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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옥수수와 넝쿨 작물들 심다(240505)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4.05.05|조회수15 목록 댓글 2

모처럼 넉넉한 봄비가 예보되었기에 얼씨구나 하고 비를 뜷고 민통선 밭으로 달려갔다.

우의를 상하의 모두 입고 모자를 쓰니 우산 없이도 일하기에 편하다.

작년처럼 회장님 밭과 과수원 사이의 비무장지대에 넝쿨 작물을 심기로 한다.

자가 퇴비를 쭈욱 뿌리고 땅을 뒤집은 다음 오이, 수박, 호박, 박, 노각오이 모종을 옮겨심었다.

저쪽 끄트머리에는 노각오이, 수박, 배참외 씨앗을 뿌려놓았으니 싹이 잘 나오면 실한 넘으로

잘 키울 것이다.

비에 젖은 땅이 장화에 심하게 달라 붙는다.

 

며칠 사이에 완두콩이 좀 자랐는데 영양분 많은 봄비를 맞으면 쑤욱 자랄 것이다.

 

꿈틀네가 보내준 4가지 상추 씨앗을 2고랑씩 뿌렸는데 대부분 싹이 잘 올라왔다.

왼쪽부터 개새빠닥 상추, 아바타 상추, 꽃상추, 오향적치마 상추이다.

맨 우측은 겨울을 나는 토종대파이다.

 

오는 길에 미백 옥수수 30주를 더 사와서 고랑에 심었다.

그래도 여유가 남으니 다음에 씨앗이나 모종을 더 구해서 심어야겠다.

 

오이, 방울토마토, 가지, 고추에 지지대를 꽂았다.

그리고 더덕과 완두콩 두둑의 가장자리에 서리태콩을 3~4알씩 심었다.

 

두시간도 안되어서 일을 모두 마치고 밭을 나왔다.

회장님은 올해 감자, 마늘, 양파와 고추 350포기, 고구마를 좀 심고 나면

남은 땅에는 모두 들깨를 심으신단다.

내 농사는 좌측 파란 사각형과 주택 사이의 꼴랑 두둑 한개이다. ㅋㅋ

어쨌거나 이제 논밭은 점차 녹색으로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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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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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5 길가의 무성한 잡초를 베어서 두둑에 멀칭할 생각이었으나 점점 빗줄기가 굵어져서
    다음으로 미루고 철수하였다.
    회장님 밭의 강낭콩이 한뼘이나 컸길래 집에서 다 뒤져보아도 종자가 안보였다.
    숙자네 할머니께 물어보니 작년에 팔을 다쳐 농사를 못해 없다고 한다.
    이제 비오고 나면 작물도 크겠지만 잡초도 우후죽순격으로 활개를 칠 것이니
    갈대나 억새풀 줄기를 부지런히 잘라다 덮어야 한다.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5 이 시각 월곶면 강수량을 체크해 보니 33mm 라 이식한 모종들이 뿌리를 잘 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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