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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오이 3일 공식과 옥수수 수확(210718)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7.18|조회수65 목록 댓글 3

3일만에 갔더니 역시 오이 큰 넘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큰 오이들을 모두 따낸 후 노균병이 든 아래쪽 잎들을 잘라서 버렸다.

꼬부라진 오이, 잘록이 오이들도 함께 거두었다.

오이 3일 공식대로 줄기를 아래로 내려 고정시키고, 페트병에는 깻묵액비와 EM을 물에

희석하여 공급하였다.

나중에 보니 몇포기의 잎 가장자리가 노랗게 띠 형태로 변했는데

칼슘 부족으로 보여서 잿물액비와 난각칼슘을 희석하여 잎에 뿌렸다.

 

흰 양파와 자색양파를 평상에 널어 두었는데 모두 말라서 박스와 양파망에 갈무리하였다.

추위가 올 때까지 먹을만큼 가져가면 되것다.

 

호박밭으로 가는 중간에 수세미꽃이 눈길을 끄네.

바오로 형님이 설거지용 수세미로 최고라 하면서 모종까지 내주었기에

수세미 납품까지 잘 키워야 하므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

밭 여기저기에 심었는데 늦게 발아하여 이게 제일 진도가 빠르다.

 

잎과 줄기가 어마무시하게 커나가는 호박이 만차량단호박이라고 일러주던데

이제서야 열매를 하나 빼꼼히 보여준다.

주위를 살펴보니 손마디만한 암꽃들이 여러개 보인다.

 

수로에 심은 호박들이 옆집 땅을 완전히 점령하듯이 쳐들어간다.

다행히 임야로 되어있어 가을 수확까지는 별 일이 없어보인다.

수꽃들이 잔뜩 해바라기를 하고 있으니 암꽃들도 많이 생기것지. ㅋ

 

막대기로 휘젓다보니 맷돌호박이 눈에 들어온다.

이외에도 늙은 호박용으로 키울 넘을 대여섯개는 점찍어 놓았다.

 

7년생 성목으로 자란 자두나무가 여태껏 성한 열매를 한개도 안보여 주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크기는 제대로 크는 것 같지만 과연 맛을 볼 수 있을 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3일전에 계분톱밥퇴비를 만들었는데 온도계를 넣어보니 10센티 깊이에

52도가 감지된다.

더운 날씨에 미강도 많이 넣었으니 고속고온으로 발효가 될 것이다.

 

마늘 양파를 수확한 후 열무, 얼갈이배추를 심어 수확하였는데

김장용 작물을 심기 위해 생석회를 뿌리고 땅을 뒤집은 후

차광막으로 덮어놓았다.(잡초와 수분 증발 방지용)

재래종 구억배추 씨앗을 구했으니 쪽파, 적갓, 무우와 함께 심으면 되겠다.

 

참외 3포기가 가히 밀림을 이루고 있다.

아들줄기 3개씩을 키우고 있으니 최소한 100개는 수확하는 목표이다.

증손자순 지르기는 계속 해야 하고, 물관리와 추비도 해주었다.

 

벌써 큰 넘이 제법 여러개 보인다.

 

손자순에서도 손마디만한 어린 열매가 열심히 달린다.

참외꽃들이 많으니 벌들이 연신 앵앵거린다.

 

조금 남아있던 묵은 대파를 모두 뽑아내고 그 자리에도 생석회를 뿌리고 파뒤집었다.

대파는 병충해가 심해서 약을 많이 쳐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잎이 모두 시원찮다.

그래도 몸체는 괜찮으니 일일이 다듬어서 가져왔다.

 

오이 3일 공식을 체험해 본 빠샤에게 맨위 사진을 보내고 오늘의 수확량을 물었더니

15개라고 답이 왔지만, 불량오이까지 모두 12개이다. 

불량오이가 나오는 것은 영양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 원인을 빨리 알아내고 대처를 해야한다.

 

수염이 잘 마른 옥수수 끝을 살짜기 까보니 알이 잘 영글었다.

올해는 씨앗을 나눔받아 해서 그런지 곁가지도 안나오고 병충해도 없이

아주 건강하게 잘 자랐고 열매에 병충해도 전혀 없이 깨끗하다.

백화점 납품용 정도로 튼실한 옥수수 13개를 1차 수확하고 노각오이도 2개를 땄다.

다음주에 옥수수 2차 수확분도 열댓개는 될 것이니 이만하면 텃밭농사로는 최고다.

하우스 앞에 뒤늦게 심은 식용박, 수세미, 호박 옆에 발효퇴비와 복합비료를 뿌리고

잿물액비도 함께 공급하였다.

하우스 입구의 대파에도 요소비료와 퇴비를 뿌려주고 깻묵액비를 물에 타서 주었다.

연백부분을 길게 하기 위해 흙으로 북을 많이 주었다.

통풍이 잘 되도록 떨어져 심은 가지 3포기에도 고형 비료를 두개씩 넣고 액비를 넉넉히 주었다.

밭가운데 수세미 지지대 아래 심은 식용박과 수세미에도 발효퇴비와 복합비료, 액비를 공급했다.

고추와 토마토, 참외에도 고형비료를 넣고 액비를 부었다.

고추와 토마토는 키가 커져서 줄매기를 추가로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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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18 옥수수는 밭에서 딴 후 빨리 삶아야 가장 맛있다고 한다.
    벌써 삶은 옥수수가 상에 올라왔네.
    여태껏 옥수수 농사 중에서 단연 최고다. ㅎㅎ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ppasha | 작성시간 21.07.18 1. 계란 - 우리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값이 싼 단백질
    계란 하나가 보통 60그램, 200원 정도, 소고기 등심 한 근 600그램인데 4만원
    소고기 보다 단위 그램 당 20분의 1이나 싼 단백질 공급 식품

    2. 옥수수 - 알갱이를 통째로 먹는 거의 유일한 곡류
    항암 효과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페놀 성분은 대부분 껍질과 씨눈에 포함
    껍질과 씨눈이 곡류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15~17% 정도, 곡류 전체 페놀 성분의 83%가 여기 있음
    무더위로 신진대사가 과열되면서 몸에 쌓인 유해 산소 등 노폐물들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효과
    옥수수는 껍질과 씨눈을 함께 먹을 수 있고, 비타민 B의 보고
    길이20㎝ 짜리 옥수수 한 개만 먹어도 티아민 일일 권장량의 24%, 엽산 일일 권장량의19%19%를 섭취
    티아민이나 엽산은 모두 비타민 B의 일종으로 이들은 인체를 자동차에 비유할 때 출력 향상제 역할
    힘이 나고 지치지 않게 해 주며, 티아민의 두뇌 활동 개선과 엽산의 기형아 예방 효과까지 덤으로 얻음

    의학전문 기자였던 홍혜걸 박사의 글에 여름에 좋은 음식으로 권하는 것 발췌했습니다.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18 오호~~~
    좋은 정보일세.
    그러면 내년에는 옥수수를 한 200개 심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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