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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이야기

동생 생각나는 호박전

작성자인화(무주)|작성시간22.04.16|조회수83 목록 댓글 12

3일전에 호박 3개가 생겼습니다.

하나로는 차돌박이 짜글이 찌개에 넣어 먹었고...

남은 2개...볼때마다

'저 호박으로 무슨 반찬을 해서 먹을까?

새우젓 넣고 볶을까?

새우젓 두부넣고 젓국찌개를 할까?'

이리 저리 마음만 있을 뿐...

요즘 한창 봄나물들이 나오는 철이라 뒷마당 언덕만 한번 둘러도

참나물.곰취.머위..오갈피순.땅두릅.부지갱이나물..그리고 먹을 수 있는 산나물들...

나물로 한상 차릴만큼 풍성하다보니 호박이 자꾸 밀려나네요..

 

오늘.내일은 수업이 있어서 농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 있다보니 자꾸 호박이 신경쓰이더라구요..

몸을 일으켜 세워...

'에이...호박전이나 하자..'...

그래서 시작한 호박전....

호박전 하는 내내 떠난 동생이 생각나더군요..

명절이면 유난히 다른 전보다 호박전을 좋아했거든요..

여름 호박보다야 맛이 덜하겠지만

식으면 더 달큰한 맛이 좋고 사각대는 식감도 좋은 호박전...

'언니..난 전 중에서 호박전이 제일 맛있어..'....하면서 말하던

동생의 목소리도 생생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도 생각나고...

호박전 속에 숨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것 찾으며 가슴이 아리하면서도 즐겁게 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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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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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인화(무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17 호박반찬을 만들때는 생각나지 않았던것 같은데
    호박전을 만드니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 작성자유정숙 | 작성시간 22.04.16 저도 호박전 좋아해요.~
    세일 하기에 800원씩 두개 사다 놓았답니다.
    저녁엔 두부호박된장국 당첨입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인화(무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17 아...그러시군요..ㅎ
    와~~세일해서 800원이라면 사놓아야죠..ㅎ
    이곳은 1,800~2,000원 이렇거든요..
  • 작성자명명자매 | 작성시간 22.04.16 호박전을 좋아하던 동생이 생각난 하루였군요
    하늘보며 네가 좋아하는 호박전 언니가 먹고 있어
    다음에 만나면 같이 맛나게 먹자~ 얘기 하셨으려나요?
  • 답댓글 작성자인화(무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17 ㅎㅎ어찌 그리 저의 생각을 ...
    맞습니다..정말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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