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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고구마 캐고 배추 관리(210930)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9.30|조회수34 목록 댓글 1

홍시...

가을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정겨움이 묻어난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rhrh

텃밭에 가자마자 이슬이 마르기 전에 서리태콩의 노린재 방제약을 주었다.

쓰러진 포기는 세워서 지지대에 묶어주고...

회장님 밭에 심은 배추가 며칠새 부쩍 자랐다.

결구하기 전에 진딧물과 배추 청벌레 방제약을 모두싹에 타서 주었다.

오른쪽은 나눔받은 구억배추인데 거름을 안해도 잘 자라고 있다.

 

슬슬 결구가 시작되는데 포기가 엄청 크다.

10월 한달간 관리를 잘 해서 크고  단단하고 맛있는 배추로 키워야겠다.

알타리 쬐끔 심은 곳에는 깻묵액비와 쇠비름액비를 물에 희석하여 뿌려주었다.

 

다시 텃밭으로 돌아와서 대파 고랑 점적호스에 물을 관주하고 밭을 둘러본다.

열무랑 얼갈이도 잘 자란다.

열무는 무우로 키우고, 얼갈이는 다음주쯤 솎거나 수확해야겠다.

 

지난 주말에 수세미 줄기를 잘라 생수통에 넣어두었더니 한 병이 가득 차서

다시 빈병으로 교체하였다.

수세미 수액은 미용이나 기관지에 좋다고 하니 활용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모종으로 심은 대파가 땅심이 좋은지 아주 이쁘게 잘 크고 있다.

 

자가 채종한 대파 씨앗을 뿌렸더니 잘 나와 주어서 반갑데이.

액비 주는 걸 깜박 잊고 와부렀네. 담에 가면 꼭 주마.

 

쪽파도 이제 뽑아먹을 만큼 자랐는데 잎끝이 좀 수상쩍다.

고자리 피해가 아니라면 칼슘 부족일테니 담에 칼슘과 붕소를 줘야겠다.

 

김장에 쓸 적갓 씨앗이 이제 잎이 나와서 깻묵액비랑 쇠비름액비를 물에 희석하여 뿌려주었다.

 

지난주 애들 친구들이 고구마캐기 체험하고 남은 이랑을 모두 캐냈다.

꿀고구마인데 5/19 심어서 130일차라 그런지 알이 너무 굵다.(120일이 수확적기임)

1단 100포기를 심어서 3박스 수확했으니 감사한 일이다.

 

5일전에 미강, 톱밥, 계분, 깻묵을 넣고 퇴비를 만들었는데 온도계를 보니 42도.

이번에는 미강을 많이 넣어서 아마 2-3일차에 온도가 많이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번 뒤집기를 해주었다.

 

하우스 뒷편 땅콩을 몇 포기 캐보니 아직 덜 영글어서 한 열흘 후에나 캐야겠다.

살구나무에 단호박과 수세미 덩쿨이 마구마구 휘감겨서 자세히 보니

살구의 잎눈과 꽃눈이 많이 망가졌다.

별로 중요치도 않은 것들이라 덩쿨을 모두 끌어내렸다.

수로에 뻗은 호박줄기들을 점검해보니 크고 작은 애호박이 많이 달려 8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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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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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9.30 임야에 접한 지역은 호박과실파리가 기승이라 막걸리트랩을 많이 설치했더랬다.
    그래서 절반 정도는 건졌는데 애호박은 누굴 주기도 겁이 날 지경이다.
    오늘 딴 8개를 모두 칼로 반쯤 잘라서 속을 살펴보니 다행히 깨끗하다.
    그런데....
    집에 오니 마님이 칼집 난 걸 어떻게 주느냐고라.....
    해서, 동네 단골 식당에 전화걸어 사정을 얘기하니 모두 쓰겠다 하여
    낑낑대며 갖다 주고 호박과실파리 사연을 설명했다.
    호박을 주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꾸벅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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