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1장
파라오의 꿈
(창세기 41,1-36)
파라오는 꿈을 꾼 뒤 불안하여 이집트의 모든 요술사를 불러들인다.
그러나 아무도 꿈을 풀이해 주지 못한다.
그 때 헌작 시종장이 자기의 꿈을 풀이해 주었던 요셉을 추천한다.
요셉은 파라오의 꿈 이야기를 듣고 즉각 풀이한다.
7년 동안 대풍이 들고 이어 7년 동안 기근이 들 것이라고 하며
그에 대비 할 수 있는 해결 방안도 제시한다.
그림 이야기
코르넬리우스(1783-1867, 독일)는
19세기 독일에서 프레스코를 부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나자렛파 화가이다.
그는 독일 낭만주의회화의 대표자였지만 언제나 전통을 존중하는 미술가였다.
그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교리적인 내용의 대형 그림을
질서정연한 구도로 그려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가 그린 <파라오의 꿈을 풀이하는 요셉>은 창세기 41장 1-36절의 내용이다.
파라오가 꿈을 꾸었는데, 그것을 아무도 풀이해 주지 못하자,
헌작 시종장의 추천으로 요셉이 불려오게 된다.
파라오는 수심에 잠겨 앉아있고,
요셉은 파라오에게 꿈풀이를 한다.
그런데 꿈의 내용이 파라오의 뒷편에 있는
벽화에 그대로 묘사되어있다.
파라오의 오른편에는 첫 번째 꿈인
나일 강에서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데
야윈 암소 일곱 마리가 그 곁으로 다가가는 장면이다.
파라오의 왼편에는 두 번째 꿈인
밀대 하나에서 좋은 이삭 일곱이 올라오고,
그 뒤를 이어 바싹 마른 이삭 일곱이 솟아나는 장면이다.
요셉은 이집트의 모든 요술사와 현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지혜롭게 꿈풀이를 해 준다.
꿈은 한 가지인데,
일곱 해 동안 이집트에 대풍이 들고,
그 뒤를 이어 일곱 해 동안 기근이 든다고.
그러니 감독관을 임명하여 양곡관리를 하여
기근에 대비하라고.
그의 슬기로운 꿈 해석이 그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게 된다.
우리들도 요셉처럼 우리의 꿈 해석을 슬기롭게 하면 어떨까?
밝은 미래를 위해.
그림 출처: 말씀과 성화 블로그
본문
창세기 41장
파라오의 꿈
1 그로부터 이 년이 지난 뒤, 파라오가 꿈을 꾸었다. 그가 나일 강가에 서 있는데,
2 잘생기고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강에서 올라와 갈대 밭에서 풀을 뜯었다.
3 그런데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못생기고 야윈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강에서 올라와, 강가에 있는 그 암소들 곁으로 가서 섰다.
4 그러고는 이 못생기고 야윈 암소들이 잘생기고 살진 그 일곱 암소를 잡아먹는 것이었다. 파라오는 잠에서 깨어났다.
5 그는 다시 잠이 들어 두 번째 꿈을 꾸었다. 밀대 하나에서 살지고 좋은 이삭 일곱이 올라왔다.
6 그 뒤를 이어 야위고 샛바람에 바싹 마른 이삭 일곱이 솟아났는데,
7 이 야윈 이삭들이 살지고 여문 그 일곱 이삭을 삼켜 버리는 것이었다. 파라오가 잠에서 깨어 보니 꿈이었다.
8 아침에 되자 그는 마음이 불안하여, 사람을 보내 이집트의 모든 요술사와 모든 현인을 불러들였다. 그런 다음 파라오는 자기가 꾼 꿈을 그들에게 이야기하였지만, 아무도 파라오에게 그것을 풀이해 주지 못하였다.
9 그때 헌작 시종장이 파라오에게 아뢰었다. "오늘에야 제 잘못이 생각납니다.
10 파라오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진노하시오, 저와 제빵 시종장을 경호대장 집에 가두신 적이 있습니다.
11 저와 그는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저마다 다른 뜻을 지닌 꿈을 꾸었습니다.
12 그때 거기에는 경호대장의 종인 젊은 히브리인이 저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저희가 그에게 말하자 그는 저희 꿈을 풀이하였습니다. 저희 각자의 꿈을 풀이 주었던 것입니다.
13 그러고 그가 풀이한 대로 저는 복직되고 제빵 시종장은 나무에 매달렸습니다."
요셉이 꿈을 풀이하다
14 그러자 파라오는 사람들을 보내어 요셉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들은 서둘러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어,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혔다. 그런 다음 요셉은 파라오에게 들어갔다.
15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꿈을 하나 꾸었는데, 그것을 풀이할 자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 너는 꿈 이야기를 듣기만 하면 그것을 풀이한다고 들었다."
16 요셉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할 수 없습니다만, 하느님께서 파라오께 상서로운 대답을 주실 것입니다."
17 파라오가 요셉에게 이야기하였다. "꿈에서 보니 내가 나일 강가에 서 있는데,
18 살지고 잘생긴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강에서 올라와 갈대밭에서 풀을 뜯었다.
19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가냘프고 아주 못생기고 마른 암소 일곱이 올라오는데, 그것들처럼 흉한 것은 이집트 온 땅에서 본 일이 없다.
20 그런데 이 마르로 흉한 암소들이 먼저 올라온 그 살진 일곱 암소를 잡아먹었다.
21 그러나 이렇게 잡아먹었는데도, 그것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그 모습이 흉하였다. 그러고는 내가 잠에서 깨어났다.
22 내가 또 꿈에서 보니, 밀대 하나에서 여물 좋은 이삭 일곱이 올라왔다.
23 그런데 그 뒤를 이어 딱딱하고 야위고 샛바람에 바싹 마른 이삭 일곱이 솟아났다.
24 이 야윈 이삭들이 그 좋은 일곱 이삭을 삼켜 버렸다. 내가 이것을 요술사들에게 이야기하였지만 아무도 나에게 풀어 주지 못하였다."
25 그러자 요셉이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파라오의 꿈은 한 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앞으로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는 바를 파라오께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26 좋은 암소 일곱 마리는 일곱 해를 뜻합니다. 좋은 이삭 일곱도 일곱 해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그 꿈은 한 가지입니다.
27 그 뒤를 이어 올라온 마르로 흉한 암소 일곱 마리도 일곱 해를 뜻하고, 속이 비고 샛바람에 바싹 마른 이삭도 그러합니다. 이것들은 기근이 들 일곱 해를 뜻합니다.
28 하느님께서 앞으로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는 바를 파라오께 보여 주시는 것이라고 제가 파라오께 아뢴 바가 바로 이것입니다.
29 앞으로 오게 될 일곱 해 동안, 이집트 온 땅에는 대풍이 들겠습니다
30 그러나 그 뒤를 이어 일곱 해 동안은 기근이 들겠습니다. 그러면 이집트 땅에서는 전에 들었던 그 모든 대풍이 잊히고, 기근이 이 땅을 고갈시켜 버릴 것입니다.
31 이렇듯 뒤따라오는 기근이 하도 심하여, 이 땅에 대풍이 든 적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이조차 없을 것입니다.
32 파라오께서 같은 꿈을 두 번이나 되풀이하여 꾸신 것은 하느님께서 이 일을 이미 결정하셨고 지체 없이 그대로 실행하시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33 그러니 이제 파라오께서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 하나를 가려내시어, 이집트 땅을 그의 손 아래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4 파라오께서는 또 나라의 감독관들을 임명하셔서, 대풍이 드는 일곱 해 동안 이집트 땅에서 거둔 수확의 오분의 일을 받아들이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5 이 사람들이 앞으로 올 좋은 시절 동안 모든 양식을 거두어들이게 하시고, 파라오의 권한으로 성읍들에 곡식을 쌓아 갈무리하게 하십시오.
36 이 양식은 앞으로 이집트 땅에 닥칠 일곱 해 동안의 기근에 대비하여, 나라를 위한 비축 양식으로 남겨 두십시오. 그러면 이 나라는 기근으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셉이 재상이 되다
37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이 제안을 좋게 여겼다.
38 그리하여 파라오는 자기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처럼 하느님의 영을 지닌 사람을 우리가 또 찾을 수 있겠소?"
39 그런 다음 파라오는 요셉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그대처럼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이 또 있을 수 없소.
40 내 집을 그대 손 아래 두겠소. 내 모든 백성은 그대 명령을 따를 것이오. 나는 왕좌 하나로만 그대보다 높을 따름이오."
41 파라오가 다시 요셉에게 말하였다. "이제 내가 이집트 온 땅을 그대 손 아래 두오."
42 그런 다음 파라오는 손에서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워주고는, 아마 옷을 입히고 목에 금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43 그리고 자기의 두 번째 병거에 타게 하니, 그 앞에서 사람들이 "무릎을 꿇어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파라오는 이집트 온 땅을 요셉의 손 아래 두었다.
44 파라오가 다시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파라오요. 그대의 허락 없이는 이집트 온 땅에서 그 누구도 손 하나 발 하나 움직이지 못하오."
45 파라오는 요셉의 이름을 차프낫파네아라 하고, 온의 사제 포티 페랑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주었다. 요셉은 이집트 땅을 살펴보러 나섰다.
46 요셉이 이집트 임금 파라오 앞에 섰을 때, 그의 나이 서른 살이었다. 요셉은 파라오 앞에서 물러 나와 이집트 온 땅을 두루 돌아다녔다.
47 대풍이 든 일곱 해 동안 그 땅은 풍성한 곡식을 내었다.
48 요셉은 이집트 땅에 대풍이 든 일곱 해 동안, 모든 양식을 거두어 성읍들에 저장하였다. 성읍마다 주위 밭에서 나는 양식을 그 안에 저장하였다.
49 이렇게 해서 요셉은 바다의 모래처럼 엄청난 곡식을 쌓아, 헤아리는 것조차 그만두었다. 헤아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요셉의 아들들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서 두 아들이 태어났다. 온의 사제 페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다.
51 요셉은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고생과 내 아버지의 집안조차 모두 잊게 해 주셨구나."하면서, 맏아들의 이름을 므나쎄라 하였다.
52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 고난의 땅에서 나에게 자식을 낳게 해 주셨구나."하면서, 둘째 아들의 이름을 에프라임이라 하였다.
흉년이 시작되다.
53 이집트 땅에 들었던 칠 년 대풍이 끝났다.
54 그러자 요셉이 말 한 대로 칠 년 기근이 시작되었다. 모든 나라에 기근이 들었지만, 이집트 온 땅에는 빵이 있었다.
55 이집트 온 땅에 기근이 들자, 백성이 파라오에게 빵을 달라고
55 부르짖었다. 그러자 파라오는 모든 이집트인에게 말하였다.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56 기근이 온 땅에 퍼지자, 요셉은 곡식 창고를 모두 열고 이집트인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심하였지만,
57 온 세상은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몰려들었다. 온 세상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장요셉(동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4.20 16절 "저는 할 수 없습니다만, 하느님께서 파라오께 상서로운 대답을 주실 것입니다."
이 말씀 구절을 보면 요셉은 성령으로 충만해 있었던 것 같다. 정확한 꿈 해석으로 다가올 흉년을 대비하여 대책까지 제시하자 이처럼 슬기롭고 지혜로운 자가 또 있겠느냐며 파라오는 그가 하느님 사람임을 인정하고 총리 자리를 맡겨 전권을 가지게 한다.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 요셉은 오랫동안 고난의 시기를 끝내고 영광의 자리에 오른다.
주님께서는 수난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하느님 오른 편에 앉으시고 당신의 성령을 보내주셨다. 우리는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 구원의 희망으로 살아간다. 주님, 이 어려운 때를 벗어나게 해주소서 아멘 -
작성자김소화데레사(carrot) 작성시간 19.04.20 39절: 파라오는 요셉에게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그대처럼 슬기릅고
지혜로운 사람이 있을 수 있겠소?"
<하느님으로부터 온 슬기와 지혜>
모든 슬기와 지혜
하느님으로부터 옴을
이집트인 파라오도 알게 된다.
"저는 할 수 없습니다만,
하느님께서 파라오에게 상서로운 대답을 주실 것입니다."(16절)라고
요셉이 이미 말했기 때문.
하느님께 충직한 요셉을 기억한다. -
작성자곧은잔소리(마르티노) 작성시간 19.04.20 38 "이 사람처럼 하느님의 영을 지닌 사람을 우리가 또 찾을 수 있겠소?"
묵상 : 요셉은 하느님의 영을 지닌 사람, 그 영을 지니기에 슬기롭고 제혜로운 사람이 되어 모두에게 인정을 받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저희도 하느님께 지혜의 영을 보내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그 영을 지녀 참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님! 오늘 저에게 지혜의 영을 보내시어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게 도와 주소서. -
작성자김레온시아 ( leontia ) 작성시간 19.04.21 45절: 파라오는 요셉의 이름을 차프낫파네아라 하고, 온의 사제 포티 페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주었다.
51절: 요셉의 아들들의 이름~
*요셉이 받은 새 이름: 새로운 신원을 상징.
'차프낫파네아 -생명의 창조주라는 뜻
그의 장인이 된 포티 페라 -신전의 사제, 신이 준 사람
그의 아내가 된 아스낫 - 이집트의 여신 '네잇에게 속한 자' 라는 뜻의 이름
*요셉은 두 아들에게 하느님을 기억하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붙인다.
큰아들: 므나쎄 -''하느님께서 ...모두 잊게 해 주셨구나''
(고난의 땅에서 번성하게 해 주신 하느님을 기억하며)
둘째아들에게는 - ''하느님께서 ...자식을 낳게 해 주셨구나'' 라는 뜻으로 에프라임 이라 짓는다.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