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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홍산마늘 심고 들깨베기 봉사(24101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4.10.11|조회수25 목록 댓글 1

텃밭 카페에서 홍산마늘 통마늘을 무료로 받았다.

주아를 뿌려서 일년 후 수확한 건데 이것을 심으면 우량마늘로 자라게 된다.

 

뿌리와 줄기를 깨끗이 다듬어서 목초액 희석한 물에 3시간 소독하여 말렸다. 

 

밭에 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게 배추다.

첫 배추는 크기가 거의 가마솥 수준으로 잎을 벌려놓았다. ㅋㅋ

 

회장님이 돌봐주셔서 기사회생한 후 나름 씩씩하게 잘 자란다.

 

무우도 북을 주었더니 자리를 잡고 몸통을 키우기 시작한다.

 

무우 잎이 퍼지니까 두둑도 어느새 꽉 차 보인다.

 

엉성해 보이던 알타리무가 잎이 커지니까 역시 두둑이 풍성해 보인다.

 

DMZ 지역의 호박 덩쿨을 들춰보니 서늘한 가을에 종족 번식을 위한 애호박이 풍년이다.

 

3년된 도라지와 더덕을 모두 캐냈다.

50개씩 심었는데 가뭄과 더위로 돌아가시고 이 정도만 건졌다.

 

마늘을 심기 위해 서리태 콩과 완두콩, 녹두를 모두 뽑아내고 퇴비를 뿌렸다.

 

삽으로 딱딱한 땅을 모두 파 뒤집었다.

 

그 위에 자가 발효퇴비를 덮어주고 두둑을 골랐다.

 

두둑 넓이로 골을 내고 홍산마늘 통마늘을 7~8개씩 심었다.

모두 350개 정도이니 잘 하면 3접을 거둘 수 있겠다.

 

회장님이 들깨를 베는데 공짜 소작농이 품이라도 팔아야 한다.

낫을 들고 합류하여 들깨를 열심히 베었다.

마침 막내아들 만식씨가 와서 진도가 팍팍 나간다.

 

나는 긴 고랑 2개를 베고 나서 손들었다.

허리를 구부려서 계속 낫질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집에 와서 오후 2시쯤 만식씨한테 전화를 해보니 남은 들깨를 다 베고, 집 뒤의 들깨도 마무리 한 후

씻는 중이라고 한다. 정말 젊음은 부럽지만 살 수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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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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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12 아침에 자고 나니 허리와 어깨가 아푸다.
    어제 들깨 베는 일을 해서 그런것 같으니, 아무래도 나이는 속이지 못하것다. ㅋㅋ
    두 고랑을 베었는데 회장님은 한 고랑만 더 베어주기를 원하셨으나
    내가 도저히 힘들어서 그만 둔 것이다.
    회장님 막내아들은 젊기도 하지만 정말 농삿일이 장사다.
    교직원인데 정년이 7년 남았는데 벌써부터 퇴직 후가 걱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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