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막급
오늘 아침에야 비로써 .......... <있는 그대로(如實)>라는 표현이 ‘오욕락’을 대상으로 한 표현이라는 점을 생각하고서........ <‘오욕락’에 대한 화두>를 거두어들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오랜 시간에 걸친 화두참구였습니다. ...........................
그동안 ......... 이론적으로는 ....... <색성향미촉(色聲香味触)이 ‘모두 法(dhamma)’>이라고는 알고 있었었지만 ......... 일주문(一柱門)이라는 것이 ‘色(들), 聲(들), 香(들), 味(들), 触(들)’에 대한 아비담마(abhi-dhamma)를 의미하는 말인 줄을 ........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 거의 1년 6개월에 걸친 ‘화두’를 ....... 어느 정도는 .......... 정리하고 나니 ........ 스스로 오만하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매 순간 마다 마주치는 <색성향미촉들>을 대상으로 공부하지 못하고 .......... 엉뚱하게 ‘니미따 공부’한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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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相인 <색성향미촉>이라고 간단히 정리하면 그만인 것을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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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건강할 때는 ....... 공부할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위자'의 삶에서 후회막급한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 말귀를 알아 듣는데 .......... 어둡고 몽매했던 점만큼 '후회되는 일'은 없는 것 같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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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물마 작성시간 20.10.22 아위자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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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혜정 작성시간 20.10.22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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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물마 작성시간 20.10.24 선생님 ㅎ
욕탐이 있다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욕탐을 지녀서 욕탐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요??
즉 안으로 대법에서 ... 욕탐의 발견 역시 욕탐을 지닌 상태로써의 실재로 여기는 것일까요??
선생님께서 말씀 하신 바는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요 ㅎㅎㅎ 음... 발견되는 순간 욕탐이 욕탐이 아니게 되어버리는... 것은.... 어떻게 처리해 하는 것이 좋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해맑은 작성시간 20.10.24 물마님... 제 생각으로는...ㅎ
1) 욕탐이 있는 마음을...
2) 수행자가 욕탐이 있는 마음이라고 알게 될 때는...
1)의 욕탐이 있는 마음은 바로 앞 찰나의 마음이고...
2)의 욕탐이 있는 마음이라고 알게 된 마음은
현재 욕탐이 있는 마음을 대상으로 알아차리는 그 다음 찰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1)의 마음과 2)의 마음은 다른 마음입니다.
이때 앞 찰나의 욕탐이 있는 마음은 단지 마음의 대상으로서 ...
수행자의 것이 아닌 ... <법>일뿐입니다.
그래서
1)의 마음이 불선심이라면
2)의 마음은 알아차림이 있는 선심입니다.
2)의 마음은 욕탐이 사라진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불선심인 욕탐과 선심인 사띠는 함께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수행자가 욕탐이 있는 마음을 단지 <법>으로 알아차리는 순간... 이미
욕탐이 욕탐이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 이것이 사띠를 확립하는 수행의 이익이지요...
그러나 이런 1)과 2)의 마음은 둘 다 나의 마음이 아니고...
단지 조건에 의해 일어났다 사라지는 마음... 즉 연기된 <법>일 뿐입니다.
그래서 욕탐이 없는 마음은 다시 욕탐이 없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해맑은 작성시간 20.10.24 해맑은 (M10) 마음챙김의 확립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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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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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을 여윈 마음을 탐욕이 없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