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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창조, 창조의 완성인가 부수적인 창조물인가 ?

작성자eule|작성시간07.08.05|조회수638 목록 댓글 11
 

여자의 창조, 창조의 완성인가 부수적인 창조물인가 ?

                         이동희 


“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다음,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뽑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시고는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다”  (창세기 2장, 21절)


창세기에서 묘사된 이브의 창조를 그린다면 어떤 모습일까 ?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다고 하는데, 그 과정은 묘사되어 있지 않아 궁금하다.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천장 벽화의 <이브의 창조>에서 잠든 아담의 갈빗대가 아예 이브로 변해 나오는 것으로 그려 놓았다. 하나님은 심각한 표정으로 오른 손을 들어 이브를 불러내고 이브는 앞으로 두 손을 모은 채 아담의 옆구리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미켈란젤로, <이브의 창조>, 로마 바티칸 성당, 1510


그림에서 보면 세상에 갓 태어 난 이브는 아이의 모습이 아니라, 이미 아담 또래의 성숙한 처녀의 모습이다. 그래서 아담의 옆구리에서 나오기에는 너무 커 보인다. 너무 커서 아담의 옆구리 보다 바위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미켈란젤로만 이렇게 이브를 그려 놓은 것이 아니다. 미켈란젤로보다 앞서 로렌초 기베르티도 피렌체 꽃의 성당에 딸린 세례당의 <천국의 문>에서 이브가 다 자란 모습으로 아담의 몸을 빠져 나오는 것으로 새겨 놓았고 이후의 다른 화가들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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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초 기베르티, 세례당, 피렌체, 1425-52


그들은 왜 창조되는 이브를 다 성장한 여인으로 묘사했을까? 그것은 하느님이 이브를 아담의 배필로서 창조했다고 성서에 쓰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성당을 양쪽으로 갈라놓았던 격자 바로 위에 <이브의 창조>를 그려 놓았다. 천지 창조는 <아담의 창조>가 중심이 아니라 <이브의 창조>가 중심이다. <빛과 어둠의 분리>, <해와 달과 별들의 창조>, <바다와 육지의 분리>, <아담의 창조>를 통해 나타나는 하느님의 창조권능과 <인간의 타락>, <노아의 제사>, <대홍수>, <술에 취한 노아>를 통해 나타나는 인간의 타락 장면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창세기의 아홉 장면의 중심에 <이브의 창조> 가 그려져 있다. <이브의 창조>에서 두 손을 하느님께 모으고 있는 이브는 인간과 하느님 사이를 중재하는 교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미켈란젤로의 <이브의 창조>를 보고 있노라면, 오래 전부터 품었던 이런 엉뚱한 물음이 새삼 떠오른다.

 

“남자의 갈빗대가 여자 보다 한 대 적을까, 아니면 같을까? 아담의 갈빗대로 만들어 진 이브는 배꼽이 있었을까?”


해부학적으로 보면, 남자나 여자 모두 갈빗대 개수는 똑같다. 그러나 오래 전 중세기독교인들은 당연히 남자가 여자 보다 갈빗대 하나가 적다고 굳게 믿었다. 벨기에 해부학자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는 1543년에 해부학 책 <인간 신체의 구조 Di humani Corporis Fabrica>를 발간해 유럽지성사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책을 통해 그가 남녀 모두 갈빗대 수가 같다고 주장하자 많은 기독교인들은 그를 성경의 말씀을 믿지 않는 불신자로 공박했다. 해부학의 성과를 빌리지 않더라도, 현재 남녀 갈빗대 수는 그가 지적한 대로 한쪽에 12개씩 좌우 24개 모두 같다.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자기 갈비뼈를 하나씩 짚어 보기를! 베살리우스가 옳다면 성서의 말씀이 잘못된 것일까? 성서를 글자 그대로 믿으면, 성서는 해부학적으로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전학적 측면에서 보면, 성서를 옹호하려는 사람들의 입장이 그렇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1885년 독일 바이스만은 쥐의 꼬리를 자르는 실험을 통해 라마르크가 주장했고, 다윈도 믿었던 획득형질이론을 부정했다. 획득형질이론이란 후천적으로 얻어진 형질이나 변이는 유전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많이 쓰는 기관은 발달하고, 쓰지 않는 기관은 퇴화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스만은 쥐의 꼬리를 여러 세대에 걸쳐 잘라 번식시켜도 다음 세대의 쥐는 꼬리가 잘려 진 상태로 태어나지 않고 정상으로 태어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다시 말해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아버지가 한쪽 다리를 잃은 자녀를 낳지 않는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취한 것은 후천적 요인으로 획득형질에 해당한다. 그러나 바이스만의 실험대로라면, 그와 같은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브는 아담이 갈빗대를 잃기 전의 원형대로 창조되었을 것이고, 아담과 이브 사이에 태어 난 아이, 즉 가인도 갈비뼈 1개가 모자라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아담처럼 온전한 갈비뼈를 가진 아이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은 왜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드셨을까? 갈비뼈는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의학자에게 물어 보니, 갈비뼈는 마치 줄기 세포처럼 골막조직이 있어 신체를 구성하는 전체 뼈들 가운데 매우 탁월한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갈비뼈에 대한 의학적 해석 이외에 다른 의미는 없을까? 이브가 갈비뼈로 만들어진 것에 대해 아오스타의 성 안젤름은 이렇게 주장한다.


“이브는 남자의 종복으로서 발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지배자로서 머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동반자로서 옆구리에서 태어난다.”


성서에서도 하느님께서 이브를 아담에게 데려 오시자 아담은 이브를 자신의 뼈와 살로 만들어 진 동반자라고 외친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지아비에게서 나왔으니

  지어미라고 부르리라 “ (창세기 2장, 21-25절)


독일 여성 신학자 힐데가르트 빙엔Hildegard von Bingen(1098-1179)도 여성의 창조를 해석하면서 여성과 남성은 서로를 통해 함께 일하는 상호 보완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였다고 해석한다. 물론 그녀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연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여성은 대신 감수성이 뛰어나고 민감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힐데가르트 빙엔의 해석에 교회가 오랫동안 동의해 왔던 것은 아니다. 원래 이브가 아담의 갈비뼈로 만들어진 것을 두고, 교회에서는 오랫동안 여성을 남성의 부수적 산물 내지 이차적 존재로 해석해 왔다. 그래서 여성을 남성에 비해 완전하지 않은 존재로 해석해 왔다. 이차적 존재 보다 오리지널이 더 완전에 가까운 법이니까. 아담보다 뒤늦게 태어 난 이브는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존재로 그려진다.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뱀의 유혹에 빠져 따먹고, 그것을 아담에게 권해서 아담도 유혹에 빠지게 한다.

미켈란젤로, 루벤스, 틴토레토, 알브레히트 뒤러 등 모든 화가가 예외 없이 아담보다는 이브를 원죄 제공자로서 그려 내고 있다. 알브레히트 뒤러는 이브에게 아담을 유혹에 빠지게 하는 원죄 제공자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인간이 지닌 네 가지 기질의 균형을 파괴하는 역할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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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레히트 뒤러 , <아담과 이브> , 국립 미술관, 칼스루헤  1504


뒤러는 그리스 고전기 조각들을 본 따 아담과 이브의 몸을 이상적인 여성의 신체와 남성의 신체로 묘사했다. 그는 아담과 이브의 신체를 이렇게 묘사하기 위해 신체의 이상적 비율에 관해 4년간이나 연구했다. 그러나 이제 신체에서 묘사된 그러한 이상은 이브의 유혹으로 깨지려 하고 있다.

그림에서 아담은 생명의 나무를 상징하는 물푸레나무 가지를 잡고 있다. 이것은 아직 아담이 생명의 근원인 창조주와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상징한다.  그러나 아담의 다른 손은 이브 쪽을 향해 내밀고 있다. 이브는 뱀이 입에 물고 있는 사과를 그에게 건네주려 하고 있다. 아담과 이브의 다리 아래에는 4종류의 동물들이 있다. 엘크, 고양이, 황소, 토끼는 모두 히포크라테스의 4 기질을 상징한다. 엘크는 흑담즙을 상징하는데, 풍부한 정서와 감수성과 관련이 있으며, 흑답즙이 과도하면 광기에 이른다. 고양이는 황담즙을 상징하는데, 이것은 화를 잘 내는 것과 관계가 있다. 황소는 점액질을 나타내는데, 온화한 성품과 관련이 있다. 토끼는 다혈질을 나타내며, 이것은 쾌락적 기질과 연결된다. 4 마리 주요동물로 상징되는 네 기질의 균형, 즉 인간의 내적 조화가 이제 이브의 유혹으로 파괴되려 한다.

그림 아래 고양이와 쥐와 고양이는 여성과 남성 사이의 긴장된 관계를 나타낸다. 아담의 머리 위 앵무새는 제 2의 이브로서 마리아를 표현하며, 그림 우측 꼭대기 절벽에 있는 산양은 이교도를 상징한다.

  뱀의 꼬임에 넘어 가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이브는 어떻게 되었을까? 잘 아는대로, 그들은 눈이 밝아 져서 자기들이 벗은 것을 알고,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 가렸다. 야훼 하느님께서 선악과를 따 먹은 것을 두고, 질책하자 아담은 그 죄를 아내인 이브에게 미루었고, 이브는 뱀에게 그 죄를 미루었다.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받은 도메니카노는 야훼 하느님에게 질책 받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을 그려 냈다. 아담은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 부끄러운 데를 가렸고, 비겁하게 그 책임을 이브에게 떠 넘기고 있다. 이브는 오른 손으로 뱀을 가리키며 그 책임을 뱀에게 전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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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메니카노 그림 <아담과 이브의 질책> 1623-25, 그르노블 미술관 


분노한 야훼 하느님은 선악과를 따 먹은 죄로 아담과 이브에게 죽음을 주었고, 이브에게는 잉태의 고통을, 아담에게는 노동의 고통을 생전에 치루어야 할 죄로 안겨 주었다. 알데그레버는 선악과를 따먹은 다음 아담과 이브가 처한 상황을 동판화로 새겨 넣었다. 동판화에서 아담은 죽음과 함께 밭을 갈고, 그 뒤에 이브, 이제는 모든 산 자의 어미라는 뜻으로 이름도 바뀐 하와가 자식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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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알데그레버, <죽음과 함께 일하는 아담과 이브> 1541, 동판화 


이렇게 이브의 창조와 그 뒤에 이어지는 창세기를 묘사한 그림들을 보면 여자의 창조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자의 탄생이 과연 인류에게 재앙일까? 이브가 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브는 원죄의 대가로 하나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대신해서 인류를 키워 왔다. 

그러나 아담은 처음부터 완전하거나 떳떳하지 못했다. 아담은 자신의 아내가 저지른 잘못을 감싸지도 못할 정도로 비겁했다. 이브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가 눈이 밝아지고 선악을 알게 하리라는 생각에 그것을 남편과 나누려 했다. 따지고 보면, 그것은 남편 아담에 대한 이브의 선한 의도이자 사랑이었다. 그러나 아담은 이브의 선한 의도를 배은망덕으로 갚았다. 어찌하여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느냐는 신의 추궁 앞에 아담은 참으로 치졸하게도 아내 핑계를 대었다. 물론 이브도 뱀 핑계를 대었지만, 아담이 이브를 감싸고, 모든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라고 말을 했다면 하느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을까. 아담은 남자로서, 한 인간으로서도 떳떳하지 못했다.

원래 이브는 하느님의 창조 때에는 없었던 존재이다. 이브가 창조가 끝난 후에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어졌다는 기록 때문에 이브는 애당초 창조의 계획에 없는 존재로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창조의 계획 속에 여성의 창조가 없다고 해서, 여성들이여,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성의 창조는 하느님의 창조를 완전하게 하는 것이니까. 하느님께서 아담이라는 남성에게 도움을 줄 짝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사실 자체가 창조가 완전하게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 준다. 여성의 탄생으로 비로소 하느님의 창조는 완전해 질 수 있었다. 여성은 결코 남성의 부수적 산물이나 남성에서 파생되어 나온 2차적 산물이 아니라, 남성을 인간으로 완전하게 해 주는 존재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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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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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장미혜 | 작성시간 08.10.07 대부분의 신화나 종교에서 여성을 폄하하는 것은 인류의 역사는 남성중심이였기에, 남성중심의 사고가 반영된 것 이라고 배웠고 저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해왔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의 어떤 대상이 아닌 하나의 주체로써, 남성을 인간으로 완전하게 해주는 존재라는 해석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남성의 갈비뼈로 여성을 창조했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획득형질 이론의 부정을 통해 이 주장을 내세울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사실이라고 믿었던 생각들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 기존 질서나
  • 작성자장미혜 | 작성시간 08.10.07 사실을 깨뜨릴 사상이 등장한다면, 성서나 종교를 보는 제 관점도 변할 수 있고 다른 해석들도 생길 것 같습니다. 어떤 정보나 지식을 습득할 때,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다 왜? 라는 의문을 갖고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 작성자하늘^^ | 작성시간 08.10.07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시대에 따라 성서 내용의 해석이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가 남자의 갈비뼈에서 탄생한 것, 즉 남자의 일부분에 포함된 존재라는 것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해석 될 수 있는 것이었으나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는 여성들의 지위가 많이 상승함으로써 성서의 그러한 내용도 위에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저 역시 여자이기 때문에 여성의 탄생이라는 거룩한 사실을 단지 남자의 갈비뼈 하나라는 사실보다는 하나님의 창조를 완성하고 남성을 인간으로서 완전하게 해주는 중요한 존재로 탄생되었다는 쪽으로 손을 들 것입니다^^
  • 작성자20080706 | 작성시간 08.10.07 저는 솔직히 신문이나 학교 수업을 들을 때 전달자의 관점 말곤 제 생각이 없는 편입니다. 저번 수업시간 역시 마찬가지로 수업 내용만 이해할 뿐 교수님의 물음에는 하나도 대답할 수 없었고, 교수님의 설명에 '역시 여자는 부수적인 존재인가' 라는 자신 없는 단정까지 내릴 뻔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반론, 근거를 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여성은 '갈비뼈'와 같은 부수적인 존재가 아니라 '갈비뼈'처럼 대등한 존재라는 점, 이브가 건넨 사과를 그녀의 잘못보다는 아담의 비겁함에 초점을 맞추는 등 전세계의 공통서 성서도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
  • 작성자남보라 | 작성시간 08.10.07 수업 시간에 품었던 궁금증이 풀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성경이나 신화같은 이야기에서 보면 여성의 잘못으로 일어난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여성으로써 살짝 미안하기도 했었는데요, 재미있는 해석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용을 읽고 생각해 보니 옛날엔 남성위주의 삶이었지만, 남성 혼자로써는 살기에 너무나도 부족하고 힘들었었기 때문에 여성을 약간의 재미와 풍자(?)를 들여 이야기 한게 아닐까 싶네요. 여성이 정말 부수적인 존개가 아니라 공생하는 존재임을 재차 확인하는 글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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