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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과 금욕

작성자無念無想|작성시간16.09.20|조회수1,137 목록 댓글 12

보디빌딩식 운동에 약 2년 넘게 할애한적이 있었습니다. 보충제는 먹지 않았지만 그런 합성식품보다 닭가슴살이나


우유의 유청단백질 등으로 모자라다고 생각한 단백질을 보충하며 운동을 했습니다.


나름 운동도 꽤 강도 높게 했다고 자부할만큼 했었기에 몸이 커지는 즉 벌크업이 순식간에 이루어 졌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은 몸이 좋아지는게 눈에 보인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겉은 좋아지지만 속은 엉망으로 변햇던것 같습니다. 매일 소화불량으로 속이 쓰리고 과도한 단백질 섭취로 간이 안좋아져


늘 피로감에 찌들렸습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다가 허리 통증으로 약 5개월 가량 운동을 쉬었다가 금욕과 운동의 병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전과 달리 먹는음식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운동을 했습니다. 원래 인스턴트 음식이나 과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먹지않고


거의 일반적인 집밥을 먹었습니다. 굳이 단백질을 섭취하려는 노력은 일절하지 않았습니다. 뭐 치킨을 먹을때 단백질을 먹는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건 자기 합리화였고 맛있어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고 운동하다 보니 200일 만에 10키로가 감량이 되었습니다. 뭐 감량이 목표는 아니지만 10키로 뺀것 치고는 전체적인 체구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얼굴살만 좀 빠졌다 말해줍니다.


그리고 금욕 이전시절 복근운동을 정말 힘들게 하고 식단하나하나 관리하면서 라면하나 못먹고 운동해서 간신히 복근을 만들었던


때와달리 먹고 싶은대로 먹고 이전에 비해 설렁설렁 운동해도 복근이 계속 유지가 되고있습니다.


 금욕하기 이전에 복근은 하루만 방심하면 일주일을 고생해야 원상태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보디빌더들이 말하는 운동후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하루에 별로 잠도 안자고 그 잠도 그냥 앉아서 아주 피곤해야자는데도


근육 회복이 잘되는듯합니다.


이전에 여러 운동잡지나 책에서 읽었던 운동과 휴식의 중요성이나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 등 이런 허위 사실에 놀아나 고생만하고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는게 후회가 되네요.


그냥 금욕을 한다면 최악의 운동순서나 횟수로 운동한다 하더라고 몸은 만들어지는듯합니다.


헬스장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면 운동을 오래하신분들은 다들 근육은 엄청 큰데 똥배에 그렇게 몸매가 괜찮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복근이 있는경우는 아주 마른경우를 제외하고 본적이 없던것같습니다.(헬스장에서 일하면서 수백명의 회원을 본결과)


그렇게 근육이 크신분들은 힘은 좋을지 몰라도 매일 파스에 붕대에 부상투성이 였습니다. 그래서 자주 제게 하는말이


"아이고 오늘은 허리가 아파서 쉬어야겠다", "아이고 오늘은 무릎이 아파죽겠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뭐 저도 금욕이전에는 허리통증이 심해 스쿼트를 조금이라도 잘못 무게 올리면 이주이상 고생하고 심하면 몇달간 고생하고 운동을


쉬었지만 지금은 어떠한 통증도 없습니다.


이렇게 경험해본 결과 잡지모델이나 연예인같은 아름답고 섬세한 근육을 가지면서 부상이 없는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다면


무조건적으로 금욕을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라자르라는 유명 휘트니스모델이 한 사진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내츄럴보디빌더라고 해서 약물을 전혀 투여하지 않고


운동을 한다는 보디빌더입니다. 약물을 하지않고 만든 몸이라기에는 굉장히 크고 멋진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사람이 올린  사진에는 그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굉장히 멋진몸으로 유명한 격투기 선수의


몸 사진 두장을 두고 relationship before, after 관계 전, 관계 후 라고 올리더군요.


그때 그 사진을 보고는  단순히 '아 여자친구가 있으면 운동에 집중을 하지못해 저렇게 몸이 안좋아지는구나' 라고 넘어갔지만


이제와서는 저 relationship 이라는 뜻이 이성교제의 뜻이아니라 사정, 즉 방사의 의미가 있었구나라 생각이듭니다.


그 보디빌더는 그런 비슷한 의미의 글들을 자주 올리곤했습니다.


역시 최상위 보디빌더들은 금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활용하고 있는듯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선생님들이 이런말씀을 하죠. '이놈들이 밤에 뭐했길래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졸고 앉았어, 니들 딸치면 나이들어


뼈삭는다 적당히해' 라고 말씀했던게 사실이였습니다;;; 아마 다들 들어본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금욕을 통해 몸을 만들고 싶다하시면 보충제와 각종 단백질을 섭취하실게 아니라 철저히 정을 보존해야합니다.


그러나 금욕중 초기에 웨이트 운동이 몸과 마음에 아주 크게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일수가 지나면 지날수록


과한 웨이트는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성욕을 크게 불러일으키긴합니다.


 그래도 빠르게 몸을 만들고 싶다하시면  같이 병행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처음 이겨낼수록 참을만 합니다.


성욕을 극복하는데에는 걷기나 물구나무서기 유산소 운동들이 좋습니다. 손발 마사지도 효과있습니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여


유연성을 늘리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웨이트를 안하시는 분들은 스트레칭이라도 꾸준히 하시면 큰효과를 보실것입니다.


걷기는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걸어주면 괜찮은듯합니다.


아! 전에 남성호르몬 투여하는 분이 호르몬제를 투여받고 사정하면 투여받은게 효과가 별로 나타나지 않아 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해선


커진 성욕을 강제로 참는다고합니다.


모든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때 한의학에서 말하는 정이라는 물질자체가 양학에서의 남성호르몬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금욕을 하면 할수록 잃는것은 없는것같습니다.


그런 정을 계속 열심히 쌓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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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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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특전 | 작성시간 16.09.20 無念無想 그럼 1년간은 조금의 고기류를 먹는게 좋겠군요? 빈혈이나 두통골다공증이올지도모르니?
  • 답댓글 작성자無念無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9.20 특전 넵 그냥 일반적인 식단으로 계속 이어가시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無念無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9.21 두서없이 쓴글인데 여러번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기태실장 | 작성시간 16.10.03 대단히 좋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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