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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생정

[후기]북촌 <어둠속의 대화> 체험하고 다녀온 후기

작성자촉촉한초코초코칩|작성시간16.01.31|조회수26,306 목록 댓글 140








www.dialogueinthedark.co.kr 북촌 어둠속의 대화 공식 홈페이지!




북촌 한옥마을, 안국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어둠속의 대화'에 다녀왔어요!

드립도 치고 웃기게 쓰고 싶지만 나는 여기서 얻어간 감동이 넘나 크므로...♥

진지하게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체험 프로그램이니만큼... 내가 다 설명해버리면 재미가 1도 없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해서 쓰도록 할게!!!ㅜㅅㅜ

 다 알아버리면 느끼는 것도 없을거도 재미도 없을거거든... 이거 가게 된다면 스포는 찾아보지 마라. 부탁이다. 





1. 어둠속의 대화는 대체 어떤 프로그램?


말 그대로 정말 빛이 1도 없는, 눈을 감고 뜨는 게 무의미한ㅋㅋ

어둠 속에서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감각들을 활용하여!

체험하고 경험하는 능동적인 관람 프로그램이야.

8명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빛이 나는 물건들. 핸드폰이나 시계 기타 걸리적거릴수 있는 장신구들은 사물함에 넣고 이동하게 됨! 아 그리고 안경보다 렌즈 추천!!!!! 거기서도 안경은 벗고 가라고 하더라고. 사실 어... 안경이 필요 없어. 왜냐면 안경을 쓰나 안 쓰나 어차피 어둠이라 안 보이거든. 그냥 안 보여. 아예. 니가 고도수 초고도수 렌즈를 껴도 안 보여. 현미경을 들고 와서 보겠어요~ 해도 안 보여. 빛이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어둠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정말 빛이 1도 안 보여. 우리가 햇빛이나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 단순히 눈을 감는 어둠이 아니라, 눈을 감은 것과 뜨는 것이 구분이 안 갈 정도의 어둠이야.

그냥 아예 내가 눈을 뜬 건지 감은 건지 몰라. 그 정도로 빛이 하나도!!!! 없어. 정말 어두워. 들리는 건 오직 로드마스터(가이드) 의 목소리와 내 손을 잡고 있는 상대방의 손. 그리고 짚고 이동하는 벽이야.


입장하면 로드마스터 의 안내를 받게 되는데, 이 분의 안내에 따라 우리가 체험을 하게 될 거야. 이분이 없으면 체험 못함ㅋㅋ 로드마스터의 안내를 따라 가게 되는데. 생각보다 되게 쾌활하고 재밌어! 농담도 즐기고 일단 분위기가 되게 재밌음ㅋㅋ 너무 붕 뜬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라앉은것도 아닌...ㅋㅋㅋ 


어둠이라고 해서 무작정 여러분... 눈을 감고... 명상의 시간을.. (집어쳐)

이런 거 아님! 로드마스터의 안내로 2명씩 짝을 지어서 팀 이름?을 만들게 됨. 8명씩 입장하니까 총 4팀이 만들어지겠지? 나와 내 남자친구(sorry)는 내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으로 했다ㅋㅋ 근데 이름의 뜻은 무엇인지, 둘은 어떤 관계인지 등등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셔. 




처음에 이게 있다는 걸 듣고 나서 ㅇㅅㅇ? 뭔 어둠이여 시방

이랬던 나였지만ㅋㅋ 남자친구(sorry)와 내 생일 기념할 겸 해서 이곳으로 일찍 예매를 했지. 그리고 북촌으로 향하였다. 근데 이곳이 생각보다 막 눈에 뙇!!! 띄는 건물이 아니야. 막 여기!!!!!!!!!!! 바로!!!!!!! 어둠속의!!!!!!! 대화!!!!!!!!!! 이런 건물이 아니고ㅋㅋ 이곳이... 어둠속의... 대화입니다^^... 이런 느낌? 모르겠다고? (sorry)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내려서 길을 반대편으로 건너! 그리고 쭈욱 직진하면 어둠속의 대화 건물이 나와. 예매한 문자 보여주고 티켓 수령하면 됨. 나머지는 거기서 다 알아서 안내 해 주시니까 걱정 말고 가면 됨!



*예매하고 시간 엄수* 시간이 1분이라도 지나면 아예 입장을 못해ㅜㅜ

내가 구매한 자리는 다른 사람이 살 수 없는 자리이므로 그냥 그 자리값을 날리는 거야. 그러니까 반드시 넉넉하게 가서 여유있게 입장하는 걸 권장한다. 꼭. 진짜로.







대중교통 써라. 주차 공간 거의 없다.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 ^^








2. 세상에서 제일 찌질하고 쫄보인 내가 가도 되는 부분인가요?




이 프로그램은 2명씩 짝을 지어 가기 때문에 홀수보다 짝수 인원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좋아.

(근데 이거 혼자 오시는 분도 많다더라. 근데 나도 경험하고 나니까 나중에 시간 나면 혼자 오고 싶어졌음ㅋㅋ 그정도로 생각할 것도 많고 진짜 좋아ㅜㅜ)


그냥 전부에게 추천하고 싶었던 체험이야. 나는 남자친구(sorry)와 함께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연령대가 굉장히 다양했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진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오시더라! 그러니까 나 따위가 감히 가도 될까... 하는 걱정은 집어 치우셈 ㅇㅇ 그냥 가라는 얘기임. 우리 팀은 여자랑 여자끼리 오신 분들도 계셨고, 아직 저희 친구예요^^;; (하고ㅋㅋ 누가 봐도 썸남 썸녀인데ㅋㅋㅋㅋ) 그런 썸씽쩌는 남녀도 있었고... 사귄지 5년 넘어간다는 장수 커플도 계셨어. 



그리고 8명이서 진행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전혀 없었어. 나도 초면인 사람들과 말 섞는 거 되게 피곤해 하는 스타일인데, 여기서는 진짜 거리낌없이 말을 할 수 있게 되더라. 어둠이라는 것이 주는 효과가 어마어마했어. 정말 하나도, 단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까 오로지 들리는 건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 뿐이잖아? 


그러다보니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이 단 1도 없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어. 빛이 있었다면, 나와 함께했단 다른 7명의 사람들의 얼굴과 옷차림이 보였다면 어색했을 거야. 그런데 정말 단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그 사람이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든, 어떤 옷차림을 하고 누구와 같이 있든 하나도 신경쓰이지가 않았어. 처음 보는 사람하고도 편안하게 대화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신기했음.


썸남 썸녀

지치고 힘든 사람

삶이 무의미 하다고 느끼는 사람


특히 이 세 유형의 사람들에게 추천할게!


썸씽이 있는 것 같다 싶으면 로드마스터 분께서 알아서 팍팍ㅋㅋ 밀어주심. 나와 함께했던 그 썸씽남녀들도 나갈때 손잡고 거의 사귈 기세로 나가더라 ㅇㅅㅇ...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해야 하고, 상대의 목소리와 향기 등에 그 어느때보다 집중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야. 어둠 속에서 진행하다보니 사소한 상대방의 배려 등등도 느낄 수 있었어. 내 남자친구(sorry)도 물론 나를 참 많이 배려했지! (sorry) 어둠 속에서 내가 남자친구(sorry)의 광대뼈를 헤딩했지만 말이야! 진짜 몰랐어 진짜임 걍 돌아다니다 친 거임 (wow)




 


3. 요금은?


1인당 3만원!

생일 할인 받으면 당사자에 한해 50% 할인! 나는 생일 할인 받고 다녀왔어. 생일 할인은 신분증으로 생일 확인하니까 반드시 챙겨가길 바랄게~~~~~ 











가는 길!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졸라 쭈우우우우우우우우욱 직진! 지도에 표시했듯이 2번 출구로 나와서 길 한번 건너고! 그다음 계속 직진하면 건물을 만날 수 있엉!
















이건 나의 티켓...ㅋㅋㅋㅋ








나는 최근에 되게 우울했었거든. 그냥 계절 타는 것도 있었고, 여러모로 우울해서 인생이 재미 없다고 딱 느껴질 때 다녀온 거라 너무 의미깊고 좋았어. 사람이 시각에 얼마나 많은 걸 의존하고 사는지 느낄 수 있더라.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건지 몰랐거든? 근데 다녀오고 나니까 그냥 내 눈 앞에 있는 것도 소중해 보여ㅋㅋㅋㅋ 보인다는 거 자체가 소중한 일이였어. 그냥 볼 수 있다는 거 자체로도 우리 인생은 소중한 게 아닐까? 빛이 없는 세상에서 느끼는 것들이 아마 인생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들어 줄거야.


비용이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다녀오고 나면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아. 나는 아마 이거 정가 다 주고도 갔을 거야. 할인 받아서 가면 더 좋지만! 그래도 시간 내서 한번쯤 체험해 보는 걸 추천할게ㅜㅜ 정말 느끼는 게 많거든!



지금 이거 체험하고 와서 졸라 촉촉해진 감성으로 쓰는 거라 어...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어! 댓글로 달아주면 바로 답변해줄게!!!! 문제있으면 살며시 부드럽게 말해줄래!!! 나는 촉촉감성을 죽을때까지 안고 가고 싶거든!!!!


그럼 읽어줘서 고마워!!!!

이 글을 보고 있다는 것도 너에게는 축복일 거야! 보고 있는 거 자체가 축복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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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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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촉촉한초코초코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05 ㅜㅜ 감동이당... 고마워 좋은 경험 되었다는 거 진짜 나한테도 고마운 일이야♡♡ 앞으로 계속 행복한 일만 일어날 거야♡
  • 작성자닉네임은무엇을할지 | 작성시간 16.03.20 이거 인원 적으면 별루얌?? 평일에 예약하려는데 다 8자리잇어서ㅜㅜㅠㅠ
  • 작성자프리벳 | 작성시간 17.06.10 헐 꼭 가볼거야..
  • 작성자?샹ㅎㅎ | 작성시간 17.10.20 고마워 쓰니 가볼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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