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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철 지휘자 소식

노태철 새해인사드립니다.

작성자노태철|작성시간13.01.01|조회수314 목록 댓글 7

몇 일 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왜 나중을 위해서 그냥 휴직하지?

 

아닙니다.

돌아올 자리가있으면 마음이 약해질까봐 다리를 끊어버리고 갑니다.

학교에 불만이 있거나 대우가 나빠서 그만두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제가 하고싶은일,

뭔가 의미있고 보람있는일을 하고싶습니다.

꼴깝하고있네?

참 배부르다 라고 웃을 수도 있겠지요.

 

저는 학교를 떠나면서 아무 미련이 없습니다.

 

2013년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래입니다.

러시아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무척 기다려집니다.

당장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조금도 걱정이되지 않습니다.

러시아에서 !!!

막 학교를 졸업한 심정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제 인생의 반 가량을 살았습니다.

이제 나머지 반은 제가 하고싶은 것만 하면서 새롭게 열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부족한 것은 제가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보충하고

러시아 관객들이 존경하는 지휘자가 되어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세계를 다니면서

한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인가 실감합니다.

세계를 다니면서

한국인이 이렇게 우수하고 대단한 민족인가 느낍니다.

그런데,

저는 세계를 다니면서

나자신이 품위가없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인생을 음미하고 즐기기보다

오로지 목표점을 향하여 죽어라 달려가는것이 성공적인 삶인 줄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20년이상 유럽에서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느낀

가장 소중한 것은

남을 배려하면서 함께 사는것,

행복은 절대 돈이나 지위가 아니라 마음을통하여 조용히 전달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012년

전라도 남원의 여러학교들과  원주,충주에서도 나눔음악회를 하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강원도 영월에서만 15번의 나눔 음악회를 하면서 기뻤습니다.

쌍용 초등학교 ~ 영월고등학교까지 많은 학교에서 음악회를 했는데

클래식음악을 처음접한 청소년들이 클래식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통하여

또 노태철의 설교를(?) 통하여 변화하는 학생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기뻤습니다.

올해는

한국에 올때마다 시간을 내어서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을위한 음악프로그램을 더 많이 열어볼 생각입니다.

 

저는

불가리아에 갈때마다 집시를 도우고 있습니다.

유럽을 도둑질하는 집시는 전 유럽의 골치거리입니다.

오죽하면 프랑스대통령이 이들을 강제로 추방했겠습니까?

불가리아사람들마져 "집시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말리지만

집시들이 변하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고, 저는 제가 할일을 합니다.

지난 9월부터는 집시 어린이 중에서 두명을 뽑아서 음악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음악학교에서도 집시가 게으러고 지저분하다고 반대했지만 설득해서 입학시켰습니다.

이 학생들을 통하여 집시들도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살기를 희망합니다.

 

올해는 

테러, 인종차별 등 오해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서 살 겁니다.

음식이나 교통상황 등 많은 것들이 한국보다 못하지만

신기하게도 러시아에가면 마음이 편안하고 정신이 맑아집니다

아마 좋아하는 음악을 통하여 기쁨을 얻게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이유도 있는데

한국보다 경쟁이 덜하고, 물질로 비교하는 것에서 해방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는 저를 필요로하는 곳에서 음악과함께 사는것이 행복합니다.

돈 때문에 남과 비교당하기 싫으며, 돈이나 지위때문에 흔들리고 싶지 않습니다.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돈 ..................................................................................................................................

 

새해에는 여러분들도 돈을 많이 버세요.

그래야 좋은차를 탈 수 있고

전망 좋은 멋진 집에서 살수있고 

돈 때문에 부부간에 싸울일도 적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

정도가 지나치면 돈에 눌려서 인생 망칩니다.

필요한 만큼 벌고나면

돈을 초월해서 살아가세요.

 

돈이 정말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맞습니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치면

돈을 더많이 차지하기 위하여  

경쟁하고 

누가 돈이 많은지 비교하다가

스스로 피곤해하고 불행에 빠집니다.

 

선거때마다

"경제가 우선" 이라고 외치는 정치가들을 보면

"아유 저렇게 사람의 심정을 모르나" 싶어서 한심합니다.

표를 얻으려면 감성을 건드려야합니다.

이렇게 많은 교회와 절들이 많은것을 보면

보이는것보다 보이지 않는것이 우선하고

새벽기도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것을 보면 행복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요즘, 명강사들은

강의때마다 돈 이야기가 주 메뉴입니다.

돈 이야기를 좋아하니까 돈 이야기를 들려주겠지요. 

우리를 가르치고 이끌어 주어야 할 똑똑한 집단인 방송마져도 돈 이야기가 판을 칩니다.

심지어는 경제관념을 심어준다면서 어린이들에게 돈놀이를 시키더군요.

이러니, 이제는 초등학교 어린아이들까지 돈을 밝히고 돈이 최고인양 살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흐러다보면

돈 없는 사람은 인간대접 받기 힘든 시대가 올테고

돈 없고 작은차를 몰고다니는 죄인들은 죽어야할 것입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한국보다 행복하다고 하던데 맞는지요?

아니 그렇게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보다 행복하다니 말이됩니까?

정말 그렇다면

행복은 눈에 보이는 돈이 아니라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조용히 전달되는것들인것 같습니다.

가난한 나라를 돌아다니다보면 대체로 정이많습니다.

함께 나누어주고, 친구가 부탁하면 시간을 내어서 즐거운 맘으로 도와줍니다.

이런 사람들사이에 돈만 뿌리면 금방싸우고 갈라지는것을 저는 많이 경험했습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까?

500원 !

 

박근혜정부에서는

경제를 바로잡고, 법질서를 세우고, 복지를 강조하면 행복해지는 줄 착각합니다. 

경제, 경제하고 외치는데

돈으로 얻어진 행복은 일시적일 뿐 행복이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부자였던 이태리 제노바와 베네치아를 여행했습니다.

당시에 베네치아는 아버지를 모르는 고아들이 많아서 성당마다 고아원이 있었고,

제노바는 바닷가에 유흥업소와 술집이 많았습니다.

돈이 넘치면서 저절로 방탕한 삶을 추구하게되었고, 인강성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또 법질서가 바로서면 행복할 줄 알지만, 법 때문에 도리어 불행해 질수가 있습니다. 

불멸할 것 같이 강했던 중국 진시왕이 망한 이유가 국민들을 법으로 묶어두었기 때문입니다.

돈은 되지않지만 인간의 마음을 움직였던 공자의 사상은 지금도 또 부활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양로원을 만들어서 복지를 실현하면 뭐합니까

자식들이 찾아오지도 않는 양로원은 감옥입니다. 

눈에 보이는 제도보다는, 정신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는 예술을하면서

왜 내가 배짱이처럼 예술을하는지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돈만 추구하는데

나 혼자만 음악이 좋다고 이러는 것은 아닌지?

가끔 누구를위하여 예술이 필요한지 되물어봅니다.

짐승같은 삶을 살아가던 원시인들이

오랜기간 예술적인 체험을 통하여 인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저는 예술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여러분들도 공감하시는지요?

 

이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지금의 한국이 바로가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2013년에는

 한국을 품격있는 나라로 바꾸어 봅시다.

 

지금 한국에서 필요한것은

어린 학생들을 경쟁에서 해방시켜주고, 친구의 의미를 바로 세워주는 것입니다. 

불편하지만 인류와 환경을 위하여

자전거나 작은차를 타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운동을 펼쳐야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눈을 떠야합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람의 따스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저를 진심으로 챙겨줄때 저는 행복했습니다.

톨스토이의 글이 생각나네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모든 종교가 그렇게 강조하건만

우리는 건성으로 듣는지

정말 말끼를 못할아 듣는지 ??? 

톨스토이가 평생을 강조하고 실천한 것이 "사랑" 입니다.

사랑은, 

죽어가는 세포를 움직이게 만들며

피를 돌게하여 모든병을 이기게 만들며,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명약입니다.

인간에게 이렇게 유익하고 중요한 사랑과 감성은 

돈이 아니라 예술적인 체험을 통하여 만들어집니다. 

 

공산주의가 70년이상 지속 될수 있었던 것은

돈이 아니라

배를 굶을 지언정 예술을 통하여 위로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돈이나 명에,

법률, 복지 등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이런 눈에 보이는 것들만으로는 행복을 지속시키지 못합니다.

행복은

메마른 가슴을 어루만지는 예술을 통하여 완성됩니다.

 

죽기전에 찾는 것이

통장이나 다이야몬드가 아니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돈 보다도

참된 행복을 위하여 나에게 중요한 것부터 실행합시다.

 

첫째 건강하시고

옆사람에게 웃음지을 수 있는 여유로운 한해를 만들어봅시다.

 

2013년 새해 첫 날에

 

노태철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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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노태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1.01 2012년 한해동안 수고많이 했습니다.
    2013년에도 함께 아름답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합시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홍정호 | 작성시간 13.01.06 마에스트로~~~!!! 제주에서 새해 인사 드립니다. 건강과 함께 기쁨과 환희가 넘치는 2013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노태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1.07 홍선생 정말오랫만이요
    이렇게 연락이되니 반가워요
    난 올해는 거의러시아에있을겁니다
    7 90 5554 1811 지금은 한국인데
    010 2201 9595
    1월 15일전에 통화한번합시다
  • 작성자하연진 | 작성시간 13.01.07 교수님,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란게 참으로 짧습니다. 가끔씩 생각해 보곤 합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허락해 주신 시간이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하루가 될지, 10년이 될지 알수 없는 시간속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것은 오늘 하루를 기쁨으로 채우는 노력일것입니다. 저는 노래하는게 참 좋습니다. 재주랄것도 없는 보잘것 없는 실력이지만 마음을 다해 노래하고 싶습니다. 그 마음이 조금이나마 듣는 사람들에게 전해질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시는 교수님의 마음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나온다고 봅니다. 제게 주어진 시간동안 저도 사람들과 그런 마음을 나눌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작성자노태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1.07 멋진 생각에 동감 !!!
    노래를 좋아한다는것은 재능이 있다는것이지요
    하선생님은 노래도좋지만
    남을 아끼는마음이 감동을주는것같아요
    합창단 많이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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