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박사모 문학방

온 동네 웃음꽃이 피었네

작성자푸른 돌(靑石)|작성시간23.04.02|조회수31 목록 댓글 7
(..나홀로 남은 겨울 철새 왜가리를 보고 비둘기들이, 넌 아직도 고향을 안갔니? 하고 묻고 있다..어느 여름날 성내천에서..)

 

 

온 동네

웃음꽃이 피었네

 

 

요즘 까치들이 
깍깍거리며 분주하다

1월부터 짝 지어 
부지런히 집을 짓더니

 

이제 새끼 키우느라

두 내외 정신이 없구나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데

 

돌 지난 옆 집 꼬맹이

할머니와 봄 맞이 행차로

 

뒤뚱뒤뚱 걷는 모습에

온 동네 웃음 꽃이 피었네

 

2023년 4월 2일

'조용하고 포근한

일요일 아침에'

푸른 돌(靑石)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02 3.요즘 주말이면 동네 친목회 카톡방이 난리다. 여기 저기 등산 사진 올리느라 신들이 났다. 이전에 등산 모임에서 주말마다 등산을 다녔다. 매주 토요일 새벽에 주로 남한산성을 갔다. 점점 발전하여 사람도 많아지고 거리도 멀어져 설악산 지리산도 갔다. 언젠가 겨울에 함백산 등산을 갔는데 빙산길을 오르느라 애를 먹었다. 등산 초보자라 장비나 몸이 준비가 덜 되었던 시절이었다. 아무튼 여기 저기 억지로라도 따라 다니다 보니 반 등산가가 되었다.
    언젠가 지리산 칠성계곡을 갔는데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칠성계곡 등산은 평생 한 번 가기 힘든 곳이라 한다. 지리산 국립공원의 직원 전문가 인솔 하에 하루에 4~50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니 전국의 수많은 신청자가 새벽 0시부터 동시에 컴퓨터에 접속하니 얼마나 경쟁이 치열하겠는가?. 그렇게 어려운 경쟁을 뚫고 우리 산악 대장이 한꺼번에 무려 17명을 따냈으니 거의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래서 2박 3일의 바쁜 일정으로 지리산 등산을 갔다. 9월 중순 쯤 갔는데 지리산은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거의 절벽 같은 등산로가 계속 이어졌다. 곳곳에 폭포가 쏟아져 그림 같은 칠성계곡에 도착했다..=>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02 4.바위가 연이어 계곡에 크고 작은 수많은 호소(湖沼)가 장관을 이룬다. 일행은 모두 칠성계곡이 초행 길이었다. 그러니 보는 곳 마다 가는 곳 마다 탄성이 쏟아졌다. 더구나 등산 경력이 짧은 상일이는 더없이 신비롭고 경이로울 뿐이었다. 지리산 칠성계곡 등산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지금도 남한산성을 자주 오른다. 이제는 등산보다 주로 사진 찍고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간다. 청운사 위 공터에 차를 세우고 서문 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 위 성곽서 보는 전망이 그렇게 좋다. 거기서 서울 전역을 내려다 보면 천하를 얻은 기분이 된다. 멀리 남산과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청계산 등 서울의 모든 명산이 눈 아래 내려다 보인다.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서울 중앙에 자리 잡은 남산은 비록 자그마한 산이지만 그 위상이 범상치 않아 보인다. 600년 전에 무학 대사가 한양을 조선 도읍지로 정할 때 풍수 지리상 천하의 최고 길지(吉地)를 천년 도읍지로 택했으니 그 높은 선견지명이 얼마나 대단한가?
    서문 전망대서 사진 몇 장을 찍고는 바로 수어장대를 간다. 평탄한 길이라 등산 아닌 산책로다. 성곽 곳곳의 포인트마다 여기 저기 사진을 찍는다..=>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02 5.금년 봄 가뭄이 심하다. 전국의 크고 작은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작은 저수지는 이미 물이 말랐고 식수까지 제한라는 지방도 있는 모양이다. 못할 것 없어 보이는 우주 과학 시대에도 기후는 어쩌지 못한다. 광대 무변의 우주에서 지구는 한 점 먼지 같은 존재다. 태양계와 같은 별들이 우주에는 천 억 개도 더 된다 한다. 그 많은 천체 중에 인류보다 문명이 더 발달한 외계인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
    인간은 풀 한 포기 새 한 마리도 만들지 못한다. 조물주가 준 대로 이용하고 누릴 뿐이다. 그런데 인간이 진화하고 발전하더니 이제 과학의 힘으로 우주를 넘보고 신의 영역까지 기웃거린다. 인공지능 AI가 인간을 뛰어 넘어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과 감성에 영성까지 갖추는 날이 오면 인간은 기계에 의해 통제되고 조종 될지 모른다. 인간은 이제 기계나 컴퓨터 없이 삶을 영위할 수 없다. 휴대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문명의 이기(利器)인 기계가 지성과 인성과 영성까지 침범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 저기 개나리와 벚꽃이 만발하고 있다. 온 세상에 밝고 환한 웃음 꽃이 피면 좋겠다..^*
  • 작성자▒ 飛龍 ▒ | 작성시간 23.04.02 이 좋은 계절에
    좋은 글을 주신 덕분에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06 오랜만에 봄 비가 포근히 내려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꿈을 키워가는
    새 봄이 되세요..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