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 하드랜딩(충격이 큰 착륙)을 하는 이유?

[김재훈]

비행기를 타다 보면 어떤 날은 비행기가 언제 착륙 했냐는 듯이 내리는 경우가 있고, 어떤 날에는 상당한 충격으로 착륙하는 날이 있습니다...
쾌적성에서 본다면 살짝 내리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제동거리 면에서 보면 살짝 내리는 경우에는 그만큼 제동거리가 커집니다.
특히 환경이 열악한 속초나 포항에서는 런웨이(활주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조종사는 살짝 내릴수 있는 기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 비오는 날에는 가급적 하드랜딩(정확히 말하면 펌랜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갑작스런 바람 방향의 변화에 따라 랜딩시 충격이 더 해질수도 있습니다....
비행기는 충분히 충격에 강하게 설계가 되어 있으므로 걱정 안하셔도 되실것입니다.
실수로 쎄게 내리는 경우도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그러니까 특히 비바람이 몰아 치는 날에는 랜딩시 마음의 준비를 해두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