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봄?]에 길에서 다리를 크게 다친채로 구조된 메리엘입니다 ㅎㅎ
아가가 얼음!상태로 발견된데다 워낙 소심해서 '꽁꽁이'라는 이름이었는데요,
즤 집에 와서 델꼬 보다보니 너무 반짝반짝하고 예뻐서 메리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
[켈트어로 빛나는 바다-라는 의미에요ㅎㅎ]
지금은 좋은 분 만나 앵겨 가기 전에 한달정도 제게 탁묘와있어요..
첫날 내내 침대 밑에 숨어있더니만... 이제는 딴데 갔다가도 쪼르르-제 집에 넣어줘도 쪼르르-
어느샌가 침대위에 척 올라와서는 자리를 차지하고 눕네요 ㅎㅎ
최소한 털은 안붙게; 항공담요 위에 눕는것에서 서로의 합의점을 찾기로 암묵적 동의를-_ㅠ
하루만에 와서 앵기는 순하고 착한 메리엘이에요..
한쪽 다리를 다쳤어서 그런지 우다다도 없고요[요건 촘 안쓰러워요] 조용조용 걸어다니는 정도..
어찌나 조용한지 목소리 듣기가 힘들정도에요^^;
감기땜에 코찔찔하고 있는데 약먹일때도, 눈꼽 떼줄때도, 콧물닦아줄때도, 심지어는 귀청소해줄때도
하악질 한번 안하고 매우 얌전합니다 =)
이건 재주랄까 취미랄까...
가끔 프레리 독처럼 두 발 들고 앉기도[서기도?]합니다.
<요렇게
좋아하는건 휴지심^^;물고 뜯고 끼고-_-; 놉니다
그리고 침대 한가운데 올라가서 베게베고 빤히 쳐다보기...정도랄까요
주식캔이랑 영양제랑 이것저것 사면서 장난감도 몇개 가져왔는데
..............이눔싱키가 쥐돌이는 지 취향이 아니래요 ㅠㅠㅠ
메리엘 취향은 밧줄?여튼 끈종류 같습니다....
덕분에 몇달 못쓴 즤 스카프는 [수술달려있었단 죄로] 이미 세굳바-하고 장렬히 전사했긔
지금 아침저녁으로 캔이랑 사료, 쉐낏쉐낏 해서 줬더니 참 잘 먹고있어요
로지님께서 챙겨주신 간식이랑, 엘라이신, 뉴트리젠덕분에 쉽게 밥을 먹이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해용♥
밥 잘먹였더니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지 밤새 제 옆으로 와서 비비고 눕고 문지르고
쓰다듬어 달라고 손발옆엣 알짱거리고..심지어 제 가슴위에 누워서 잠을 청하기까지...
사람을 참 좋아하는 아가에요 ㅎㅎ
메리엘이 가장 좋아하는 그루밍 포지션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때마다 참 부러워요 ㅋㅋㅋ저 유연성-_-;
로지님께서 주신 빗으로 거의 매일 폭풍 빗질 하고 있는데...그래도 빗질따로 그루밍 따로인가 봅니다 ㅋ
첫날엔 털빠짐이 대단했어요ㅋㅋㅋ털로 골프공만들었음 ㅋㅋ
마무리는 귀여운 엽사로'ㅅ '사실 쵸큼 더 심한 사진도 있는데
좋은 분 만나 시집가야 하는 메리엘의 묘권[?]을 생각하여 자제하겠습니다 ㅋㅋ
한달간 때 빼고 광 내서 토실토실한 자체 발광묘 만들기위해 분발하겠습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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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묘롤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7.24 별말씀을요 =) 메리엘이 너무 순하고 착해서 별로 힘도 들지 않습니다..나중에 반려동물이 되는 곳으로 방을 옮기면 그때는 밍키엄마님께 한마리 홀랑 업어올까봐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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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쵸끼맘 작성시간 11.07.24 안녕하세요..메리엘 데려갔던 밍키엄마님과 같이 갔던 쵸끼맘입니다. 사고이후 겁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들어내지않고 숨죽여 살던 아주 가여운아랍니다. 하학질 한번 하는 거 못봤구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그만큼 사랑이 그리운거겠죠..너무나 이쁜사진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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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묘롤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7.24 아......안녕하세요^^ 메리엘이 그랬군요 ㅠㅠ다행히 지금은 지금 제 옆에 찰싹 붙어서 컴터 보고 있어용ㅎㅎ아무래도 다른 냥들이 없어서 조금 더 활발해 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전 벌써 하악질 한번 당했어요'ㅅ '잠자는데 불켰다고 ㅠㅠ이시키가 ㅠㅠㅋㅋ -
작성자기쁨이네 작성시간 11.07.24 묘롤로님의 글이 어찌 재밌던지요 ㅎㅎ정말 유머감각에 재치가 대단하세요~
같은 표현이라도 현실감과 사실감이 절절 ㅋㅋ 다~~우리 공감되는 부분이니까요 귀여버라 녀석..
우다다는 못해 맘아프지만..평생 주인만나 품안에서 골골송으로 대신하며 양손 휴지심끼고 놀면
되죠뭐 ~ ㅋㅋ 사진도 귀엽구 예뻐요 참~~ -
답댓글 작성자묘롤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7.25 안녕하세요 기쁨이네님 =) 칭찬감사합니다*-_-* 메리엘이 얼마나 이쁘고 착하고 말도 잘듣고 애교도 작렬인지, 데려가는 분은 복덩이 업어가시는 분이에용 ㅠㅋㅋ담에 또 사진 올리겠습니다 =) 기대하세요- 배냥이[무릎냥아님] 메리엘-_-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