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수행의 목적은 즉신성불(卽身成佛)의 경계(境界)를 얻는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행의 방법이 설해지고 그 가르침을 바탕으로 수행의 실천이 따르는 것입니다.
이전(爾前)의 권경(權經)에는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의 오래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성불한다고 하는 이른바 ‘역겁수행[(歷劫修行): 이전경의 보살, 이승(二乘)이 무량겁에 걸쳐서 수행하는 것. 긴 세월에 걸쳐서 보살도를 실천해 가는 것을 말한다.]’이 설해져 있습니다.
이 역겁수행은 몇 차례씩이나 바꿔 태어나면서 그 때마다 무섭도록 불도수행에 정진(精進) 또 정진해서 그 끝에 마침내 성불의 경애를 얻는 수행이지만 법화경에서는 즉신성불(卽身成佛)의 법문이 밝혀져 있습니다.
여기서 ‘즉신(卽身)’이란, ‘그 몸, 그대로’라는 의미이며, 우리들 구계(九界)의 범부가 그 몸을 바꾸는 일없이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이 ‘즉신성불(卽身成佛)’입니다.
니치렌대성인님은 『니이케어서(新池御書)』에 「부처가 된다고 함은 별(別)다른 일은 아니로다.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타사(他事)없이 불러 나아간다면 천연(天然)히 삼십이상(三十二相) 팔십종호(八十種好)를 갖추게 되느니라. 여아등무이[(如我等無異): 나와 같이 동등케 하여 다름이 없게 하리라고 읽음. 부처와 동등한 경지로 중생을 이끄는데 있다고 하는 부처의 목적이다.]라 해서 석존(釋尊)과 같은 부처로 손쉽게 되느니라. 비유(譬喩)컨데 새의 알은 처음엔 물인데 그 물속에서 누가 하는 것도 아닌데, 주둥이나 눈이 생겨나서 허공(虛空)을 날아다니는 것과 같으니라. 우리들도 무명(無明)의 알이면서 천박한 몸이지만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의 창제(唱題)라는 어머니가 품어주어서 삼십이상(三十二相)의 주둥이가 나오고 팔십종호(八十種好)의 개모(鎧毛)가 생겨 갖추어져서 실상진여(實相眞如)의 허공(虛空)을 날게 되느니라.」(신편어서 p.146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이 ‘32상 80종호[32상은 부처나 전륜성왕이 몸에 갖추고 있는 뛰어난 특질 가운데 특히 현저한 32종의 상(相)을 말하고 80종호는 불·보살의 육신에 갖추어진 80종의 바람직한 상을 말한다.]’를 갖춘다고 해도 물론 색상장엄의 눈부시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부처로 되는 것은 아니며, 부처가 갖춘 공덕과 복운, 내면적인 풍요로움, 지혜, 인격의 빛남을 우리들 범부도 이 묘법(妙法)의 신심(信心)에 의해서 갖출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다가 대성인님은 석존과 같은 부처의 경애를 쉽사리 성취할 수 있다고까지 말씀하셨으며, 이는 바로 즉신성불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어째서 석존과 같은 부처로 쉽사리 성취되는 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아키모토어서(秋元御書)』에 「삼세시방(三世十方)의 부처는 반드시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오자(五字)를 종(種)으로 해서 부처가 되시었다.」(신편어서 p.1447)라고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야말로 삼세시방의 제불(諸佛)을 부처로 만든 본종(本種)이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그 법이 위대했기에 강한 신력, 행력만 있다면 어떠한 고뇌, 역경에 허덕이는 사람도 즉각 부처의 생명이 넘쳐, 희망과 환희의 힘이 약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니치렌대성인님은 『관심의본존초(觀心本尊抄)』에 「석존(釋尊)의 인행과덕(因行果德)의 이법(二法)은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오자(五字)에 구족(具足)하니라. 우리들이 이 오자(五字)를 수지(受持)하면 자연(自然)히 그의 인과(因果)의 공덕(功德)을 물려주시느니라.」(신편어서 p.653)라고 설해져 있습니다.
말법(末法)에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 삼대비법(三大秘法)의 어본존(御本尊)]를 수지(受持)하는 사람은 불교를 설한 부처인 석존구원(釋尊久遠)의 모든 수행[인행(因行)]과 깨달음의 광대무변(廣大無邊)한 공덕[과덕(果德)]을 자기의 것으로 할 수가 있다는 어교시(御敎示)인 것입니다.
즉 석존을 비롯해서 삼세시방의 제불이 성불을 목표로 하고 수행한 인행(因行)도, 그 결과로 해서 얻은 과덕(果德)도 모두가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 안에 담겨져 있으므로 본존님을 신봉하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하는 것에 의해 그대로 성불의 경애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수지즉관심(受持卽觀心)’이라는 법리이며, 성불의 길이 만인(萬人)에게 열렸던 것입니다. 수지즉관심(受持卽觀心)이란 말법(末法)에 있어서 수행법의 구극(究極)을 설한 말로서 이 한마디에 불법(佛法)의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심심(甚深)의 의(義)를 갖는 수행법이 집약되어 있는 것입니다.
수지[(受持): 수(受)는 수령(受領)의 뜻, 지(持)는 억지(憶持)의 뜻이다]란 정법정의(正法正義)를 수지(受持)하는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어본존을 믿고 창제에 면려하는 것입니다.
관심(觀心)이란 교상[(敎相): 부처의 교설(경문)을 의의(義意)에 의하지 않고 문상 그대로 해석하는 입장]에 대한 말로서, 불법법리(佛法法理)와 그 수행의 간요[(肝要): 가장 중요한 사항 또는 부분. 각별이 중요한 부분], 오저(奧底)를 의미하며, ‘기심(己心)을 관(觀)한다’라는 뜻입니다.
‘기심(己心)’이란 자기의 마음이고, 자신이 묘법의 당체(當體)라고 깨닫고 성불하는 것을 ‘관심(觀心)’이라고 합니다.
석존의 가르침의 구극(究極)은 법화경(法華經)이며, 말법(末法)의 가르침의 근본은 삼대비법(三大秘法)의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는 것은 명백한 것이며, 말법당기(末法當機) 간요(肝要)의 수행은 ‘수지즉관심(受持卽觀心)’입니다.
니치렌대성인님은 『니치뇨부인답서(日女夫人答書)』에 「법화경(法華經)을 수지(受持)하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면 즉(卽) 오종(五種)의 수행(修行)을 구족(具足)하느니라.」(신편어서 P.1389)라고 말법(末法)에 있어서 삼대비법(三大秘法)의 대만다라(大曼茶羅)를 수지(受持)하는 것은, 오종(五種)의 묘행(妙行)을 전부 구족(具足)한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말법(末法)의 수행은 이 오종중(五種中)의 수지(受持)가 관심(觀心)의 수행이며, 직달정관(直達正觀)의 법(法)이라는 의(義)가 ‘수지즉관심(受持卽觀心)’의 의(義)인 것입니다.
니치렌대성인님은 『어의구전(御義口傳) 하(下)』에 「이 묘법(妙法) 등(等)의 오자(五字)를 말법(末法) · 백법은몰(白法隱沒)의 시(時) 상행보살(上行菩薩) 출세(出世)하시어 오종(五種)의 수행중(修行中)에는 사종(四種)을 약(略)하고 오직 수지(受持)의 일행(一行)으로써 성불(成佛)하리라고 경문(經文)에 엄연(嚴然)히 있느니라.」(신편어서 pp.1795~1796)
『시죠깅고전답서(四條金吾殿答書)』에 「법화경(法華經)의 문(文)에 난신난해(難信難解)라고 설(說)하심은 이것이니라. 이 경(經)을 듣고 받는 사람은 많지만, 진실(眞實)로 듣고 받은바와 같이 대난(大難)이 오더라도 억지불망(憶持不忘)하는 사람은 드무니라. 받기는 쉽고 가지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성불(成佛)은 가지는데 있으며 이 경(經)을 수지(受持)하는 사람은 난(難)을 만난다고 심득(心得)해서 갖는 것이니라. 「즉위질득(則爲疾得) · 무상불도(無上佛道)」는 의심(疑心)없느니라.」(신편어서 p.775)라고 교시(敎示)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합회 신도 여러분은 ![]()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선유포를 달성해야할 사명을 잊는 일이 없이, 수지신행(受持信行)에 힘쓴다면, 나라의 번영도, 사람들의 행복도, 또한 불도수행의 구극의 목적인 일생성불(一生成佛)도 약속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결의(決意)도 새롭게 수지즉관심(受持卽觀心)의 불도수행에 정진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손득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4.15 니치칸상인(日寬上人)은 이 사력(四力)에 대해서 「꽃(花)은 신력(信力), 연(蓮)은 행력(行力), 물(水)은 법력(法力), 일광(日光)은 불력(佛力)과 같은 것이다. 연화(蓮華)는 물에 의해 생기고, 신력(信力), 행력(行力)은 법력(法力)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만약 물이 없다면 연화(蓮華)는 살 수 없을 것이고, 법력(法力)이 없다면 어찌하여 신력(信力), 행력(行力)이 생기겠는가? 그러므로 삼대비법(三大秘法)의 본존(本尊)을 우러러 받드는 법력(法力)을 기원하는 것이다. 물에 의해 연화(蓮華)가 살아가는데, 만약 일광(日光)을 얻을 수가 없다면 연화(蓮華)는 시들어 죽고 말 것이다.
-
작성자손득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4.15 이와 같이 우리들이 법력(法力)에 의해 신력(信力), 행력(行力)을 낳는다 해도, 만약 불력(佛力)을 얻지 못하면 신행(信行)에서 퇴전(退轉)하는 것은 의심할 바 없는 것이다. 연화(蓮華)가 일광(日光)을 얻으면 반드시 훌륭한 꽃을 피우듯이, 우리들은 불력(佛力)을 얻어 신행(信行)을 성취(成就)하고 빨리 보리(菩提)를 얻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본미유선(本未有善)의 말법(末法)의 중생(衆生)은 오직 불력(佛力), 법력(法力)에 의해 능(能)히 관심(觀心)을 이룩하는 것이다」라고 교시(敎示)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강연배 작성시간 18.05.11 좋은어서 너무감사드림니다 생에 가장소중한 일 바로 불법수행이라 생각합니다 한구절 한구절 참된어서는 오직 즉신성불의 지름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