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알바장소 세화고 도착(+세화여고, 세화여중)
사무실에 들어가니까 탈의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으라고 했음
처음에 한 생각은 알바몬 공고가 급식실 식자재 운반 보조로 나와 있어서 쌀짐이나 반찬정도 나른다고 생각을 했음
하얀색 천모자와 짬복을 상,하의로 입고 나오자마자 부피가 약 2.2m^3 정도 되는 철제 컨테이너 박스 발견
그곳에 넣어야 하는 것은 3반~4반 정도의 밥통+국통+반찬통 2~3개+식판
일단 나오자마자 작업반장이라는 사람이 올려져있는 밥통, 국통을 반당 1개씩 넣으라고 시킴
컨테이너에 넣는거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옆에 밥통 국통 대기하는 곳에다가도 밥과 국 운반
초,중,고 합하면 약 반이 100개? 정도 되니까 일단 정신없이 이것저것 넣고는 세화중, 세화고, 세화여고 쪽으로 컨테이너 박스를 끌고 다녔음
그런데 이 컨테이너 바퀴가 맛이 간 상태라서 45도로 안끌고 가면 옆 레일로 빠질 기세였음(바퀴 빠지면 건져내기 힘든 구조)
컨테이너 끌고 가자마자 작업반장은 사람들을 세화고, 세화여고, 세화여중 3파트로 나눠서 소위 '까대기'를 시켰음
(난 세화고등학교 파트)
즉, 밑에 있는 사람은 컨테이너를 더메이터라는 작업용 엘리베이터에 층마다 올려주고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은 꼭대기 층부터 1층까지 하나씩 올려주는 컨테이너를 받아서 반마다 국,밥,반찬,식판 등을 세팅하는 작업을 함
약 한시간 정도의 '까대기'가 끝나면 작업이 끝나는 시간은 12시라 3시간만에 20분간 휴식을 함(그냥 계단에 쭈구려 앉아있다가 물마시는게 휴식)
그리고는 층당 1~2명씩 대기를 시킴(나는 1학년 담당)
약 12시 23~25분정도가 되면 층마다 있는 밥,국,반찬 뚜껑을 초록색 바구니에 수거해서 더메이터 앞으로 가져다 놓음
그리고 12시 30분쯤 여사님 1명과 같이 반을 나눠서 애들 반찬 부족한지 순찰
고딩새끼들이 밥을 다 쳐먹으면 각반의 밥통, 국통에 있는 짬을 다 버린뒤 밥통, 국통을 은색 카트에 담아서 더메이터 앞으로 보냄(반찬통은 여사님 담당)
그리고 각 반 앞에 있는 짬통, 식판 바구니도 죄다 수거해서 더메이터 앞으로 가져다 놓음
그리고는 바로 바깥으로 내려와서는 내려와있는 철제 컨테이너, 짬통, 밥+국 올려진 카트, 식판바구니 등등을 세척장으로 밀어서 가져다 놓음
이정도 하면 난 당연히 점심 줄줄 알았지. 이렇게 작업 끝나면 대략 1시
그런데, 바로 설거지 현장으로 투입.
몇 사람은 설거지를 하고 몇사람은 기계가 설거지 하는 식판 및 각종 그릇, 국+밥통을 받은 뒤 실어서 원래 자리로 정리.
난 기계가 씻는 각종 집기류를 받아내는 담당이였는데 증기가 너무 뜨거워서 땀이 줄줄남
그리고, 씻겨진 집기류 빼내다가 물 고인게 나한테 튀어서 짬복이 확 젖는 경우도 다반사.
그렇게 9시-2시까지 단 20분 정도를 쉬고 나면 그제서야 늦은 점심식사 시작.
그렇게 일하니 배고픈건 당연지사. 미치도록 고봉밥을 퍼먹고 커피 한잔 태워 먹은 뒤 약 30분 휴식.
(그런데, 식사시간 급여에서 제외 ㅡㅡ)
약 2시 40분~50분쯤 되면 다시 작업반장이 일을 하자면서 세척 현장으로 다시 인력 투입.
그리고는 아까전에 하던 각종 집기류 받아내고 정리하는걸 하다가 난 설거지 현장으로 투입됬음.
씻어도 씻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식판을 보며....
대체 식판이 몇개일까라는 궁금증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
일단 4시까지 설거지를 계속하며 시계를 봤는데 작업반장이 중식 알바하는 애들을 집에 보낼 생각을 안함
알고보니 석식 알바하는 새끼들이 4시 10분이 되도 아무도 안옴(근무시간이 09:00-16:00로 적혀있었음)
결국 설거지 하다가 다시 식기 받아내는 기계 앞에가서 식기 30분동안 더 받아내고 4시 40분에야 퇴근시켜줌.
다음날에도 상황은 똑같아서 결국 초과근무 시켜서 난 이틀동안 점심시간 제외하고 2일동안 14시간 일해서
5500x14=77000원을 9월 9일에 받을 예정.
짧은 기간이였지만 일하면서 친해진 단국대 경제학과 28살짜리 형도 있었지만 그 형도 나랑 같이 이틀하고 그만두는걸 선택했음
결론-급식소 알바가 다 빡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는 진짜 토나옴. 7시간동안 일하면서 휴식은 불과 1시간. 전에도 썼
지만 나 정말 살이 빼고 싶다 이런 생각 하는 애들은 1달에서 3달정도 하면 살찔일은 없을듯.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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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고담]안티트러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8.28 살빼고 싶으면 강추. 온몸이 땀에 절어서 나올거다 아직 알바몬에 공고 있을거니까 생각있으면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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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漢陽大之이퐁리 작성시간 11.08.28 저런 힘쓰는 알바는 진짜 도착하자마자 분위기가 좆같다...... 떠올리기도 싫다...... 부잣집ㅇㅔ서 태어낫으면 이렇게 고생안할텐데 거지라서 슬프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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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고담]안티트러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8.28 넌 잘생겼잖아 미국도 갔다왔고 ㅋ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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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물렁 작성시간 11.08.29 세화여고에서 이쁜이들한테 나 한양대 오빠라고 하며 애쁜이들하고라도 놀았으면 덜힘들었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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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24살 여름.그리고 아다 작성시간 11.08.29 애들 그딴거모름 그냥 잘생긴놈 못생긴놈으로 구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