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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깻묵 미강 발효퇴비(230205)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02.05|조회수139 목록 댓글 1

차 트렁크에는 무거운 짐이 실려있다.

스타벅스에서 온 커피찌꺼기가 약 70키로, 동네 식당에서 온 음식쓰레기가 25키로,

텃밭 가면서 오리정 기름집에서 5천원에 산 깻묵 한 포대이다.

우선 큰 고무통에 깻묵 대여섯개를 넣고 물을 부었다.

 

한시간 정도 지나 깻묵이 다 풀어져서 미강 한 포대를 넣고,

 

삽으로 잘 섞어주었다.

 

그리고 커피찌꺼기 70키로를 붓고,

 

잘 섞으니 고무통이 한가득이다.

 

여기에 퇴비 한 삽과 막걸리 한 통을 넣고 잘 덮었다.

이제 발효가 잘 되면 구수한 내음이 날 터이고 두세번 더 뒤집어 주면 된다.

 

밭 구석에는 음식 쓰레기와 커피 찌꺼기, 퇴비를 보충하고 잘 덮었다.

지렁이들의 먹이인데 날이 풀리면 이곳으로 마구마구 몰려와 주기를 기대해 본다.

 

회장님 밭의 시금치는 잎이 모두 얼어 말랐다.

날이 풀리면 새잎이 나올 것이니 좀 기다려야겠다.

 

마르지 않고 흘러가 주는 도랑물이 고맙기만 하다.

이제 곧 농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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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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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05 어제 저녁에 커피찌꺼기랑 음식찌꺼기를 얻어서 자전거로 집까지 가져오는데
    너무 무거워서 아차 잘못하면 다치기 십상이다.
    조금씩 나눠서 운반하던가 해야지 겁이 난다.
    이제 퇴비 재료의 공급처가 확실히 정해졌으니 부지런히 나르고
    좋은 퇴비를 만들어서 땅심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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