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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작품방(합평방)

사라진 작별

작성자임내영|작성시간21.12.01|조회수48 목록 댓글 6

사라진 작별

 

 

허공에 날아다니는 추억,

흩날리는 낙엽 같아 잡을 수 없다

그 자리 그 시간 그 언어를 더듬어

붉은 꽃을 활짝활짝 피우던 밤

그림자도 등불처럼 환했지

붉은 단풍만 보아도 울컥 솟아나는

눈물을 참으며 시선을 돌렸다

나는 누구일까, 누구의 것일까

끝없은 질문을 던졌다

그림자는 나를 따라다니며

질문의 답을 전달하려했다

환청 같은 소리는 빗금처럼 이동하며

멀어져 가는 울림이다

나는 누구인가, 누구의 것인가

메아리처럼 왔다가 다시 돌아가 버린다

몸을 곧추세우고

밝은 빛이 비치는 곳으로 걸어 들어가

접수대 앞에 멈추어 서서

내 이름 부르기도 전에 손사래 치며

작별 아닌 다른 곳을 호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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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임내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02 같이 아파해 주시니 위로가 됩니다ㆍ감사합니다ㆍ
  • 작성자박수호 | 작성시간 21.12.01 사라져버린 것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 것
    금방까지 있었던 것이
    이제 보이지 않는 것
    '나는 누구이며 누구의 것인가'라는
    허망한 울림들
    되풀이함으로써 더 허망하게 만들어버리는
    작별
  • 답댓글 작성자임내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02 언젠가 상처가 아물겠지요ᆢ늘 감사드립니다 ㆍ
  • 작성자김옥순 | 작성시간 21.12.02 아픈데 아프다고 말할수 없는
    허기 ,
    참지말고 말하세요. 욕이라도 퍼부어세요. 채워지지 않을
    그 허기에

  • 답댓글 작성자임내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02 내 슬픔이 누군가의 아픈 씨앗이 될 수 있을까ᆢ 참아냅니다ㆍ
    고맙습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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