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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pasha 작성시간18.08.01 무더위 삼십 운[苦熱三十韻]
[다산시문집 제2권 / 시(詩), 96]
한 해 한 번 더위를 견뎌 왔으나 [一年一耐暑]
금년에는 견뎌 내기 너무 어렵네 [今歲苦難能]
... (중략) ...
차가운 음식 국수가 탐이 난다면 [冷餐貪素麵]
이슬에 누워 비단을 물리친다네 [露臥却靑綾]
... (중략) ...
아서라 차 솥에는 불 때지 말고 [茶鼎休添火]
오이 그릇 번갈아 얼음을 넣자 [瓜盤遞點氷]
... (중략) ...
약간씩 일어나는 먹구름 보며 [油雲看起寸]
한 되 가득 시디신 과일 반기네 [酸實喜盈升]
... (중략) ...
시절이 서로서로 뒤를 잇거니 [時序有交承]
두렵다 얼음 서리 때가 되어서 [却恐氷霜至]
살을 에는 추위가 오면 어쩌지 [寒威高一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