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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복숭아 봉지 씌우고 대파 모종 심기(210529)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5.29|조회수43 목록 댓글 3

찔레꽃이 활짝 피었다.

찔레꽃이 들장미라고 하던데...

 

고라니망을 따라서 쑥과 망초대들이 무성하게 자라 모두 뽑아내고

바오로농장에서 얻은 대파 모종을 심었다.

대파는 흰 줄기부분을 길게 키워야 하는데 이번에 한번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밑거름이 없는 생땅이어서 일단 심고 다음주부터 액비를 줄 것이다.

 

복숭아 봉지를 씌우면서 1지1과 원칙을 준수하기로 다짐하였다.

작년에 거의 700개를 달았다가 병충해로 절반만 수확을 했기에,

이번에는 400개 정도를 제대로 키우는 게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보에 없던 빗방울이 떨어져 오늘은 여기까지만...

 

꿀고구마 1단을 심었는데 거의 다 살아나서 정말 다행이다.

좌측에 마늘과 양파를 6월 20일 전후로 캐낸 후 이 고구마 순을 잘라서

다시 한고랑을 더 심을 계획이다.

120~150일 작물이라 서리 오기 전까지 알이 굵게 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다른 작물들 보다는 낫겠다 싶다.

 

양파의 80%가 드러누웠다.

얘들은 이때부터 구근을 키우는데 앞으로 2~3주 후 캐면 된다.

그나마 꽃을 피우는 숫양파가 하나도 없으니 천만다행이다.

 

3월에 뿌린 대파 씨앗이 크기는 했지만 아직 이식하기에는 어리다.

옆에 다글다글하게 크는 바랭이풀을 어찌 감당할꼬?

 

완두콩이 꼬투리를 맺고서 알이 여물기 시작한다.

다음 주말에 아들 내외와 같이 수확하러 와야겠다.

 

위에꺼보다 조금 늦게 파종한 대파인데 오히려 기세가 더 좋다.

조금만 더 크면 본 밭에 옮겨 심어야겠다.

 

쪽파도 드러누워서 날 좀 캐주소~~ 하고 시위를 하는 듯 하다.

몇 뿌리를 캐서 하우스로 옮겨 말릴 준비를 했다.

종자가 어찌나 굵고 튼실한 지 놀랍다.

날이 좀 맑으면 나머지도 캐서 갈무리 해야겠다.

 

고라니망을 따라 심은 호랑이콩도 지주대를 찾아서 감고 있다.

자두나무 아래 쑥대와 환삼덩굴이 무성하여 낫으로 깨끗이 베었다.

땅콩 싹이 이뿌게 잘 나왔는데 귀찮게 하는 잡초들을 일일이 뽑아 주고,

옥수수, 고추, 대파, 부추, 생강 두둑의 잡초들도 쬐끄만 할 때 손봐 주었다.

무화과 나무잎이 맛이 가길래 뽑아내 보니 물이 빠지지 않아 완전 물탕이어서

복숭아 나무 뒷편 노지에 옮겨심었다.

처음에 심은 참외 모종 3포기를 거세미가 싹뚝 잘라버려서 다시 사다 심었다.

며칠 전에 미강(쌀겨)톱밥퇴비를 만들면서 남은 미강을 기존의 퇴비 1,2에 뿌리고

물을 주었는데 오늘 보니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다음에 와서 온도기로 열을 재봐야겠다.

오늘도 톱밥 3포대를 가져왔지만 퇴비 만들거나 고랑에 깔거나 

다음에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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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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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ppasha | 작성시간 21.05.30 들-장미(들薔薇): 「명사」 『식물』 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는 2미터 정도이고 가시가 있으며, 잎은 우상 복엽이고 잔잎은 긴 타원형으로 톱니가 있다. 5월에 흰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장과(漿果)로 10월에 빨갛게 익는다. 열매는 약용하고, 관상용ㆍ산울타리용으로 재배한다. 산기슭의 양지와 개울가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찔레나무, 야장미(野薔薇)

    들국화라는 이름의 꽃은 없지만, 들장미는 있네요..^-^..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30 귀한 댓글 감사하네.
    찔레순은 초봄에 연할 때 꺾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네.
    찔레 열매는 예전에 시골에서 속에 독극물을 넣어서 꿩을 잡기도 하였지.
    그리고 좀 굵은 밑둥치는 오비(일본 비단천에 점박은 것을 홀쳐 감는 일) 일하는 도구를 만들기도 했네.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01 지난주 만든 미강톱밥퇴비를 만져보니 열이
    상당히 난다.
    정미소 사장님과 친하게 지내야것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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