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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도랑물과 지하수로 물대책 완료(21080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8.02|조회수34 목록 댓글 2

오늘은 도랑물을 고무통에서 밭의 점적호스까지 고무호스를 연결하는 대공사(?)를 마무리하는 날이다.

우선 수압을 높이기 위해 고무통을 30cm 정도 박스를 받쳐 높여주었다.

물론 발받침대도 그 정도 높이의 통나무로 준비해 두었다.

지난주에 마무리 못한 저쪽 끝부분의 고무호스 고정작업을 끝냈다.

40미터 길이의 호스를 수평계까지 대면서 잘 묶고나서 개통식을 해보니 물이 잘 나온다. ㅎㅎㅎ

 

모터로 지하수를 밭에 있는 물통에 채우는 동안 밭을 둘러보니,

복숭아가 여러개 낙과되었고, 식용박이 며칠새 부쩍 큰 넘이 하나 보인다.

이건 바가지용으로 늙혀 키우고 나물용은 다음에 따면 되겠다.

랑물과

지지대를 타고 오르는 수세미도 제법 열매를 빨리 키워서 눈에 띄네.

고추 수박 참외 호박 등 열매 작물에는 요소비료와 유황카리를 2:1로 섞어서 뿌려주었다.

 

백왕오이도 부쩍 커버린 넘이 보이고,

 

며칠전에 물을 주었더니 계속 열리기 시작한다.

 

고구마도 지난주 고랑으로 지하수를 두어시간 흘려보냈더니 줄기 세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라니망 아래 열린 수박도 몸집을 하루하루 키우고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수정 후 45일만에 따는데 따기 열흘전에 열매를 살짝 돌려주면 부쩍 큰다고 한다.

다음 주중에 잊지말고 그렇게 해봐야것다.

 

손자순에 열매가 달리는 참외를 올해는 순지르기를 신경써 해주어서 200개를 목표로 한다.

오늘 15개를 땄으니 누적 수확량은 현재 30개이다.

 

물과 추비를 잘 공급해주면 100개는 가능하지 않을까?

 

김장꺼리를 심기 위해 열흘전에 생석회를 뿌린 후 땅을 뒤집었고,

오늘 퇴비를 뿌리고 다시 파 뒤집었다.

파종하기  3-4일전에 복합비료와 붕소를 뿌리고 비닐멀칭을 하면 된다.(물공급은 필수)

 

도랑물을 고무통에 퍼올려서 40미터 떨어진 이곳까지 물을 흘려 점점호스로 통하도록

서리태와 대파 이랑에 각각 2개씩 4개의 점적호스를 깔았었다.

이제 지하수가 모터로 공급이 되니까 4개를 모두 연결하여 시운전을 해보았는데,

4개의 호스가 모두 물이 빵빵하게 잘 공급이 되고 있다.

서리태는 잎에 구멍이 뚫려서 살충제와 목초액을 넣어 살포하고, 순지르기를 해주었다.

 

오이 3일공식이 이제 금이 가기 시작한다.

오늘 수확량은 불량품 포함하여 딸랑 3개.

순의 자람도 전과 같지 아니하네.

역시 가을오이 모종을 따로 심어야 할까?

 

원활한 물의 이동을 위해 고무호스의 물이끼를 제거하고 기울기를 잘 맞추어 단단하게

고정시킨 점, 그리고 물통을 30cm 정도 더 높인 점이 주효한 것 같다.

이제 도랑물은 이 물통으로 공급하고, 지하수는 모터로 상시 공급되니 물걱정은 덜었다.

 

거의 다 큰 복숭아가 여러개 낙과되어 봉지를 뜯어보니 일부는 썩었지만 멀쩡한 넘도 있어

며칠 숙성시키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챙겨왔다.

그리고 오이, 노각오이, 청양고추, 가뭄으로 인한 불량 가지 몇 개를 수확하였다.

오늘 목표중 퇴비 뒤집기와 깻묵 구입을 못해서 다음에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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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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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02 "물은 거름이다"
    손바닥만한 텃밭을 하면서 물때문에 일기예보에 온 신경을 집중하였드랬다.
    김포시 월곶면...
    8/2 하루만 하더라도 비 예보가 10미리 --> 80미리--> 30미리--> 60미리....
    뭐 이런 식으로 매시간 변하니 종잡을 수가 없었다.
    오늘도 비맞을 각오를 하고 갔는데 전혀~~
    전날 15미리 정도 온 것 같았다.(고인물)
    그나저나 도랑물과 지하수를 모두 쓸 수 있게 되니 한결 마음이 넉넉해 진다.
    나 자신과 응원해준 마님과 빠샤에게 감사하고 칭찬하고 박수를 보낸다.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03 힘든 일을 해냈을 때 그 성취감은 더 크기 마련이고 자꾸 되돌아보게 된다.
    싸구려 비닐호스를 샀다가 자꾸 늘어지는 바람에 이번에는 손가락 굵기의 밧줄을
    수평계 맞춰서 묶고 그 위에 얹다시피 해서 호스를 꼼꼼하게 돌려가며 묶었다.
    그 일이 가장 힘들었는데 기울기 여부 체크와 1미터씩 철망에 감아서 묶어 나가는데
    달려드는 산모기와 쇠파리가 큰 장애물이었다.
    호스에 낀 물이끼도 첨에는 분무기로 물총을 쐈지만 마무리는 빙초산 대신 식초 원액을
    흘려보냈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양만큼 호스 끝에서도 줄줄 흘러나오다니,
    리비아 대수로 공사처럼 기쁨이 컸다.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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