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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육법과 오온

‘중(中, majjhena)’과 ‘중도(中道, majjhimā paṭipadā)’의 차이점

작성자아위자|작성시간11.03.03|조회수336 목록 댓글 4

 

    

     ‘중(中, majjhena)’과

     ‘중도(中道, majjhimā paṭipadā)’의 차이점

 

‘맛제나(majjhena, 中)와 맛찌마 빠디빠다(majjhimā paṭipadā, 中道)’를 구분해서 보고자 하는 관점에서 12연기의 모든 연이생법들(緣已生의 法들)의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①그것들이 모두 쌍요자나(結縛)들이라는 점이고 ②모두 ‘맛제나(majjhena, 中)’로 지칭되는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니까야에는 ‘①과 ②’에 대한 언급이 여러 군데 설해진다.)

 

본래 ‘맛제나(majjhena, 中) 개념’은 쌍요자나(結縛)를 설명하는데 언급되는 용어이므로 ‘오하분결(五下分結)이라고 부르는 쌍요자나(結縛)’에서 첫 번째 쌍요자나(結縛)인 ‘유신견(有身見)’을 살펴봄으로써 ‘맛제나(majjhena, 中)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신(身, 까야)은 ‘무명에 덮이고 애(愛)에 묶여서 집기(集起)한다’라고 니까야는 설한다. 거기에서 ‘무명과 애(愛)’는 원시불교에서 악명 높은 쌍요자나(結縛)들이다. 유신견이란 ‘오온에서 자아를 보는 행(行, 쌍카라, 혹은 我見)’을 의미하는데, 그와 같은 ‘유신견이나 행(行, 혹은 我見)’의 원인(혹은 조건)은 ‘무명과 애’이다.

유신(有身, =오취온)이라고 부르는 ‘지금 현재의 이 신(身, 까야)’을 멸(滅)하는 당면문제에 있어서 니까야는 ‘유신(有身의 멸과 무명의 멸’이라는 두 방도(빠디빠다, paṭipadā)를 제시하는데, 거기에서 ‘무명의 멸’이 ‘유신견(有身見)을 멸(滅)하는 빠디빠다’이다. 육육법(六六法)에서는 ‘유신(有身)의 집(集)으로 향하는 방도’와 ‘유신(有身)의 멸(滅)으로 향하는 방도’에 대한 교설이다. 말하자면 육육법 자체에는 ‘유신견(有身見)을 멸(滅)하는 빠디빠다’가 언급되지 않고, 12연기와 관련하여 ‘유신견(有身見)을 멸(滅)하는 빠디빠다’가 설해지는 것이다.

 

오하분결설에 의하면 ‘유신견(有身見)’은 그 자체가 쌍요자나(結縛)이다. 그러나 ‘유신(有身, =오취온)’은 …… 약간 복잡하다. ‘유신(有身, =오취온)’에서는 취(取, 우빠다나)가 쌍요자나(結縛)이다.

쌍요자나(結縛)는 고짜라(行境, 고유영역)인 ‘심(心)과 법(法)의 관계’를 묶고 있는 것들을 의미한다. 거기(有身)에서 ‘법(法)이란 오온’을 지칭하는 말인데, ‘오온을 법으로 보는 관점’에서 오온을 ‘쌍요자나의 대상이 되는 법(法)’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법(=오온)에 대하여 욕탐을 지닌 상태’인 취(取, 우빠다나)를 쌍요자나(結縛)라고 부르는 것이다.

말하자면 심(心)이 ‘오온이라는 법(法)’에 욕탐을 지닌 상태의 이름이 취(取, 우빠다나, =12연기의 아홉 번째 지분)이고, 그 취가 쌍요자나이며, 그 쌍요자나를 제거하는 방도(빠디빠다)가 ‘맛찌마 빠디빠다(majjhimā paṭipadā, 中道)’이다.

맛찌마 빠디빠다(majjhimā paṭipadā, 中道)는 계정혜(戒定慧)라는 삼학체계로 구성되어 있고, 팔정도로 대표되는 37조도품이라는 수행체계를 말한다. ‘맛제나(majjhena, 中)’인 ‘무명이라는 쌍요자나(結縛)’와 ‘맛찌마 빠디빠다(majjhimā paṭipadā, 中道)’인 팔정도와 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맛찌마 니까야 제1권 46페이지에 설해지는 『정견경(正見經)』에 설해지는 내용이다.

 

     ‘avijja-nirodha-gāminī-paṭipadā(무명의 멸로 향하는 빠디빠다)’는 팔정도다.

 

이를 다른 표현을 바꾸어 보면.

‘avijja()-nirodha()-gāminī-paṭipadā(방도)

=majjhimā paṭipadā(=팔정도)’다.

따라서 필자는 ‘맛찌마 빠디빠다(majjhimā paṭipadā, 中道)’라는 표현을

‘맛제나(majjhena, 中)를 멸(nirodha)하는 빠디빠다(paṭipadā)’라고 본다.

 

즉 ‘맛제나(majjhena, 中, =12연기의 諸法들)’는 계정혜라는 삼학체계에서 멸해지는 것이다. 이는 무명(=中)이라는 쌍요자나에서 이탐(離貪, 탐을 제거함)함으로써 혜해탈(반야인 혜로써 하는 해탈)[탐은 반야로만 제거됨]이라는 경문과 일치하는 견해이고, ‘오온[=쌍요자나의 대상이 되는 법]이라는 법에서 염오(厭惡, 싫어하여 떠남)을 통해 오온을 멸(nirodha)하는 방도가 혜해탈인 것’과 일치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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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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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위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03 ‘중(中, majjhena)’인 12연기의 제법들과 관련된 방법론으로도 볼 수 있겠지요.
    어떤 측면에서는 그와 같이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겟습니다. 도데체 12연기는 그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해탈과 너무 분리하여 보시는 경향들이 있으십니다. 원시불교에서 중도를 통하지 않고서도 아라한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설해져 있는가요?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중도와 12연기설'은 관계를 가지게 되겠지요.
  • 작성자dassana | 작성시간 14.04.07 _()_
  • 작성자nidana | 작성시간 14.10.26 따라서 필자는 ‘맛찌마 빠디빠다(majjhim? pa?ipad?, 中道)’라는 표현을
    ‘맛제나(majjhena, 中)를 멸(nirodha)하는 빠디빠다(pa?ipad?)’라고 본다.-본문 글-
    _()_

  • 답댓글 작성자아위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0.27 별도의 글을 새롭게 카페에 올렸습니다.
    위 글에 <무명의>라고 번역하였던 부분에 대한 '무책임' 때문에 올린 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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