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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분석] 손학규의 딜레마, 여권의 딜레마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0.10.08|조회수1,476 목록 댓글 34

[정국분석] 손학규의 딜레마, 여권의 딜레마

 

 

제가 10월 3일 손학규에 대한 연구(토론)를 제안한지 며칠만에 손학규의 지지율이 10%대를 넘어 섰군요.

저의 예견이 맞아 떨어진 셈이지만, 이 정도는 아직 약과일 것입니다.

20%대에 근접하거나 아예 20%를 돌파할 예견도 가능합니다. (두고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손학규는 공포의 대상이 아닙니다. 연구의 대상일 뿐입니다.

한나라당을 배신한 대권병자 + 보따리 장수의 이미지는 어느 순간 그에게 부메랑이 되면서 결정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그 시기는 우리가 조절 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은 조금 더 있습니다.

손학규의 급부상으로 가장 X줄이 타는 사람은 유시민일 것입니다. 지금쯤 속이 바짝 바짝 타들어 가고 있겠지요.

그리고 또 한 사람이 더 있는데, 경남의 김두관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김두관의 파괴력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야권의 진짜 잠룡은 김두관일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두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남에 사시는 분들은 이 말의 뜻을 어렴풋이라도 아실 것입니다. 

제 2의 노무현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 김두관입니다.

 

이 두 사람이야 노무현과 척을 진 손학규와 한 배(민주당호)를 타고 싶지 않겠지만, 

그 둘을 하나로 묶어 손학규와 타이틀 매치를 벌여 야권의 흥행요소를 만들어 줄 주인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심화되고 권력말기적 현상이 정국을 강타하면 

상황을 관망하던 유시민은 손학규를 꺽기 위하여 김두관의 지지도를 차용하고 싶어할 것이고 (김두관도 마찬가지)

이 둘이 단일화 하면서 손학규를 압박하면 손학규가 이 빅매치에 응하지 않을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김두관은 경남도지사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모든 카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단일화 흥행을 끝까지 여유있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즉, 밑져도 본전인 사람이 가장 유리할 것이기 때문에 김두관이 오히려 유시민을 가지고 놀 수도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가장 X줄이 타고 있을 것입니다.

야권에서 가장 쎈 사람이 나타나고 흥행이 될 기미가 보이면 

여권에서도 가장 쎈 사람을 골라보내야 하기 때문에 김문수에게 돌아갈 자리가 없어집니다. 

 

특히 손학규와 김문수는 같은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에

손학규의 지지율 상승은 김문수의 지지율을 빼 먹는 효과로 나타나 김문수 진영은 곡소리가 날 것입니다.

김문수도 뭔가 대갈일성을 터뜨려야겠지만 이슈가 마땅치 않아 이대로가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우려가 높습니다.

 

이재오도 X줄이 타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표님께 자기가 독재자의 딸이라 한 것은 본심이 아니었다라는 이야기까지 흘립니다.

이재오를 끌어안고 말고는 우리가 할 일이 아닙니다. 범박의 누구도 감히 박근혜 대표님보다 앞서 나가서는 안됩니다. 

 

야권으로 국민의 관심이 쏠리면 쏠릴수록 김문수, 이재오는 X줄이 타게 생겼는데

우리가 괜히 서두를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놔두면 알아서 깁니다.

우리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등, 그보다 더 큰 일을 대비해야지요.

 

재미있는 카드로 홍준표 최고도 있습니다. 안상수는 자신을 병역기피자로 몰아세운 홍준표와 정리할 채권,채무가 있지만

아무리 당대표라고 해도 홍준표는 함부로 건드리지 못합니다. 그만큼 홍준표의 입은 누구도 컨트롤 하기 힘듭니다.

또한 홍준표의 최대 단점이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 부분만 커버되면 그 역시 흥행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청와대의 권력은 살아 있습니다.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의원이 최근 가까운 의원들에게

“대권주자들을 따라 가볍게 움직이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거 무서운 이야깁니다.

이 말은 '아직 현재 권력이 미래 권력에게 자리 내어 줄 때는 아니다. 알아서 기라.'는 무서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손학규로 돌아가 봅시다. 사실 가장 X줄이 타는 사람은 손학규일 수도 있습니다.

정동영, 정세균이 손학규를 상대로 전략적 제휴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죠? 이것만 해도 X줄이 탈 지경인데

유시민, 김두관이 손 잡고 손학규를 칠 겁니다. 

 

만약 손학규 대표가 이들의 연합전선을 물리치는 흥행을 하게 되면 그는 제법 무서운 상대가 될 겁니다.

친박 허태열 의원도 이에 대하여 손 대표가 제1 야당의 후보가 된다면 그 자체가 파워”라며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죠? 물론 유시민, 김두관이 올라와도 너무 쉽게 봐서는 안되겠지만...

 

자... 이 정도로 현 정국을 주욱 늘어놓고 회원동지 여러분의 토론을 요청합니다.

 

여러분은 누가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상대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박사모가 가야 할 길, 우리가 반드시 대비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전편에 이어 재미있는 토론이 되길 기대하면서....

 

 

2010.10.08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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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kyungclass | 작성시간 10.10.11 우선은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죠 정치는 생물이라죠 .....저는 특히 재오 이넘을 못믿죠 너무 음흉한놈이라 ...저는이놈과손학규의 빅딜도 가능하리라 보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신지요...
  • 작성자필승16 | 작성시간 10.10.11 하늘의 기운은 야생화요, 땅의기운은 오실화니,,,
    아직도 못다핀 꽃한송이는 야생화냐,,, 온실화냐의 차이죠,,,
    그림속의 떡보다 중요한것은 현실의 주먹밥이겠죠,,,
  • 작성자준엄한심판 | 작성시간 10.10.11 만사불여튼튼 이라 했습니다.상대가 누가 되든 우리는 우리의 내실만 잘 다져 놓으면 문제 없을것입니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도 같은것입니다. 현재의 정치 역학구도상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들이
    얼마나 큰 이슈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현재의 권력이 미래의 권력을 만들지는 못해도 미래의 권력이
    되지 못하도록 장난 칠 수 있다는 것에 경각심을 가지고 회장님 이하 6만의 박사모가 각자의 자리에서 제역할을 다해
    나가는게 진실로 중요하다 생각 되어 집니다.
  • 작성자동성로노점상 | 작성시간 10.10.12 야권 후보가 누가 되든지...2012년에는 반드시 승리 합니다....
  • 작성자불 암산 | 작성시간 10.11.07 에이 손학규 사이비같은X, 재수없어요...꼴도 보기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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