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읽어본 아버지의 유서 - 정호승
너는 이제 더이상 시 쓰지 마라
그저 차나 한잔 마셔라
배고파도 더이상 밥 먹지 말고
보고 싶어도 더이상 찾아가지 마라
사랑이란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다
이 세상에 더이상 남길 것은 없다
나는 그저 간다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
좀 있다가 목이 마르면
그저 물이나 한잔 마시다가
너도 너 혼자 어디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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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jwkim 작성시간 09.10.22 시를 쓰지 말고 시를 빚어라 .그리고 심심하면 시나 한잔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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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별빛 작성시간 09.10.23 내가 아는 사람은 삶이란 떠나갈 것을 알면서도 지금 순간을 손으로 꼬옥 쥐는 것이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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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꿀꿀이 작성시간 09.10.23 염치없이 담아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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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꽃지는저녁 작성시간 09.10.26 그럼 무얼해야 하나..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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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록여신 작성시간 09.10.29 도화지님을 와락 꼬오옥 꼭 안아드립니다. 아프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