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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의 차이 (1)

작성자새벽안개|작성시간09.09.15|조회수78 목록 댓글 9

옛날 프레시안 기사를 보다가 천국과 지옥의 차이에 대한 재미있는 우화를 읽었다. 천국과 지옥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을 장소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넌센스다. 그것은 주관적으로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며, 객관적으로는 신뢰와 제도라는 사회적 자본의 축적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천년전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은 인식의 전환이었다. 천국에 대해 이보다 잘 표현한 것을 이전에 본적이 없다. 한 번 감상해 보시라...

어릴 때 읽은 동화 한 토막.

어떤 사람이 지옥 구경을 하게 됐다.
지옥에서는 밥 먹는 시간이 제일 괴로웠다.

밥상에 팔만큼이나 아주 긴 젓가락과 숟가락이 놓이는 까닭에, 음식을 제대로 입에 넣기가 힘들다.
밥그릇이 엎어지기 일쑤다.
그럼, 흙에 뒤범벅이 된 음식을 서로 먹겠다고 싸운다.

이런 모습을 보며 진저리를 치던 사람이 이번에는 천국 구경을 하게 됐다.
지옥과 반대로, 천국에서는 밥 먹는 시간이 제일 즐겁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밥상이 똑같다. 역시 긴 젓가락과 숟가락이 놓여 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음식을 흘리지 않는다.
긴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서로에게 떠 먹여 주기 때문이다.

출처: http://www.pressian.com/newsService/quickView/QuickMain_u.asp?article_num=60081001010700

우 리가 사는 현실이 천국이 되기를 원한다면 이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지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왜 그런 것일까? 사실 알고보면, 이 문제의 본질은 죄수의 딜레마와 같다. 한사람만 천국의 마음을 먹는 것은 손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밥을 떠 먹여 주는 우화에서도 한 사람만 다른 사람에게 떠먹여 주고 다른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배고플 것이다. 이처럼 천국은 비유를 통해 인식될수 있으며, 천국의 마음이 전파될때 이 세상은 천국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이에 대해 도마복음에서는 천국이 우리 안에 있고 바깥에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너희의 영적 지도자들이 말하기를, 보라! 왕국이 하늘에 있다고 한다면, 공중의 새들이 너희보다 먼저 그곳에 들어가리라. 그리고 그들이 또한 말하기를, 왕국이 바다에 있다고 한다면, 물고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들어가리라. 하지만, 왕국은 너희들의 내면에 존재하고 동시에 바깥에도 존재하느니라.그것을 깨달을 때 너희 자신들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그러할 때 비로소, 너희들이 살아계신 아버지의 아들들임을 깨달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면 너희들은 빈곤함에 처하게 되니 너희 자신이 곧 빈곤 그 자체이니라." 도마 3.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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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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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위그노 | 작성시간 09.09.17 제가 번역한 obelisque역본을 많이 참고하신다니 감사드립니다^^ 저의 번역본에 나타나는 문장 표현들은 비록 완벽하진 않을지라도, 그 번역 내용에 있어서는 기존의 모든 번역본과는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디에서 차이가 나는 지를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기회가 언젠가는 있겠지만, 단순한 차이 정도가 아니라 기존의 번역과는 완전히 다른 번역을 시도한 부분이 여러 군데 됩니다. 그렇기에 언제 한번 시간나시면 전체 내용이 얼마 안되니, 지금 갖고계신 권위있는 번역본 하나와 저의 번역을 비교하신 후, 심하게 차이나는 부분을 한번 정리해보시고, 서로 대화나눌 수 있도록 질문을 올려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작성자위그노 | 작성시간 09.09.17 도마복음서에 큰 관심을 두시는 새벽안개님이시니만큼, 방금 제가 권유한 비교검토를 한번 해 보시는 것은 연구자의 기본 자세에 속하는 그다지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고 봅니다. 신약성서 연구에서도, 4대 복음서를 그냥 평행비교하는 그 자체로 이미 많은 유익한 결과를 얻어나가는 탐구방법이 있는데 그와 유사합니다. 일전에 새벽안개님도 그 방법을 쓰셨기도 하구요^^ 하여튼 문장 표현상의 차이를 넘어 내용이 심하게 다른 부분을 한번 찾아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새벽안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9.17 말씀하신 것처럼 전문가 다수가 추천하는 번역과 오벨리스크역 그리고 곱트어 원문을 세가지를 한꺼번에 비교해 보고 싶은데 아직은 능력부족입니다. 곱트어가 조금 익숙해지면 비교하여 의문나는 것을 차근차근 올리겠습니다. 한국어 번역본은 여러개를 읽다보니 반복해서 여러번 읽어도 문장을 외울수가 없네요. 지금까지 들인 공력이면 외우고도 남을 정도인데...ㅠ ㅠ
  • 작성자위그노 | 작성시간 09.09.18 성경도 아닌데 왜 문장을 통채로 외울려고 하시나요?^^ 게다가 도마복음을 우리말로 정확하게 번역한 단계도 아직 아니기에 외우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곱트어 원문에도 어느정도 눈이 돌아가면 한국어 번역을 두세개 비교하면서 심하게 틀린 부분을 외국번역과도 다시 비교하며 어느것이 어디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면밀히 검토한 후에, 비교적 정확한 새벽안개님의 한글번역본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렇게해서 확정된 문장을 외우든지 하시고요^^ 하여튼 제가 곱트어 문법서 작업이 끝나면 비교할 수도 있으니 그때 우리 함께 해 봅시다.
  • 답댓글 작성자새벽안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9.18 일종의 빠심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방금 곱트어 사전이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원문을 조금씩 검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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