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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청도 반시로 곶감 만들기(231028)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10.28|조회수81 목록 댓글 2

가을이 깊어가면서 여기저기서 감을 따고 판다는 글이 올라온다.

청도 반시는 씨가 없어서 인기가 많은데 한 박스를 주문하였다.(35,000원)

감이 단단하고 깨끗해서 아주 만족스럽다.

 

어릴 적 고향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감을 하나씩 깎았다.

그 때는 반시를 납작감이라고 불렀는데....

 

감은 모두 74개인데 모두 상태가 좋다.

예전에는 먹을 게 귀해서 껍질도 장독대 위에 말려서 먹곤 했었다. 

 

어제 깎은 한판은 자고 나니까 약간 색이 짙어졌다.

 

간단하게 작업을 끝내고 두 판은 건조기에 넣었다.

60도로 10시간 건조 후 자연상태로 한 열흘 정도 말리면 맛있는 곶감이 될 것이다.

 

둥시감이 곶감용으로 좋다고 하는데 그 것도 좀 사서 깎아 말리고 싶다.

먹감은 납작감이 두툼한 형태여서 곶감을 만들면 커서 먹을 게 많고 무지 달다.

고향에서 쓰던 용어와 표준말이 달라서 잠시 헷갈렸다.

납작감(반시) 왕감(대봉) 먹감(둥시)

시골에는 집집마다 감나무가 3-4그루씩 있어서 가을 타작이 끝나면 감을 깎아서 

처마 밑에 매달았다.

우리집은 집안에 단감, 집앞 감나무밭에 납작감, 왕감, 먹감, 배, 복숭아 나무가 많아서

가을이 아주 행복했다.

학교만 갔다오면 대나무 감 쪽대를 들고 10미터 이상 크기의 나무에 올라가서

감 홍시를 한 소쿠리 따오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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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31 잘 깎은 감을 절반은 건조기에 넣었다가(60도 10시간) 자연건조하고,
    절반은 그대로 자연건조 하면서 수시로 들여다 보았다.
    깎은 지 3일이 지났는데 건조기에 갔다 온 것은 괜찮고
    그대로 말리는 것은 곰팡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과도로 일일이 걷어내고서 다시 건조기에 넣었다.(70도 9시간)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5 작년에는 대봉감 한 박스를 사서 곶감을 만들었는데 잘 되었었다.
    깎은 감을 식품 건조기에서 하루 정도 말린 다음 베란다 자연풍으로 보름 정도 말렸고,
    냉장고에 두고 잘 먹었다.
    이번에는 씨 없는 청도 반시를 깎았는데 바람이 잘 안통해서 그런지 곰팡이가 보이기 시작하여
    칼로 긁어내고 건조기에 두번 넣었다가 베란다에서 말렸다.
    이제 거의 마무리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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