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웃던 날 / 마루 박재성 무너져 내린 억장 긴 기다림으로 삼켜 향기로 곱게 다졌으려나 담 모퉁이 돌아서면 살갑게 다가오는 가슴 푸근한 향기 미소 머금은 큰 얼굴 그 가슴에서 단물 쏙쏙 빨아먹다가 날아간 벌을 보며 위안의 등불 하나 스스로 밝혔으려나 그러다 꽃망울 떨구고는 또 날아간 벌을 기다리듯 지는 둥근달을 헤아리다 시린 세월의 발자취로 다가와 그 향기로 그 큰 얼굴로 나를 포근히 품는다 |
다음검색
모란이 웃던 날 / 마루 박재성 무너져 내린 억장 긴 기다림으로 삼켜 향기로 곱게 다졌으려나 담 모퉁이 돌아서면 살갑게 다가오는 가슴 푸근한 향기 미소 머금은 큰 얼굴 그 가슴에서 단물 쏙쏙 빨아먹다가 날아간 벌을 보며 위안의 등불 하나 스스로 밝혔으려나 그러다 꽃망울 떨구고는 또 날아간 벌을 기다리듯 지는 둥근달을 헤아리다 시린 세월의 발자취로 다가와 그 향기로 그 큰 얼굴로 나를 포근히 품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