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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작품방(합평방)

가을을 보내며

작성자운화|작성시간21.10.10|조회수32 목록 댓글 4

늙은 황소가 여물 먹듯이

들판을 걷어내고 산길 돌아서 간다.

맑은 이슬이 하얀 서리로

한여름 뜨거웠던 시간은

굳어져 버리고

깔깔거리고 마냥 밝게 빛나던

꿈많던 시간이 흐르고

세상 풍파 맞아가며

이룰 수 없을 것 같던 일들을

굳은 발걸음으로 살아오던 시간들이

하얗게 머리 위로 내릴 때

탄탄하던 살이 말라가고

흘러 버린 시간의 잔재 속에

무디어져 가는 마음은

아직도 가끔 젊음의 욕망 속을

헤매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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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수호 | 작성시간 21.10.11 깊어가는 가을이 느껴집니다.
    인생의 가을이 느껴집니다.

    아직 마음은 청춘인데
    발걸음이, 하얀 머리가, 까칠한 피부가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그 풍경에 스며있는 아쉬움, 안타까움의 정서가 느껴집니다.

    첫 행 '색동옷'은
    다분히 상투적인 표현처럼 읽힙니다 .
    아마 '울긋불긋'을 써도상투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좀 더 생동감 있는 단어를 찾아보거나
    첫 행을 바꾸어 보는 것도
    독자들의 공감을 크게 얻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답댓글 작성자운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0.11 감사합니다 그렇지않아도
    생각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쉽지가 않네요
  • 작성자운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0.12 바꿔 보았습니다
  • 작성자박수호 | 작성시간 21.11.05 뒤늦게 댓글을 답니다.

    상투적이고 장식적인 것을 걷어내고
    말끔하게 정리된 방안을 들어다보는 것 같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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