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고마워~

작성자복마니|작성시간09.01.13|조회수152 목록 댓글 4

무가다스 칸 이라고 파키스탄 친구가 있습니다.

 

한국이름은 라자  내 일기에 몇번 소개가 되었던 친구였습니다... 사는곳은 케시미르 나이는 나보다 2살이 많은 친구...

 

이 친구를 안지 어언 5년이 된것 같네요... 외국인 노동자로 한국와 정말 열심히 일을 하한국에서부터 알게 지내던 친구였었고 내가 파키스탄으로 가기전 저보다 2달인가?  1달인가 먼저 파키스탄으로 돌아간 친구 였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대학을 나오고 영국에 있다가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당시 영국에서 와이프랑 않좋은 일도

해서 한국으로 왔다고 하더군요...  암튼 정말 둘이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같이 우리 가족과 함께 제주도도 놀러가고...

 

명절때나 아니면 주말에도 우리집에 놀러와서 같이 놀곤 했습니다.  당신 한참 월드컵으로 인해 외국인들에게 한시적인 비자를

주었고 그 비자가 만료되긴 전에 그전에도 불법으로 있었는데 계속 불법으로 있을 수 없다며  파키스탄으로 돌아갔던 친구였습니다 그당시 내 주변에는 정말 많은 파키스탄 사람들이 있었고 친구 또한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결같이 모두 좋은 친구이지만은 않았었죠 한국여자와 결혼을 한다고 여자 구해달라고 했던 미친놈도 있었고~  무슬림이라고 말을 하면서...

 

술과 온갖 좋지 못한 짓들을 하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니 그들을 친구라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그냥 아는 파키스탄 사람 중에는

그런 사람들도 있었죠...  무가다스 친구는 먼저 파키스탄으로 갔었고 퇴직금과 일부 돈을 못 받고 파키스탄으로 갔습니다.

그 당시 그 친구가 다닌던 회사에 재정 형편이 어려워 내가 가기전에 무가다스의 돈을 주겠다고 했었고 그 친구는 그 사장님과

나를 믿고 그런데 정말로 돈에도 그렇게 욕심이 없었던 친구였습니다.

 

암튼 그 친구가 가고 나서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내가 다 받아 주었고 그 돈을 가지고 파키스탄으로 건너서 친구에게 전해주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나를 믿고 천만원이 넘는 돈을 잠시 빌려주기도 했던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으로 돌아가서 이후 몇년을 이것저것 해 보려고 했으니 이미 한국의 맛을 본 터러 일하기가 쉽지 않았고...

경제적으로 조금은 힘들어 했습니다. 동생이 영국에서 보내준 돈으로 생활을 하곤 했으나 그래도 자기가 장남인데 계속

이렇게는 할 수 없다며 걱정을 했던 친구였죠 한국에서 번 돈으로 동생들 공부도 시키고 집도 새로 짓고.. 암튼 성실한

친구 였습니다.

 

한국에 있었을때 내가 한글을 알려주었고 읽기 쓰기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잘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

했던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한국어시험이 있었고 이 친구 좋은 성적이 나와서 한국으로 다시 올 수 있었습니

다 그래서 지난 10월에 다시 한국으로 왔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어디메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 우리집으로 왔습니다. 5시간이 걸리는 길을 차를 타고 왔습니다.

내가 크리스찬인걸 알고 크리스마슬 축하해 주려 그리고 누나 엄마한테 안부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그동안 핸드폰도 없어서 연락을 할 수 없었고 가끔씩 왔던 전화의 번호를 내가 잊어 먹어 연락처를 모르고 있었는데....

왔더라구요.. 사실 크리스마스이니까 연락이 오겠지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6시시가 않되서 출발을 했다던 친구는 11시가 되어야 도착을 했고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그동안 한국에서의 일을 얘기했습니다.

 

복마니 미안해~ 엄마 미안해요 누나도... 내가 진작와서 엄마 누나한테 인사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사정이 있었어요...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올때 파키스탄 공항으로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너무 터무니 없는 금액을 불러...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는데 택시기사하고 말다툼을 끝내고 가방을 찾으니 가방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ㅋㅋ

 

기사와 얘기하는 동안 다른 파키스탄 사람이 가방을 짚어 갔다고..... 가방안에는 한국에서 입을 옷과 그리고 돈과 그리고 한국에서 생활할 생활품 그리고 엄마와 누나를 주려고 가지고 온 선물이 들어 있었다고... 한국으로 오기도 전에 이미 가방을 잊어 버리고 몸만 덩그러니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달동안 일을 하고 필요한 물건과 그리고 생필품을 사고 그리고 한달을 더 벌어서 옷과 그리고 약간의 여유돈이 생겼다고

그동안 엄마한테 인사 드리려 와야 하는데 정말 옷이 없었다고 외출복이 없어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고...

파키스탄 도둑놈 때문에 이제 왔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광동홍삼음료하고 그리고 엄마와 누나 선물을 사 가지고 왔더라구요...

 

암튼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준 친구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나는 정말 파키스탄에 있었을때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그 친구 어머니한테 인사도 못 드렸는데 말이죠....  다음날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들하고 교회도 가고....

그리고 운동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흐른듯 밖에서 일을 한다고 하기에...

생일도 다가오고 해서 소포로 내복한벌과 티 한벌을 사서 생일 선물로 보내주었습니다.

 

고맙다고... 왜 이렇게 비싼것을 보내주었냐고...

 

친구에게 말하고 싶네요  국적은 다르고 종교는 다르지만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음식도 다르고 피부도 다르지만

우린 친구가 될 수 있다는것을요...  너나 나나 우린 사람인지라 언제 마음이 변할지 모르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 그리고

당신이 믿는 알라에게 서로를 위해 기도해줄 제목이 있다는것에 감사하자구요...

 

친구 늦었지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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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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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름처럼 | 작성시간 09.01.13 맘이 짠~~하네요. 그래도 난 정말 이상한건... 동남아... 특히 필리핀 사람들이 이곳에서 벌어서 집으로 송금하면 그곳에서는 엄청난 돈일텐데... 왜 맨난 한국에 있는 자식에게 손을 벌일까요? 그쪽 사람들은 우리랑 생각이 다를까요? 그 친구도 이곳에서 많이 벌어갔으면 제법 돈이 됐을텐데... 난 자꾸 그런 생각이 듭니다. 네팔에서는 어떤 사람이 한국에서 번 돈으로 버스사서 부자로 사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렇게해야 정상이지 않나요?
  • 답댓글 작성자렐라 | 작성시간 09.01.13 필리핀도 그렇겠지만..파크사람들의 생활관은 우리네와는 아주 다르더라구요..자식들때문에 모든 걸 희생하고 자신의 인생은 포기하는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어디에도 없을 거에요..파크같은 경우는 아들 많이 가진 엄마는 목에 힘주고 살고 아들은 언제까지나 부모 형제 조카까지도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더라구요..그쪽 가족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구요...그러니 끊임없이 요구하겠죠..
  • 작성자Lovely Hoon | 작성시간 09.01.13 참, 멋진 친구다...손에 쥔 돈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멋진 친구를 가진 넌 분명, 복이 임하는 복마니가 맞어..
  • 작성자렐라 | 작성시간 09.01.13 라자님은 인상도 좋아요...인상이 전부는 아니지만..겪어보면 무시 할 수 없더군요..한국에 오는 파크사람들이 모두 라자님만 같다면...파크인들의 이미지도 이렇게 나쁘지는 않을텐데요..다시 나와서 일 할수 있다니 다행이네요..한국에 다시 온걸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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