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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오이 옥수수 수확과 복분자주(21072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7.21|조회수23 목록 댓글 2

36도 폭염이 무서워 새벽같이 달려가니 07:20.

오늘도 오이 3일 공식에 따라 먼저 수확을 하는데 생각보다 더 커버렸네.

8개를 따내고 줄기를 내려 고정시킨 후 잿물액비와 난각칼슘을 희석한 물을 주었다.

 

3일전 오이 이파리의 끝부분에 황화현상이 와서 응급조치로 칼리, 칼슘 보강용으로

잿물액비와 난각칼슘을 희석하여 엽면시비 했는데 상태가 호전되어 다행이다.

 

다음은 막대기를 들고 호박잎을 들춰보는데 앗차 못보고 지나간 애호박은

어느새 훌쩍 커버려서 할 수 없이 늙은 호박으로 키운다.

 

이런 호박들이 여러개 있어서인지 오늘은 애호박을 딸 게 없고,

대신 노각오이만 여러개 수확하였다.

 

맷돌호박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식용박도 직파하여 싹이 늦게 나왔지만 이제 작은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식용박은 연포탕이나 쇠고기국으로 끓이면 아주 시원하고 맛이 좋다.

 

밭을 둘러보는데 미국선녀벌레의 기세를 막을 수 없으니 갑갑하다.

작물을 가리지 않고 연약한 줄기에 붙어서 진을 빨아먹고 건드리거나 약을 치면 바로 날아가버린다.

 

땅콩줄기 가운데 흙을 한 삽씩 얹어주었는데 어느새 줄기가 똑바로 섰다.

 

잎 끝부분에 흰반점이 보이는데 뭐가 문제일까?

 

오폴농장에서 가져온 부엽토를 생강 두둑에 뿌리고 잡초도 부지런히 뽑아주었다.

 

맨 좌측 대파도 상태가 괜찮고, 가운데 고구마도 줄기와 잎 상태가 좋아보인다.

그 다음 상추는 모두 정리해야 하고 지지대를 타고 오르는 수세미도 잘 크고 있다.

우측 차광막 덮은 곳은 김장꺼리들을 심을 자리이다.

 

오늘 아침에 수확한 노각오이, 오이, 옥수수이다.

 

너무 더워서 오늘은 한시간만에 철수하고, 오후에는 일산 석하공방으로 달려갔다.

오랜만에 농사 얘기, 사는 얘기 등으로 회포를 풀고서 자연산 복분자를 따러 나갔다.

작년에는 7/14 첫물을 땄는데 올해는 일주일 늦었지만 끝물이라고 한다.

풀숲의 모기들이 어찌나 달겨드는지 가시에도 끍히고 했지만 열심히 땄다.

 

오디나 복분자는 물에 씻으면 맛이 확 빠져버려서 깨끗하게 따는게 관건이다.

 

오는 길에 수퍼에 들러 25도 소주를 두병 사와서 복분자주 3병을 담았다.

늦가을 즈음이면 충분히 숙성이 되니 그 때 빠샤와 석하농장주와 같이 

만추를 즐기는 자리를 만들면 좋으리라.

 

마침 석하농장주가 고무통이 필요없다해서 얻어왔는데, 액비통으로 잘 쓰일 것이다.

텃밭농사를 하기에 승용차는 참 불편하고 SUV 차량이 좋은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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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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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21 참외도 끝순을 보이는대로 쳐준다.
    주먹만한 참외가 여남은개 보이는데 다음주나 되어야 노랗게 익을 것 같다.
    수확 목표는 100개, 잘~~ 되어야 할텐데~~~
    자두 크기는 만족스러운데 썩음병으로 성한게 별로 없다.
    그래도 발그레한 몇 개를 따가지고 석하공방에서 칼로 빚어 먹으니 맛은 좋다.
    공방 옆 숲터가 팔려서 곧 집짓는 공사에 들어간다는데 이제 복분자도 끝~~~이다.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22 넉넉한 액비통을 구했으니 이건 깻묵액비통으로 쓰면 좋겠다.
    깻묵을 더 사와서 기존의 발효퇴비와 함께 잘 활용하면
    땅심도 좋아지고 작물에도 좋을 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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