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단상
강을 거슬러 폭포를 뛰어오른 연어
등허리 꼿꼿이 세운 체조선수 같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일터에서
한 달 수입은 생활비로 쏟아내고
다시 뛰어넘어야 할 목표를 찾았다
어디든 자유를 찾아 뛰어오른다면
코앞에서 번쩍이며 부딪쳐도
무지갯빛으로 통증을 씻을 수 있었다
외로움 속으로 오롯이 방치된 나는
아무것도 담아 올 수 없다는 깨달음과
지친 여행 속에 또 다른 나를 만난 뒤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와
긴 포옹으로 체온을 느끼고 싶었다
연어 몸이 붉은 점으로 붉어질 때
내 마음은 단풍처럼 흔들리고
당신과 함께 별과 별 사이 간격을 재어보며
그대로 다음 날을 맞이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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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박수호 작성시간 21.11.16 우리는 아픔이나 슬픔이나 아픔 등을
아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잘 못 말하면 흩어지고 말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잘 절제되어 질 때
그의 색깔과 냄새를 온전하게 드러내는 법이다
위의 말처럼
잘 절제되어져서
아픔이나 슬픔이
잘 다둑여 진 시라고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임내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1.17 잘 곁에서 모두 다둑여준 마음이 녹아내린 것 같습니다.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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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홍영수 작성시간 21.11.16 긴 포옹의 체온을 느끼고픈,
보고픔에 데인 상처.
그냥 아픕니다. -
답댓글 작성자임내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1.17 위로해 주시는 마음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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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미정 작성시간 21.11.20 말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조금씩 이성이 돌아온다는 걸지도 모르죠
시로 달래며 위로하며 그렇게 안정되길 하늘에서도 바라리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