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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읽어본 아버지의 유서 - 정호승

작성자도화지|작성시간09.10.22|조회수185 목록 댓글 6

미리 읽어본 아버지의 유서 - 정호승

 

 

 

너는 이제 더이상 시 쓰지 마라

그저 차나 한잔 마셔라

배고파도 더이상 밥 먹지 말고

보고 싶어도 더이상 찾아가지 마라

사랑이란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다

이 세상에 더이상 남길 것은 없다

나는 그저 간다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

좀 있다가 목이 마르면

그저 물이나 한잔 마시다가

너도 너 혼자 어디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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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jwkim | 작성시간 09.10.22 시를 쓰지 말고 시를 빚어라 .그리고 심심하면 시나 한잔 마셔라!
  • 작성자별빛 | 작성시간 09.10.23 내가 아는 사람은 삶이란 떠나갈 것을 알면서도 지금 순간을 손으로 꼬옥 쥐는 것이라고 했는데...
  • 작성자꿀꿀이 | 작성시간 09.10.23 염치없이 담아 갑니다 ^ ^
  • 작성자꽃지는저녁 | 작성시간 09.10.26 그럼 무얼해야 하나.. 막막
  • 작성자초록여신 | 작성시간 09.10.29 도화지님을 와락 꼬오옥 꼭 안아드립니다. 아프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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