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불변(indeclinable)사

작성자봄봄|작성시간19.12.27|조회수136 목록 댓글 30



라꾼따까 밧디야 장로

 

'라꾼따까 밧디야''난쟁이 밧디야'라는 뜻이다.

부처님의 제자 수행승 가운데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님 가운데 제일'이다. <성전협회 역>

[A1:14-194. Mañjussarānaṃ yadidaṃ lakuṇḍaka bhaddiyo.]

 

Khuddaka Nikāya, theragāthāpāḷi, 7. sattakanipāto,

2. lakuṇḍakabhaddiyattheragāthā (KN 8.225)

"안으로 알지 못하고 밖으로 보지 못하고

사방으로 닫힌 어리석은 자, 그는 실로 음성에 현혹된다." <*성협>

도 알지 못하고 지 못하네.

온통 덮개에 싸인 어리석은 자 명성에 따라 좌우되리니 <*초불>

470.

“ajjhattañca na jānāti, bahiddhā ca na passati.

samantāvaraṇo bālo, sa ve ghosena vuyhati.

 

"안으로 알지 못하고 밖으로 통찰하지만,

밖에 있는 열매만 보는 자, 그도 실로 음성에 현혹된다."

알지 못하고 보누나.

결실보는 자도 또한 명성을 따르네.

471.

“ajjhattañca na jānāti, bahiddhā ca vipassati.

bahiddhā phaladassāvī, sopi ghosena vuyhati.

 

"안으로 분명히 알고 밖으로 통찰하고,

닫힌 것을 열고 보는 자, 그는 실로 음성에 현혹되지 않는다."

덮개(장애)를 걷고 보는 자만이

도 알고 도 보아서 명성에 따라 좌우되지 않으리.

472.

“ajjhattañca pajānāti, bahiddhā ca vipassati.

anāvaraṇadassāvī, na so ghosena vuyhatī”ti.

vinīvaraṇadassāvī, na so ghosena vuyhatī”ti.

Aṅguttara Nikāya, catukkanipātapāḷi, 2. dutiyapaṇṇāsakaṃ,

(7) 2. pattakammavaggo, 5. rūpasuttaṃ n (AN 4.65)

.

라꾼따까 밧디야(lakuṇḍakabhaddiya) 장로의 게송은

앙굿따라 니까야와 장노게에서 거의 동일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분은 몸의 형색은 난쟁이이며 잘 생겼다고 볼 수 없지만

목소리는 뻐꾸기처럼 아주 아름다운 분인가 봅니다.

 

그래서 별칭이 '난장이 밧디야'이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님 가운데 제일'이라고 알려진 분입니다.

본 게송에서 '명성', 혹은 '음성'이라고 번역된 ghosa'목소리'의 의미 같습니다.

여기서는 '난장이 밧디야' 존자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연관 있지만

중의적인 의미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의적인 의미로 위 게송을 읽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온통 덮개에 싸인 어리석은 자(사방으로 닫힌 어리석은 자)

그는 (아름다운-그럴듯한) 목소리에 현혹(좌우)된다. <*그 이유는>

안으로() 알지 못하고, 밖으로() 보지 못한다.

[ajjhattañca na jānāti, bahiddhā ca na passati.]

여기서 주인공은 (덮개에 덮인) 어리석은 자입니다.

이 사람은 [ajjhattaṃ] 알지 못하는 자이고 [bahiddhā] 보지 못하는 자입니다.

 

본 카페에서 [ajjhattaṃ][bahiddhā]는 불변사로서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로 배웠습니다.

그러면 동사를 찾으면 됩니다. 그것은 [jānāti][passati]입니다. 그러면

 

(덮개에 덮인) 어리석은 자은

안으로(부사)[ajjhattaṃ] 알지 못하고(동사)[na jānāti],

밖으로(부사)[bahiddhā] 보지 못한다(동사)[na passati]. 그래서

그는 목소리에 의해 끌려갑니다.[sa ve ghosena vuyhati.]

 

'안으로 알지 못한다. 밖으로 보지 못한다.'라는 표현이 이해되십니까?

'안다.' 혹은 '본다.'라는 단어는 목적어 '~' 요구하지 싶습니다.

그러면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바꾸면

<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그러면 [ajjhattaṃ][bahiddhā]는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가 아니라

목적어가 될 [명사의 역할]을 하는 단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런 사람은

美辭麗句에 좌우되고, 속되게 표현하면 '개구라'에도 현혹되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구라: 1. ‘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2. ‘이야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

3. 거짓이나 가짜를 속되게 이르는 말. [Naver]>

 

봄봄은 빠알리 문법을 모릅니다. 다만 경문에서 용례를 찾아보면서 그 의미를 유추할 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단서가 있습니다.

 

[불변사 - 부사]

불변사는 품사와 상관없이 혹은 [,,,]에 상관없이 변화하지 않는 단어이고

부사(형용사나) 동사를 수식하거나, 장소 등에 쓰이는 품사라면

여기서 [ajjhattaṃ][bahiddhā]불변사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로만 쓰이지 않을 수도 있지 싶습니다.

 

그러면 본 게송에서 [ajjhattaṃ][bahiddhā]

어떤 용례로 쓰였는지 각자 생각해 보시길 권유합니다.

 

불변사 중에는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 혹은 <장소 등을 나타내는 부사>,

그 외에도 <감탄사>, <접속사>, 혹은 <전치사>까지도 포함될 수 있지 싶습니다.

아직 빠알리 문법 공부를 하지 못해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동사] 불변사처럼 쓰여서

와 상관없이 동일한 모습의 동사 형태도 있지 싶습니다.

확신이 서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불변(indeclinable)의 예가 될 수 있는 경문입니다. 참고하십시오.

A7:48

‘‘Itthī, bhikkhave, ajjhattaṃ itthindriyaṃ manasi karoti

itthikuttaṃ itthākappaṃ itthividhaṃ itthicchandaṃ itthissaraṃ itthālaṅkāraṃ.

2. "비구들이여, 여기 여자는 으로 여자의 기능 마음에 잡도리하고

여자의 행위와 여자의 외관과 여자의 자만과 여자의 의욕과 여자의 목소리와 여자의 장식

마음에 잡도리한다.

Sā tattha rajjati tatrābhiramati.

Sā tattha rattā tatrābhiratā bahiddhā purisindriyaṃ manasi karoti

purisakuttaṃ purisākappaṃ purisavidhaṃ purisacchandaṃ purisassaraṃ purisālaṅkāraṃ.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한다.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하여, 으로 남자의 기능 마음에 잡도리하고

남자의 행위와 남자의 외관과 남자의 자만과 남자의 의욕과 남자의 목소리와 남자의 장식

마음에 잡도리한다.

Sā tattha rajjati tatrābhiramati.

Sā tattha rattā tatrābhiratā bahiddhā saṃyogaṃ ākaṅkhati.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한다.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하여, 으로 속박을 갈구한다.

Yañcassā saṃyogapaccayā uppajjati sukhaṃ somanassaṃ tañca ākaṅkhati.

Itthatte, bhikkhave, abhiratā sattā purisesu saṃyogaṃ gatā.

Evaṃ kho, bhikkhave, itthī itthattaṃ nātivattati.

이러한 속박으로 인해 생긴 행복과 기쁨이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을 그녀는 갈구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여자의 성을 기뻐하고 집착하여 남자 속박에 묶인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여자는 여자의 성을 넘어서지 못한다."

 

*여기서의 [ajjhattaṃ][bahiddhā]

어떤 용례로 쓰였는지 각자 생각해 보시길 권유합니다.

 

[대념처경 법수관]

안으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이 존재하면

에게안으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이 있다.’라고 분명히 알고,

santaṃ ajjhattaṃ kāmacchandaṃ

atthi me ajjhattaṃ kāmacchando’ti pajānāti,

자기에게 감각적 욕망이 있을 때

' 감각적 욕망이 있다.'고 꿰뚫어 알고,

 

[Sabhiyasuttaṃ 3-6. 싸비야 경]

531.

‘‘Dubhayāni viceyya paṇḍarāni,

ajjhattaṃ bahiddhā ca suddhipañño;

29. 안으로 밖으로

밝은 것을 식별하여 <* Dubhayanumadj.both see ubhaya>

청정한 지혜가 있고,

532.

‘‘Asatañca satañca ñatvā dhammaṃ,

ajjhattaṃ bahiddhā ca sabbaloke;

30. 안과 밖으로 온 세상에서,

바르고 그릇된 가르침을 알아,

526.

‘‘Ninhāya [ninahāya (syā.)] sabbapāpakāni,

ajjhattaṃ bahiddhā ca sabbaloke;

23. 온 세상에서 안과 밖으로

모든 죄악을 씻어 버리고,

521.

‘‘Yassindriyāni bhāvitāni,

ajjhattaṃ bahiddhā ca sabbaloke;

17. 모든 세상에서 안과 밖으로

감각능력을 길들여서,

537.

‘‘Yassassu lunāni bandhanāni,

ajjhattaṃ bahiddhā ca saṅgamūlaṃ;

36. 안으로 밖으로집착의 근원

모든 속박을 잘라 버리고,

535. ‘‘Anuvicca papañcanāmarūpaṃ,

ajjhattaṃ bahiddhā ca rogamūlaṃ;

34. 안으로 밖으로질병의 근원이 되는

희론적 명색(정신신체적 과정)에 대해 잘 알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이크벨 | 작성시간 19.12.28 봄봄 그러면 8은요? 소부니까야 8번째 책이라는 뜻인가요? 그 책이 뭐지요?
  • 답댓글 작성자봄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28 이크벨 소부에 7개 부류, 혹은 14부류로 모아 둔 것 같습니다.
    기본은
    숫따니빠따(經集,Suttanipāta), 법구경(法句經, Dhammapāda),
    자설경(自說經, Udāna), 여시어경(如是語經, Itivuttaka),
    장로게(長老偈, Theragāthā),장로니게(長老尼偈, Therīgāthā),본생담(本生譚, Jātaka)이며

    네띠나 밀린다팡하 등은 포함되기도 되지 않기도
    하여튼 봄봄이 보는 6차 결집본에서는
    Theragāthā가 그 순서에 나옵니다.
    인터넷에 자료가 많이 나오니 참고 하시면 되지 싶습니다.
  • 작성자해맑은 | 작성시간 19.12.28 불변화사인 아자땅과 바히다는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역할을 한다...^^ 이제는 저절로 외워집니다. ㅋㅋㅋ
    불변화사는 우리 언어에는 없기 때문에 알아듣기가 어렵네요...

    저는 간단하게 몸과 마음 중에서 비색인 마음은 심의식으로 한 몸인데,
    역할에 따라 이름이 다를 뿐이라고 봅니다.
    마음(심의식)은...
    집안에서 한 아이의 아버지[心]이기도 하고... 부모님의 아들[意]이기도 하면서...
    밖에 나가면 일해서 돈을 벌어오는 노동자[識]이기도 합니다.
    이 세 명은 사실 한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이름이 생긴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해맑은 | 작성시간 19.12.28 여기서 心과 意는 안으로에 있으면서 行을 하는데...
    [심행인 想과 受, 의행인 작의]라는 行에 의해 識이 緣起됨..

    識은 심행과 의행의 명령을 받고 밖에 나가 까야[身]의 재료가 될 법들을 연기시킵니다.
    전오근과 전오경 사이에 識이 개입하면 <識주. 識食, 촉食, 의사食, 물질食]을 하고
    거기서 까야의 재료인 名身과 色身을 확보합니다....

    결론은 한 대상을
    心과 意가 요리한다면 = 고짜라[內]에서 심행과 의행이 일어난 것이므로 '안으로'이고
    니밋따를 쫒아 밖으로 나간 識이 요리한다면 = 오욕락의 영역[外]이므로 '밖으로'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해맑은 | 작성시간 19.12.28 해맑은 이 과정에서 心은 意와 識을 통해서 새로운 명신과 색신의 원료를 조달받고 자신의 거주처를 확보합니다. .
    그래야 心은 편하게 그 집에서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집을 <나이고 나의 것이고 나의 자아라고> 소유권을 등기합니다. .

    무명으로 덮인 심에 의해 안으로 심행과 의행이 일어나 식을 밖으로 내보냈기 때문에
    識에 의해 연기된 연이생법들은 바로 오온(명신과 색신)을 재생산하는데...
    이는 內의 心과 意... 그리고 外의 識의 합작입니다.

    이와 같이 안으로와 밖으로는 한 몸이지만... 영역이 분명히 다른 두 겹이고 ...
    이 두 겹의 다른 영역은 서로를 의존하면서 유지하는 관계입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