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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시간22.12.16| 조회수2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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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12.16 1.아직 유럽은 물론 이태리도 가 본 적이 없다.
    위 사진은 이태리 베네치아의 부르노 섬이다. 이 풍경은 많이 알려져 익히 봤던 사진이다. 언젠가 이탈리아를 가게 되면 꼭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섬 안에 큰 성당이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았다. 이전에 교통도 물자 공급도 어려운 시절에 저 정도 개발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역에 정성이 따랐을까? 역사적으로 문화재라 하면 서양은 주로 가톨릭 관련 시설이 주를 이룬다. 반면 동양에서는 불교 시설이 다수를 차지한다. 종교와 신앙이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좌우하는 정신적 지주요 뿌리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전에 재수하면서 고향의 작은 암자에서 6개월을 공부한 적이 있다. 실업계를 나와 진학 공부를 할려면 사실 서울서 이름난 학원 종합반을 나가야 옳은 방향이었다. 그런데 솔직히 경쟁이 그렇게 치열한 D학원이나 종합반 위주의 J학원을 나갈 자신이 없었고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형님께 말씀 드리고 고향을 내려갔다. 남들은 학원 찾아 서울로 올라 오는데 거꾸로 내려간 것이다. 집에서 산길로 M 암자는 최소한 두세 시간은 걸린다. 거기를 갈려면 긴 산골을 지나 고향서 가장 높은 산 정상을 거쳐야 한다..=>
  • 작성자 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12.16 2.암자에 방 하나를 받고 짐을 풀었다.
    처음 오는 날 옷 몇 가지와 책을 챙겨 혼자서 올랐다. 한 달 숙박비가 2,500원으로 쌀 반 가마니 값이다. 그 당시는 모든 기준이 쌀로 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중 3이 되니 학교에서 진학 반을 따로 편성해 과외 수업을 시작했다. 아침 7시 반에 등교해 한 시간, 오후에 2시간씩 강행군을 했다. 2년간 10리 길인 큰 누나 집에서 다녔는데 3학년이 되니 과외 수업 때문에 등 하교가 힘들었다. 그래서 읍내 바로 옆 동네에 하숙을 정했다. 자식 없이 홀로 외롭게 사는 할머님 집을 누가 소개해 줬다. 방 2개인 단독 주택인데 마당도 넓고 큰 감나무가 한 그루 있는 집이었다. 식사는 항상 따로 상을 차려 주고 반찬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바로 아래 집이 할머니 시동생네 집인데 한 식구처럼 살았다. 그 아우네는 2남3녀로 아들보다 딸들이 다 키도 크고 미인이었다. 사춘기 때라 그 집의 이쁜 둘째 딸을 한동안 짝사랑 했다. 그러나 서울로 진학한 후로 방학 때도 학원 다니느라 거의 고향을 못 가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잘 해주셨던 할머님이 언제 돌아가셨는지 모르고 지나고 말았으니 참 무심한 하숙생이었다..=>
  • 작성자 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12.16 3.사람이 평생 살아 가면서 신세를 진 사람이 많다.
    부모 형제는 말할 것도 없지만 알게 모르게 남에게도 많은 은혜를 입고 산다. 사회에는 수많은 사조직인 친목단체 향우회 동창회 등이 있다. 아마 그 많은 조직과 단체가 지난 3년 동안 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활동이 약해지거나 없어진 곳도 있을 것이다. 1년에 몇 차례 향우회나 각급 학교 동창회서 연락이 와 쌓더니 거의 뚝 끊겼다. 코로나 기간 동안 모임이 열리지 못하다 보니 각 단체의 회장단 구성이 잘 안되어 조직이 와해 되거나 모임이 느슨해진 곳도 많을 것이다.
    아마 지난 2~3년의 코로나 사태가 전 지구촌의 역사와 문화를 몇 년 간 후퇴 시키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아직도 코로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언제 또 새로운 변종이 발생할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달 나라와 우주로 달려가는 과학 만능시대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세균도 이겨내지 못하는 인간이 얼마나 큰 자만과 교만에 빠져 있었던가? 조물주가 보기엔 인간이 참으로 연약한 존재일 것이다. 수천 년 동안 인류가 발전시킨 인문 과학이 광대무변의 우주에서 이제 겨우 가장 가까운 달에 갔다 온 것이 전부다..=>
  • 작성자 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12.16 4.인류는 우주가 얼마나 크고 넓으며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
    인간이 이제 달에 갔다 왔으니 무한의 우주를 어떻게 다 알겠는가? 학문과 과학으로 우주를 다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연약한 인간이 신을 찾고 신앙을 갖는지 모른다.
    성경 말씀에 따르면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천지창조와 인류의 역사에 대해 말씀으로 알려준다. 그런 성서적 사실(Fact)과 기적을 믿든 말든 그것은 각자 개인의 자유 의지며 믿음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래서 18세기 독일 철학자 니체는 '신은 죽었다' 선언했다. 기독교의 신에 대한 신앙은 믿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는 것이다. 신앙인이 모두 성경과 불경대로 산다면 이 세상은 이미 지상 천국이 되었을 것이다. 믿음이 없는 분들이 신앙인의 작은 실수나 과오도 용서하지 못하고 더 지탄 한다. 자기 눈 위 큰 혹은 못 보면서 남의 눈 안의 작은 티를 보고 뭐라 하는 거와 같다. 믿는 사람의 죄를 더 용납 못하는 것이다. 이는 아전인수의 자기 위선일 수 있다. 그러니 신앙인이 바르게 살고 잘 해야 한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 더불어 잘 살고 좋은 모습을 모여주는 것이 옳고 확실한 전도일 것이다..=>
  • 작성자 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12.16 5.지난 주일에 성탄절 고해성사를 드렸다.
    몇 년 째 부활절과 성탄절에 고해성사를 두 번 드린다. 주일을 지키지 못하면 대죄라 해서 고해성사를 드려야 한다. 평소에 지은 죄가 없어서 고해성사를 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죄는 법률에 위배되는 죄, 마음과 양심에 따른 죄, 그리고 신앙의 죄가 있다. 이 세 가지 죄 중에 하나라도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다. 그러니 자주 고해성사를 드려야 한다. 너나 없이 대개 그저 의무적으로 통상적인 고해성사만 드리고 있다. 미사 드리기 전에 고해소에 갔더니 예닐곱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죄를 고하고 용서를 빌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차례가 됐다. 얼떨결에 본명과 이름을 말씀 드렸더니 본명과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고 일러주셨다. 순간 당황하며 네~ 하고는 무슨 고해성사를 드릴지 몰라 횡설수설하고 말았다. 고해성사를 마치고 나오면 마음이 편안해져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다. 평소 남에게 손가락질 당하지 않도록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과 신앙으로만 살려하지 않나 싶어 마음이 무겁다. 이웃과 형제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 해가 되어야겠다..^*^
  • 작성자 ▒ 飛龍 ▒ 작성시간22.12.16 너무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사진은
    섬 안에 성당이 있군요
    너무 나 신기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12.17 날씨가 꽤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히 기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곡우 .조순배 작성시간22.12.18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12.18 조용한 주일 아침입니다..
    즐겁고 편안한 일요일
    되시고 늘 건강히 희망찬
    매일이 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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