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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24장 묵상하기 (5월 23일 목요일)

작성자장요셉(동행)|작성시간19.05.22|조회수479 목록 댓글 3

탈출기 24장

시나이 계약의 체결(탈출기 24,1-18)

 

계약의 완결을 뜻하는 두 가지 예식을 한다.

백성들이 주님의 말씀을 실행하고 따르겠다고 하자

모세는 제단과 백성들에게 피를 뿌린다.

이어 모세와 아론과 백성을 대표하는 일흔 명의 원로들은

주님과 함께 계약의 만찬을 나눈다.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계명을 기록한 돌 판을 주겠다고 말씀하시고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사십일을 지낸다.

   


그림 이야기

 

이 부분은 세 개의 장면으로 묘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모세가 법규를 일러주자

백성이 법규를 실행하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이고,

두 번째는 피의 계약을 맺는 장면이며,

세 번째는 모세가 시나이 산에 올라가 사십일을 지내는 장면이다.

    

라파엘로(Raffaello, 1483-1520)

1518-19년에 교황 레오 10세의 명에 의해

바티칸 궁 복도에 조수들과 함께 구약성경을 연작으로 그린다.

그가 그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제시하는 모세>

그 중 하나의 작품이다.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

원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십계 판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준다.

백성들은 맹세를 하듯 손을 올리고 있다.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일러 주자,

온 백성이 한목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기 때문이다.

  



작자 미상의 <계약의 피>

 

사제가 계약의 피를 제단에 뿌리는 장면이다.

모세는 제단을 쌓고,

그 피의 절반을 제단에 뿌렸고,

계약의 책을 백성에게 들려주었다.

백성들이 주님의 법규를 실행하고 따르겠다고 말하자,

모세는 나머지 피를 가져다 백성에게 뿌리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탈출기 24,8)

이로써 하느님과 이스라엘은 피의 계약을 맺는다.

피의 계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법규를 지키면 축복을 받지만

하느님의 법규를 어기면 죽게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장 레옹 제롬(Jean-Leon Gerome, 1824-1904)

1900년경에 <시나이 산에서의 모세>를 그렸다.

모세는 율법과 계명을 기록한 돌 판을 받으려고

시나이 산으로 올라가 사십 일을 산에서 지냈다.

모세가 산에 오르자 구름이 산을 덮었다.

주님의 영광이 시나이 산에 자리 잡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덮었다.

이렛날 주님께서 구름 가운데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모습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기에 산봉우리에서 타오르는 불과 같았다.

그래서 모세 주변에는 붉은 광채가 있고,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은 산 아래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것이다.

-말씀과 성화 블로그 

 



본문


탈출기 24장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맺다


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원로 일흔 명을 데리고 주님에게 올라와, 멀찍이 서서 경배하여라.


2 너 모세만 주님에게 가까이 오고 다른 이들은 가까이 와서는 안 된다. 백성은 아예 산으로 올라와서는 안 된다."


3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일러 주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한목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기슭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따라 기념 기둥 열둘을 세웠다.


5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어, 번제물을 올리고 소를 잡아 주님께 친교 제물을 바치게 하였다.


6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을 가져다 여러 대접에 담아 놓고, 나머지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7 그러고 나서 계약의 책을 들고 그것을 읽어 백성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행하고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8 모세는 피를 가져다 백성에게 뿌리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9 모세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원로 일흔 명과 함께 올라갔다.

10 그들은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뵈었다. 그분의 발밑에는 청옥으로 된 바닥 같은 것이 있었는데, 맑기가 꼭 하늘 같았다.

11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령들에게 손을 대지 않으셨으므로, 그들은 하느님을 뵙고서 먹고 마셨다.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사십 일을 지내다

12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있는 이 산으로 올라와 거기 머물러라. 내가 백성을 가르치려고 율법 계명을 기록한 돌 판을 너에게 주겠다."

13 모세는 일어나 자기 시종 여호수아를 데리고 하느님의 산으로 올라가면서,  
14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너희에게 돌아올 때까지 여기에서 우리를 기다려라. 아론과 후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문제가 있는 이는 그들에게 가거라."

15 모세가 산에 오르자 구름이 산을 덮었다.

16 주님의 영광이 시나이 산에 자리 잡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덮었다. 이렛날 주님께서 구름 가운데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17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모습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기에 산봉우리에서 타오르는 불과 같았다.
18 모세는 구름을 뚫고 산에 올라갔다. 모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그 산에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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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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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소화데레사(carrot) | 작성시간 19.05.23 18 모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그 산에서 지냈다.

    묵상 <모세와 산>

    모세는 산 속에서 사십 일 밤낮동안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우리에게도 모세처럼
    기도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나의 숙명과 주님을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이 주어졌음에 기쁘다.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신 주님.
    멀찍이서만 바라보고,
    산에 오르지도 못하는,
    내가 되지 않도록
    믿고 따르고 기도할 것이다.
  • 작성자장요셉(동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23 7 "그러고 나서 계약의 책을 들고 그것을 읽어 백성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행하고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묵상

    미사 독서 때 말씀을 선포하고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실행하는 의미에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응답한다.
    그리고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8절) 성찬 때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며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고 가슴은 뜨거워져 타오르는 불과 같은(17절) 열정으로 주님과 하나되어 세상으로 나아간다.
    주님,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주님 뜻에 따르렵니다. 아멘
  • 작성자곧은잔소리(마르티노) | 작성시간 19.05.23 3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일러 주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한목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묵상 :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반드시 따르고 실행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임무이자 사명이지요. 좋을 때에는 당연히 잘 따르고 실행하지만 상황이 어려워지거나 고통의 시간이 있으면 하느님의 뜻에 따르지 않고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생활하는 것도 사실이지요.
    주님! 주님의 뜻과 말씀에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을 하며 실질적으로 주님의 일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베푸소서. 지혜가 충만하여 현명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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