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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올해 완벽한 첫번째 영화 "작은 아씨들" 주관적 리뷰

작성자르미눈나|작성시간20.02.19|조회수9,276 목록 댓글 51

이미지 출처 : 네이버 포토

안녕! 이건 얼마전에 작은아씨들 보고 너무 깊은 감명을 받아서 쓰는 리뷰야
작은 아씨들 내용은 모두 알거라 생각해서 줄거리를 굳이 언급하진 않을게!

좋아하는 감독 중 하나인 그레타거윅이 문학 작은 아씨들을 영화화 한다고 했을땐 좀 의아했어. 왜? 굳이?
개인적으로 작은 아씨들은 어릴적 참 많이 본 소설이긴 했지만 각 소녀들 캐릭터도 그렇고 결말도 그렇고 고리타분하고 고전적인 여성캐릭터라 생각했었기에 정말 이해되지 않았어.
작은 아씨들에서 '선머슴'으로 표현되는 조만이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영화를 본 지금, 왜 그레타거윅이 위대한 여성감독인지 깨달았고, 고전문학을 영화화 한다면 그건 바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의 표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삽화로도 자주 봤던 것 같은 참 유명한 장면 중 하나 ㅎㅎ
사진만 봤을땐 메그와 조 빼곤 별로라 생각했는데 지금 내 최애는 에이미야!


시얼샤 로넌의 팬이 많을거라 생각해! 그만큼 그녀가 연기하는 둘째 조에 대한 기대는 컸어! 얼마나 진취적일까? 얼마나 다채로운 캐릭터일까?
소설 속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던 조는 현실에선 감정적이고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을 가진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뚜렷하며 남에게 쉽게 상처주고 쉽게 반성하는 좀 짜증나는 ㅋㅋㅋㅋ 캐릭터였어.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시얼샤 로넌이라서일까? 확실한건 내가 좋아하는 성격은 아냐...

엠마 왓슨이 연기하는 첫째 메그는 소설 속에서 누가 봐도 예쁘다 라고 말을 듣는 캐릭터야! 소설 속에선 어른스럽고 착하고 열심히 일하는걸로 비춰지는 캐릭터였는데 현실의 메그는 우리 직장인들처럼 매일이 휴일이었으면 하는 일하기 싫어하는 현생들이더라고 ㅋㅋㅋ
그리고 가난한 남자와 사랑만 보고 결혼을 해서 구질구질한 현실을 슬퍼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줘... 연애 때는 사랑만이면 모든지 될 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이 부분을 정말 암울하게 계속 보여주다 보니까 되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연애때와 교차편집하니까 더 대비되는 느낌 ㅠㅠㅎㅎ

그리고 의외였던 에이미!
소설 속에서 민폐캐릭터였던 에이미는 영화 속에선 내 최애로 자리잡았어.
사실 소설 속의 에이미가 민폐였던건 그냥 조의 시점이라서 그랬던 것 같고 영화 속의 에이미는 자신의 현실을 누구보다 확실히 직시하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고, 자신이 직접 사랑을 선택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어!
작은 아씨들 시대 상 여자가 직업을 갖기가 어려운 시대다 보니까 대사중에 여자가 돈을 벌려면 결혼을 잘 할 수 밖에 없다는 대사가 계속 나오거든.
에이미는 이걸 확실하게 받아들이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남들과 같은 길 중에서도 최고를 걸으려고 노력하는 멋진 캐릭터였어!

(조는 이 암울한 현실 속에서 남들과 다른 길을 걸으려고 노력하는 진취적인 캐릭터고!)

모두를 설레게 했던 투샷...
만인의 연인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하는 로리는 외모는 멋지지만 성격은 별로라 의외였어 ㅋㅋㅋ
소설 속에선 백마탄 왕자님 수준 아니었나...?
그레타 거윅의 영화는 이래서 좋아 ㅠㅠ 단면적인 모습만 보여지던 소설을 입체화해서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생각해보면 계속 여자애들만 있는 집을 확인하며 선물보내고 도와주고 이런것 부터가 그닥 모범생은 아니란거잖아?ㅋㅋㅋ
조랑 로리의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 같은 행동은 설렐 때도 있긴 한데 둘 다 좀 너무 감정적으로 그려져서 정말 딱 어린날의 치기를 잘 보여준 것 같았어.
그리고 어릴 땐 로리처럼 멋진 남자가 고백했는데 왜 둘이 안이어진거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리 멋진 남자가 날 좋아해도 내가 아니면 아닌거잖아?
근데 너무 수동적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아. 조는 그런 점에서 능동적인거고.
(근데 여기서 그래타 거윅의 현실감 넘치는 재기발랄이 엿보이는게 나중에 조가 후회하는것도 이불킥감이었어 ㅋㅋㅋ 현실감 가득 ㅠㅠ)

솔직히 언니의 썸남과 결혼하는 에이미는 소설을 봤을때부터 충격이었고 그래서 민폐로만 기억했는데 영화속에선 이 상황이 너무 설득력 있었다...
그레타 거윅이 보여준 에이미는 가장 평면적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를 가장 입체적으로 살린 정점이었어.
그저 허영심 가득찬 이기적인 어린애로만 표현됐던 에이미는 사실 네 자매중에 누구보다 현실을 빨리 직시하고 현실감있게 살았을뿐이었어.
그래서 오히려 로리의 뜬구름잡는 소리에 더 큰 뜬구름으로 공상만 갖게하는 조보다 현실을 직시하게 해서 현실에 살게 한 에이미가 로리의 짝이 된 건가봐.

착한 베스는 소설이랑 똑같았어 ㅋㅋ 더이상 할말없...


---소설과 다른 유일한 부분. 스포주의---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역시 결말이야.
내가 작은 아씨들을 싫어한 이유는 그렇게 결혼안하겠다고 선포하며 재기발랄하던 조가 어른이 되서 뜬금없이 왠 남자를 만나더니 얌전해져서 결혼했기 때문이었어. 이럴거면 로리랑 왜 안이어진거야?
영화 속에서도 조는 계속 얘기해. 결혼 안한다고. 근데 결말을 아는 독자로서 그냥 어이가 없더라고.
이 소설 자체가 여자는 결혼을 꼭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뭔가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데 굳이 영화화를 해야했을까 싶었어.
하지만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그레타 거윅!
결말을 유머있게 풀어내서 요즘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추구하는 가치관까지 멋지게 보여주더라고!
네명의 각기 다른 자매들이 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다양한 모습과 맞물려서 보여지는 영화라 너무 좋았어!
다들 꼭 한번 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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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Dead To Me | 작성시간 20.02.19 보러간다 이번 주말에
  • 답댓글 작성자르미눈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19 응 정말 좋아!
  • 작성자댕댕내사랑 | 작성시간 20.02.19 나두 에이미가 최애ㅠㅋㅋ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했어 로라를 향한 감정같은것도 잘표현함 ㅠㅠ
  • 작성자노예분 성함이 | 작성시간 20.02.19 나도 에이미가 최애....배우님 목소리도 너무 매력적이었음 진짜 좋은 영화야
  • 작성자애플사이더 | 작성시간 20.02.19 진짜 에이미가 밉상인게 아니라 누구보다 현실을 빨리 깨달은거라고 생각함 제일 속깊은 애였어,, 진짜 인생 영화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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