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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여자는 남자를 볼때 성격을 본다? - EBS 다큐로 보는 여성의 이중성

작성자inter|작성시간09.08.30|조회수1,207 목록 댓글 11

 

 저번에 뻘글 올렸는데, 역시 뻘글이라서 그런지 반응이 미적지근 하네요. ㅋㅋ그래도 계획대로 씁니다. 왜냐면 이렇게 글을

쓰면서 제 머리속의 경험과 지식이 좀 더 정리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면 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되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주목적은 남훌들 나름 도움되라고 쓰는것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사실 다 적었는데 오류가 나더군요...망할 다음..

 

이번에는 제가 전에 댓글 달았던 내용에 나왔던 것처럼 실제 ebs다큐에서 나왔던 문제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왜 진화심리학적으로 분석이 가능한지, 왜 여성이 이렇게 행동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의 짤방은 올해 4월 ebs에서 방영한 인간의 두얼굴 2부 '아름다운 착각'에서 나온 실제 실험입니다.

실험에 동원된 안항진씨는 모 신문사 마케팅 디렉터라 하는군요.

 

 

 

 

이 캡쳐를 접한 네티즌들 반응은 이렇더군요.

 

 

 

 

(실제 이 캡쳐와 그에 분노한 한 네티즌의 블로그에서 나온 짤방입니다. 무단도용해서 죄송...)

 

어떻습니까? 이 실험을 보신 남훌들은 여성의 겉모습만 보는 첫인상 평가에 대해 화가 나지 않나요? 적어도 냉소적 반응을 하는것이 당연하리라 봅니다. 어쩌면 이것은 접한 같은 여성분들도 그럴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반응은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나온 냉소와 분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무턱대고 저런 반응을 보인 여성들을 된장녀라고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저도 처음엔 이 그림만 봤을때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하지만 곧 생각을 바꿔 진화심리학 관점을 대입해 보니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심지어 저런 실험을 몇 번을 하든 결과는 똑같이 나올거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왜 그럴까요? 답은 간단하죠. 저게 여성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잘 보십시오. 나이가 적든 많든, 모든 여자들이 거의 동일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이것을 더 깊게는 인간의 본능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지금 설명하려는 것은 진화심리학이기 때문에, 여성의 본능이라는 관점에서만으로..설명하겠습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이성에 대한 매력을 바라볼때 외모를 안본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상당히 보지만, 여성은 남성만큼 외모를 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남성은 여성을 볼때 외모를 최우선순위로 두고 그 다음순위로 성격이나 다른 것들로 필터링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에게 있어서 남성의 외모는 사실 남성의 매력중에서 일부분일 뿐입니다. 여성은 여러가지 남성의 매력을 여러가지 조합시켜서 조합된 매력이 높을 경우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 느끼는 매력은 정말 다양합니다. 지능, 즉 사회적 지능, 남자로서의 자신감, 외모, 리더쉽, 유머, 사회적 증명(크라우스같은 품절남에게 척척양이 매력을 느끼는 것같은...), 에너지틱(정력적..이라고 해야되나요. 항상 웃으며 활기참)등등... 상당히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 모든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여자에 따라 선호의 비중이 다 다르지요. 그러니 여자도 여자를 모르고, 여자인 내 마음 나도 모르는것입니다. 여성은 호르몬분비에 따라 감정변화가 심하며 흔히 뇌에 감정의 8차선 고속국도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남성은 뇌속의 감정의 1차선 왕복국도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여성이 중시하는 남성의 외모도, 원빈같은 꽃미남 얼굴이 아닌 신체의 비율(즉, 키죠)과 건강함(근육질), 깨끗함(외모의 깔끔함, 면도, 콧털, 손톱, 양치상태같은 위생상태, 옷이나 신발의 깨끗함)인 경우가 더 큽니다. 이 세가지만 갖추면 이 세가지가 떨어지는 원빈, 정우성 즈음이야 안드로메다로 보낼 수 있습니다.

 

 저 안항진 씨의 경우도 보십시오. 똑같은 안경쓴 30대 남성의 평범한 외모가 머리에 왁스칠 살짝하고 수트 입혀놓으니깐 반응이 확연히 달라지지 않습니까? 얼굴은 그대론데, 옷차림 하나 바뀌니깐 반응이 긍정적으로 확 바뀌는군요? 바로 위에 문단이 어느정도 수긍이 가십니까? 하지만 왜 여성은 왜 옷차림의 차이에 확연히 다르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여기서 특히 저 실험과 관련해서 말하고 싶은 남성의 매력중에 하나가 지능입니다. 여기서 범위를 더 좁혀서...여성에게 즉각적으로 다가오는 매력으로서의 지능은 사회적 지능이라고(Social Intelligence)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따지고 보면 복합적 가치가 결합된 지능이기 때문에 딱 머라고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용어는 심리학자인 Edward Thorndike가 정의한 용어로서, 간단히 정의하면 "주위 환경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 즉 이러한 다양한 사회적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다루면서 현명하게 행동하는 능력"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사회인간관계에서 평가받는 자신의 가치, 능력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음 여자의 눈에 비춰지는 지능? 이를테면 유능한 말솜씨, 남을 잘 설득시키는 능력, 다른 남성들을 침착하게 리드하는 모습등을 보여주는것도 높은 사회적 지능의 결과입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남자가 직접보여주는 사회적 지위와 능력이라 말하면 되겠군요....아니 아주 간단히 말해서 남자의 직업도 사회적 지능의 중요한 척도가 되겠군요... 

 

 만약 남성의 학벌이 좋다면 여성에게 있어서 그것은 지능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에, 하나의 매력요소로서 작용합니다. 결혼시장에서 고학벌이 인기있는 이유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벌 그 자체는 표면적인 지능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약 사회적 지능이 낮다면 곧 그 학벌적 가치도 떨어지게 됩니다. 나쁘게 생각하시면 좋은 대학 다니면서 씹덕질하는 분들 예를 들고 싶습니다. 물론 여기 계시는 훌들이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ㅋㅋㅋ 

 

 이틀 전에, 드가모프님이랑 채팅을 하는데, "친구의 친구는 안양대 다니고, 키도 작은, 볼품없는 녀석인데 수십명의 여자를 후릴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 친구의 다른 장점은 없는가"라고 물어봤더니, 그 안양대 친구는 말을 정말 잘 한다더군요. 그래서 화술은 높은 사회적 지능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상당한 매력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드렸더니 수긍하시더군요.  

 

 여기서 저 실험과 사회적 지능과의 직접적으로 어떻게 연관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옷을 잘 입는것, 즉 스타일리쉬함  그 자체는 사회적 지능을 반영합니다. 여자가 아무런 대화도 없는 상황에서 첫인상으로 남자의 매력, 특히 사회적 지능의 정도를 느끼는 것이 바로 옷차림이기 때문입니다.(물론 용모의 깔끔함도 있겠지만^^ 스타일이 좀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결론은 둘 다 신경쓰세요.) 옷은 옷을 입는 사람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수트같은 깔끔하고 정돈된 복장만으로도 여성은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상하고 그 사람의 사회적 지능을 높게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즉, (수트복장->깔끔함과 단정함 고학력의 이미지->전문직)..이렇게 잠재의식적으로 반응하는거라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것은 대화가 없는 순간의 상황에서 첫인상을 결정짓는 상황에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누군가인 것을 알리기도 전에 이미 여성은 남성의 정체를 결정지어 버리고 그에 따른 사회적 지능을 평가한 후에 이것을 플러스, 마이너스의 매력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은 "옷을 너무 잘입는 남자는 싫다"라고 말하면서도 남자의 스타일리쉬함을 상당히 눈여겨 봅니다. 못생긴 남자는 용서해도, 옷 못입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것입니다. 자신의 옆에 캠퍼스 도서관 복학생 표준 차림으로 입은 남자와 둔다면 그것은 여성으로서 사회적 지위를 낮추는 일이 될지도 모르죠.^^ 다음에 말씀드리겠지만, 여성은 남성이상으로 사회적 지위에 민감하며, 사회적 지위가 떨어지는데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물며 자기 애인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낮춘다고 생각하면 친구들한테 보여주기나 하겠습니까?

 

 또한 남성의 입장에서도 이렇게 여성의 눈에 낮게 평가된 첫인상을 바꿀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옷차림은 어떻게보면 용모 이상으로 정말 중요한 남성의 매력요소인 것입니다.

 

이 모든 사실이 진화심리학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ㅋㅋㅋ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남자의 매력은 정말로 다양합니다. 여성에 비해서 너무 차이나지요.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저주요. 어떻게 보면 잘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안 계시지만, 지설옹이 전에 말씀하셨던 "설대 남자고시생의 장수의 말로는 비참했다"는 원리도 진화심리학과 남자의 매력요소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굳이 서열을 따지면 S.I를 가장 남자의 큰 매력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표면적 지능이 높은 설대 남자고시생의 경우에도, 비참할 정도의 저능의 사회적 지능을 평가받기 때문에 그 말로가 비참할 수 있다고 제 딴엔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여성의 본능과 그에 따른 남성의 매력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진화심리학에 대해서 미스터리 메소드+ 참고서적 위주의 설명으로 끝을 맺을까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왜 이렇게 다른지 확실히 이해시켜 드리겠습니다.ㅋㅋㅋ 결국 본론인 진화심리학에 대한 설명이 너무너무 늦어지는 군요...그래도 일단 남자의 매력과 여자의 본능에 대해서 나열한 후에 왜 이것이 매력이 될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면서 근거로서 진화심리학에 대한 말을 써야 앞뒤가 맞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가 말하는 것은 원래 실험의 의도와는 완전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다른 관점의 분석이라는 거죠.ㅋㅋㅋ 원래 제작팀의 실험의 의도는 옷차림의 차이에 따른 인간의 착각의 차이를 분석하려는 시도였겠죠?ㅋ

 

그리고 자극적으로 조회수를 좀 높여볼라고 제목을 썼음...저거슨 결코 여성의 이중성이 아닙니다.

저는 절대적으로 여성의 본성 그 자체로 보니 이해바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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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캔디맨 | 작성시간 09.09.01 잘생겼으면 끝이야 아직도 모르니?
  • 답댓글 작성자int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9.03 그거슨 일명 내츄럴이라고, 외모가 뛰어나고 키가 좀 클때 먹힙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자는 남자가 이쁜 여자를 보는 관점처럼...똑같이 잘생긴 남자를 보진 않습니다. 분명히 알아두시길....
  • 작성자㈜칸타빌레 | 작성시간 09.09.03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음. (키보드 상태가 왜 이리 병맛이지...)
  • 작성자Digestive | 작성시간 09.09.11 좋은 글 이군요 ㄳㄳ
  • 작성자구려대생 | 작성시간 09.09.13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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