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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요청]]오수를 하게 될거같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드로레스|작성시간09.11.07|조회수596 목록 댓글 15

휴 고민상담게보다는 이 곳이 더 옳은거같아서 다시 올립니다..

일단 우울증이 심한게 가장 문제인거같아요..

그것때문에 정상적인 n수생활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자존심때문에 잡대는 더더욱 못가겠구요.

 

89년생 사수생입니다.

대학 한번도 등록안한 쌩사수생이죠.

현역때 언수외 333  받고 수도권잡대를 붙고

중경외시 이상 가보려고 재수를 했습니다

이때 삼수생형과 같이 재수를 했는데 그 형은 4수 하던 도중에 자살하셨구요.

사수할땐 그래서 저혼자 고시원에 처박혀서 하고 있습니다.

성적은 333 도 안나옵니다..

 

지금 사수하면서 정신과 다니면서 우울증약을 꾸준히 먹고있고

이미 사수하느라 친구들은 다 군대 가버려서

친구도 하나도 없습니다.. 다음달이면 전역한 친구가 하나 생기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고독해지고..

성적은 그에 비례해서 떨어져서 이제 3등급도 안나오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가장 걱정인 것은, 제가 살아야 할 이유를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문과생인데 그냥 가고싶은 과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재수 삼수 사수 계속 하게 되네요..

 

부모님과도 이제 거의 무관심 관계고..

그나마 외동아들인 저는 죽으면 부모님때문에 마지못해 사는거같습니다..

왜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군대는 면제받았습니다. 그래서 배수의 진을 치지못해 더욱 절박해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울증약을 어젠 10알 먹고 잤더니 오후1시30분경에 일어났네요...

왜 사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우울증약도 이제 효과도 없습니다.

오프라인 상에선 저에게 아무 조언을 해줄 사람도 없고 그냥 이렇게 카페를 알게 되어 글을 씁니다.

뚜렷한 삶에 목표 의식도 없고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나도 힘겹고 사는게 재미가 없습니다

태어나서 여자 손도 못잡아봤고 잉여로 사는게 이제 너무 지겹기도 합니다.

 

삶에 끝을 내보려는 생각도 해보고 , 그럴때아마 아까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모님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런데 살고자 하니 또 살아야 할 이유도 딱히 없구요..

사수하면서 철학서적도 많이 읽어봤는데 쇼펜하우어 염세론이 제일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수까지 하는데도 아직 사는 이유는 커녕 가고 싶은 학과도 못찾았으니 저는 병신이겠죠?

휴... 암튼 제가 왜 이글을 쓰는지는 모르겠는데

단순한 동정을 얻기 위한 것은 아니고.. 그냥 진지하게 제가 지금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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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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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기요 | 작성시간 09.11.08 여기까지 똥을 싸놨네 미친..
  • 작성자개죽이 | 작성시간 09.11.08 ㅡㅡㅡㅡㅡㅡㅡ먹이를 주지 마시오ㅡㅡㅡㅡㅡ
  • 작성자딩동댕 | 작성시간 09.11.08 흠냥. 진짜 오수하면 죽어나기는 죽어나겠따.
  • 작성자차지 | 작성시간 09.11.08 참.. 진지하게 조언해주는 사람들 상대로 이러고 싶냐
  • 답댓글 작성자개죽이 | 작성시간 09.11.08 디시에서도 출현했네요 첫줄만 바꿔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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