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보들 말캉한 박나물 볶았어요.
이웃에서 손질까지 한 박을 한 덩이 가져왔더군요.
8월이면 이웃에도, 장터에도
초록의 박들이 많이 보인답니다.
박은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 나물로 해 먹기 딱 좋아요.
한 번 볶아먹을 만큼 덤성덤성 잘라서~
들기름과 다진 마늘, 물 반컵을 넣어
뚜껑을 덮어 익혀 줍니다.
약간의 소금과 들깨가루를 넣어 마무리했어요.
박나물은 오래 익혀도 질기지 않지만
약간 살캉한 식감이 나도록
투명하게 익었다 싶을 때 불을 껐어요.
늦여름철이 되면 박은 무처럼 나물로 많이 먹고
추석에도 무 대신 탕을 끓이기도 합니다.
아침에 밥 비벼서 먹고 나왔어요.
은은한 단맛이 나는 구수한 박나물,
별다른 솜씨 없이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