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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와 앵무새 (워홀러 이야기)

작성자O.T.C|작성시간24.08.20|조회수1,534 목록 댓글 65

 

 

 

 

 

현재 일본서 열심히 직장생활, 사회생활 잘 하시고 계신 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님.

 

 

직원 뽑기는 좀 애매한 일들이 있음. 단순 운전업무 라든가 간단한 사무보조 라든가.

 

이력서 외에 아무런 정보가 없는 사람에 대해 가장 객관적이고 빠르게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이력서에 나와있는 그 사람의 최종학력이라 생각을 함.

 

근데 여기서부터 난감함이 시작 되어버림.

 

 

나는 우리나라에 대학이 그렇게 많은 지, 일본 와서 처음 알았음.

 

받아보는 이력서 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대학교가 대부분이니, 여기서 부터 판단이 불가능한 상황.

 

인서울 10위권 대학?? 바라지도 않음. 학교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 봤어야 내가 짐작이라도 할 거 잖아.

 

어쨌든 사람은 필요하기에, 불안함을 안고 일단 뽑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보면, 동물들 지능 테스트 하는 게 종종 나오는데.

 

침팬지에게 숫자나 순서를 이해 시키거나, 앵무새에게 특정 단어를 알려주고 필요한 상황에서 쓰게 하는 거.

 

어차피 알바라 직원들 하는 일은 못 시키고, 기껏 시키는 일들이 조금 과장해서 딱 저런 정도란 말임.

 

근데 이거를 못해요. 거짓말 같지만 진짜로 못함.  

 

 

이상한 사람들만 오사카 워홀을 오는 건지, 멀쩡한 사람도 오사카 워홀을 오면 이상하게 되는건지.

 

일반화 아니냐??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모집단에 가깝다고 봄.

 

일본 처음 온 게 12년 전인데, 그 동안 직접 경험하고 다른 사장님들한테 들은 사례를 합하면 어마무시 함.

물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 근데 그게 더 안타까움.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못 하는 거.

 

오늘도 워홀 한 명을 떠나보내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음. (그 워홀은 오뮤모를 안 해서 이 글을 볼 일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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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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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봄볕 | 작성시간 24.08.21 일 머리가 없는 사람은 몇시간만 관찰해보면 보이던데요
    더하기 빼기 퍼센트 할인 못하는 사람 봤어요 그런데 영어는 잘해요
  • 작성자가마 | 작성시간 24.08.21 정말 공감이 됩니다. 한국 사회의 면모를 보여 줍니다.
  • 작성자비루괴 | 작성시간 24.08.21 솔직히 까고 얘기하면 개나소나 오는 워홀이라 그 안에 온갖 사람들 다 있죠.
    사장님 말씀에 공감 합니다.
    자영업 운영 하는 분들도 많이 공감 하실듯

    워홀이랑 학력이야기 하니까 거기에
    해당돼서 본인이 거기에 찔린건지 오히려 사장님을 공격하면서 날카로운 분들 몇몇 있으신데
    조건에 해당되더라도 본인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요새 애들 개판이네 하고 넘어갈텐데
    굳이 비아냥에 공격해대는걸 보면
    내면의 피해망상과 열등감이라는게 좀처럼 극복할수 없는거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리카a | 작성시간 24.08.21 댓글에 날카로운 사람들은 워홀러 욕하는 사람들밖에 없는디유?
  • 작성자날개S | 작성시간 24.08.22 솔직히 요즘 제 주위에서도 여행 한두번이나 유튜브 보고 일본 워홀 신청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 좋아하는 일본인도 많고 가면 어찌저찌 되겠지 하고 일본어 아예 공부안하고 오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어 잘하는 일본인들 많으니 일본인 아르바이트생이나 정직원 채용하시는 편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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