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정도에 교회 반주를 하게 되었는데요
애드립 같은거 하면 괜히 틀려서 이상할까봐 거의 안하고 했어요
근데 그것도 계속 굳어져버리고
제 반주가 어색하다는 느낌도 있어서 자신감은 거의 바닥입니다...
찬양 인도자들도 어색해하는걸 느껴요ㅠ
반주할때 긴장을 해서 이를 자꾸 악물게되고 몸도 긴장하고 그래서
소화가 잘 안되서 반주할때는 밥도 잘 안먹고 가요
저 말고 반주하는 친구가 한 명 더 있는데요 그 친구는 잘 하거든요
그 친구한테는 목사님이 반주에 대해서 별 말씀 안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저한테는 반주 무슨 강의가 있다더라, 찬양 느낌 살리는것도 잘 들어봐라
이런식으로 아주 가끔 얘기를 하셔요...
그렇다고 그 친구랑 저랑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최대한 좋게 조언 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제 반주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니까 자꾸 그런 말씀 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상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오죽하면 반주에대한 조언을 하셨을까...
악기도 다 안갖춰졌어요
제가 주로 하는 반주는 다른 악기 없고 건반 하나로만 해요
그래서 특히 빠른 곡 할 때 너무 힘들어요..ㅠㅠ
다른 예배때 반주는 드럼이 없고 베이스, 일렉기타, 건반으로만 할 때도 있었는데
그것도 진짜 어렵더라구요ㅠㅠ
진짜 이제는 그만하고 싶은데
지금 반주하고 있는 친구도 내년이면 이 교회에 없을 가능성이 크고ㅠ
혹시 안 가더라도 이런 이유로 그만두면 그 친구한테 부담이 너무 가는거 같아서 미안해요
반주 더 잘하고도 싶지만 더 잘하기도 싫어지는 마음 아실지 모르겠네요ㅋㅋ
한 번 좀 잘 되었다 싶으면 다음에도 그정도의 기대치가 조금은 생기는 것 같아서 싫은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좀 잘 해보겠다고 코드도 좀 더 보고 인터넷에서 자료는 찾아서 공부하려고는 하는데
혼자 보니까 너무 어려운거예요... 그러니까 자꾸 조금 하다가 말고 자료만 저장해놓고 혹은 프린트만 해놓고
잘 안보고 있어요.. 그냥 요즘은 어떻게든 쳐보기라도 하자 해서 집에서 가끔 치긴 해요.
집에서 칠때는 괜찮다고 느껴져요. 근데 예배때만 되면 집에서 연습 조금이라도 한 건 어디 가고
계속 부족한 그 상태예요... 리셋되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요..
집에서 연습 따로 예배 반주 따로ㅎㅎ 적용이 잘 안 돼요. 자신감도 진짜 없구요ㅠ
근데 유명한 찬양단이 하는거 카피해서 하면 또 괜히 창피한거 있죠,,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이런 느낌일까봐 그것도 잘 안해요
인도자가, 같은 악기하는 친구들이 누구인지에 따라서도 그런게 다른것 같아요
또, 집에서 연습할 때 멜로디도 들을겸 찬양하면서 하고싶기도 한데
이웃집에 다 들려서 부르지도 못해요ㅠㅠ
그리고 제 신앙이 막 뜨겁거나 믿음이 좋거나 그런것도 아니거든요
예배 시간 때 기도조차도 제대로 안 한지 몇 년 된것 같아요
그리고 통성기도 할 때면 자꾸 반주만 듣게되고 제 기도를 잘 못해요
기도할것도 많은데.. 저 사람은 지금 반주를 어떻게 하나 듣게되네요
반주 할때 속으로도 겉으로도 찬양을 안해요. 가사 보면서 한 적도 제대로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피아노 치는게 좋아서 반주를 시작했는데 실용음악쪽으로 배운것도 없고 실력도 센스도 없이 하려니 너무 속상해요ㅜㅜ
그동안은 찬양도 거의 안 듣고 살다가 최근들어서 좋아하는 반주자 영상 따라서 찬양 많이 듣는데 그건 좋더라구요
그 분은 건반으로도 찬양하는 것 처럼 느껴지고 입으로도 찬양을 하기도 하고 실력도 좋아서
영상 보는데 너무 반성하게 되고 은혜가 되는 것 같아요
힘든마음 나누는 게시판이라고 되있어서 횡설수설이지만 써봤어요ㅜ
너무 길었죠...ㅎㅎ 이런 얘기를 할 사람이 거의 없어요ㅠ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사과공주 작성시간 18.08.20 저도 그 마음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작은 교회에서 반주를 하는데 실력도 박자도 완전 꽝이예요.. 그래도 저보다는 한 참 잘하실 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밥은 먹고 힘을 내야지 반주를 잘하지요.. 전 학원 쌤이 학원을 그만두시는 바람에 이렀게 되었는데 다시 시작하려니 좀 힘들기도 하네요.. 우리 다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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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리틀샘 작성시간 18.08.22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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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돌나미 작성시간 18.10.10 레슨 받아 본적 없는데 반주 자리에
앉아 있어요
주신 환경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작다 크다 잘한다 못한다를 생각하기
보다 마음을 드려 최선을 다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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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귀염둥이 작성시간 18.10.18 정말 맘이 힘드시겠어요ㅜㅜ
제가 몇 달전에 엄청 슬럼프가 왔었거든요
제 반주법이 너무 한정되어 있어서요ㅜㅜ
아무도 말안하는데 저혼자 스트레스가 완빵!!
그러다가 개인레슨을 받게되었는데ㅜㅜ
먼말인지....완전히 맨붕왔죠ㅜ
그런데 그 때부터 다른사람 연주를 듣게 되면서 저의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답니다
힘내시고 응원할께요 -
작성자앙큼 작성시간 19.02.13 반주는 너무 어려워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거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