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초의 대의(大意)
대성인은 먼저 엽전 1관(貫)을 받으신 것에 대해 인사를 하십니다. 그리고 음식과 의복의 삼덕(三德)을 들어 공양의 공덕을 교시하십니다.
음식은 사람의 화색을 돋구고 체력을 붙게 하며 수명을 늘린다. 또 의복은 추위를 막고 더위를 누르고 부끄러움을 가린다. 즉 남에게 물건을 베푸는 사람은 그 사람의 화색을 돋구고 체력이 붙게 하며 수명을 늘리는 일이 된다. 또한 남을 위해 등불을 켜면 그 사람만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 몸도 밝아지는 것처럼 타인의 화색을 돋구면 나의 화색도 더하고 타인에게 힘을 더해 주면 나의 힘도 더하며 남의 수명을 늘어나게 하면 나의 수명도 늘어난다고 교시하십니다.
또 법화경은 석가불의 화색, 세존의 힘, 여래의 목숨이므로 병이 있는 사람은 법화경을 공양하면 몸의 병도 가벼워지고 화색이 돋으며 힘이 생긴다고 말씀하십니다.
모두(冒頭)에서 말씀드린 대로 제3지가 빠졌기 때문에 제4지 중간으로 이어집니다. “·····장애가 되지 않고 꿈과 생시도 분간하지 못하는 상태이리라. 또 찾아올 사람이 올 수 없는 것도 원망스러울 뿐이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몸으로 부모 자식간의 이별에 몸을 버리거나 ‘아마(尼)’가 되는 사람은 적지만 부부의 이별은 날이, 밤이, 달이,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더 그리움이 더하여 아마가 되는 사람이 많다. 그 정도로 슬픈 것이겠지요. 또한 어린 자식도 있으니 그 자식이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누구를 의지하며 키울 것인가를 걱정하고 계실 것이기에 나(대성인)도 우에노 부인을 찾아가 그 마음을 위로해 드리고, 또 제자 한 사람을 보내 무덤 앞에서 한 권의 불경이라도 외울 생각이었지만 이 몸은 아시는 바대로 상하 만민의 미움을 받고 있기에 자유로이 행동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현존하는 진필의 본초는 이렇게 끝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