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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트립에 대하여

작성자별밤곰|작성시간14.12.04|조회수1,064 목록 댓글 6

 저희 아이가 다음주에 필드 트립을 간다고 하네요. 갑자기 처음 필드 트립을 보내면서 우왕좌왕 했던 기억이 떠올라...

 혹 저와 같이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까 싶어 정리하여 남겨 봅니다.

 (아이가 라쉬키스 저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채플힐내 다른 초등학교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고학년이나 중고등은 조금 다를 수 있으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 필드 트립 :

  우리나라로 따지면 체험학습입니다. 1년에 3-4번 정도 다녀오는 것 같습니다.

  필드 트립 전에 몇 장의 가정통신문이 집으로 옵니다. 도시락을 보낼거냐, 학교 카페테리아 음식을 먹게 할거냐 / 당일날 부모가 라이딩을 할 거냐, 스쿨버스를 이용하게 할 거냐 등등...


  1) 도시락 관련

  당일 도시락은 집에서 싸가도 되고, 학교 급식(카페테리아)을 신청해도 됩니다.

(* 평상시 학교에서는 도시락이나 급식을 자유롭게 선택해 먹을 수 있습니다. 어제는 도시락을 싸갔는데 오늘은 급식을 먹고 내일은 도시락을 싸가는게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급식을 먹던 아이가 어느날 마음이 바뀌어 도시락을 싸가겠다고 선생님께 굳이 말씀드릴 필요도 없습니다. 급식비가 하루단위로 사용하는 만큼씩 지불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도시락을 싸겠다 결정했으면 일회용 용기, 포장으로 보내야 합니다. 여기 애들은 도시락 싸오라 하면 샌드위치를 지퍼백 등에 담아 간단히 가져옵니다. 먹고 바로 버릴 수 있게 말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예쁜 도시락통, 물통에 싸서 보내면 아이도, 선생님도 번거롭습니다.

  저희 아이 말에 의하면 등교시 선생님이 아이들 도시락을 걷어 아이스박스에 넣어 두었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다시 나누어 주신다고 합니다. 저학년이라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처럼 어린아이들이 체험 내내 도시락으로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아서 저는 이것이 참 고맙게 생각되더라구요. 다 먹은 것은 그 자리에서 모두 버리게 하는데, 내 아이만 도시락통에 보내면 아이도, 선생님도 난감합니다. 아이들이 가방이라도 가져가면 넣어 보내면 되는데, 가방도 대부분 학교에 두고 몸만 달랑 가게 한다고 합니다.

  친절한 선생님은 미리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반드시 일회용 용기에 도시락을 담아 지퍼백이나 런치백에 아이 이름을 써서 보내 달라.’고요. 하지만 안내가 없더라도...이 날 하루만큼은 일회용 포장으로 싸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 ‘런치백’은 쉽게 생각하면 햄버거 테이크 아웃 해 갈 때 넣어주는 누런 갈색 종이 봉투를 의미합니다. 슈퍼에 가면 묶음단위로 파는 런치백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저는 따로 구입하기 귀찮아 집에 있는 지퍼백에 도시락을 담아 네임펜으로 이름을 크게 써서 보냈습니다.)

    

 2) 등하교 시간 관련

  처음에 저는 ‘체험학습=소풍’이라 생각하여, 우리나라가 그러하듯 조금 늦게 등교하고 조금 일찍 귀가하는 시스템인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라이딩을 할거냐 스쿨버스를 이용하게 할거냐 가정통신문으로 따로 묻기까지 해서 더더욱 이날은 늦게 등교를 하는 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무조건 정상 등교, 정상 하교입니다. (물론 학년에 따라 전일, 1박 2일 등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처음으로 받아온 필드 트립 안내문에는 ‘9시에 학교에 출발해서 오후 1시에 학교로 돌아온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평상시 7시 조금 넘어 스쿨버스를 타고 2시 50분 쯤 하교하는 아이입니다. 게다가 이 날, 아이 아빠가 필드 트립 발렌티어를 신청해서 9시까지 학교를 가야했으므로 아빠와 함께 아이를 조금 늦게 보냈습니다. 결론은....지각 처리 되었습니다.ㅠㅠ 이곳은 특별한 안내가 없는 한 무조건 정상등교입니다. 안내문에 특별히 늦은 등교나 이른 하교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정상 등교해서 1교시 수업을 하고 체험학습을 다녀온 후, 학교로 돌아와 다시 남는 시간 동안 수업을 받고 평상시 정해진 시간에 맞춰 하교합니다. 스쿨버스 잘 타고 다니는 애에게 왜 그런 가정통신문을 보내 저를 헷갈리게 했을까요... 모르면 일단 학교에 문의하는게 좋습니다.


 3) 학부모 발렌티어

  필드 트립시 소규모 활동이 필요한 경우 학부모 발렌티어가 필요하다는 이메일을 담임선생님이 보내기도 합니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신청이 꺼려지지만... 한번쯤은 지원하여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께서 어려운 일은 시키지 않으므로, 대부분 소그룹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우리 아이의 교우관계며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다른 학부모와 안면을 틀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관심 있는 학부모의 모습에 선생님들이 고마워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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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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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unkiHong | 작성시간 14.12.0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주경민 | 작성시간 14.12.04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채욱맘 | 작성시간 14.12.05 저도 발룬티어 했었는데, 한국에서와 달리 자기 아이를 포함한 3~4명을 할당?받아 인솔해 다니며 도와줍니다.
    한국에서는 엄마가 봉사하면 자기 아인 다른 엄마그룹에 보내지는데 정서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언어가 편하지 않아 꺼리긴 했는데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노느라 바빠서
    영어 거의 한마디 안하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
    별밤곰님 말씀처럼 아이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꺼려하지 마시고 많이들 신청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주경민 | 작성시간 14.12.06 네. 감사합니다^^
  • 작성자페루 | 작성시간 14.12.08 Field trip chaperone sign up sheet 보면서 항상 한번은 해야지 하면서도 여지껏 미뤄왔는데... 새해에는 꼭 한번 도전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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