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9 섶길단체톡방에 올렸던 민들레처럼 낮고 작은 소감문입니다.
섶길의 조그만 기록이라도 중요시하고 남겨야한다는 요청에 부끄러운 글이지만 디카시와 함께 옮겨봅니다.
파도 소리일까
장맛비 소리일까
오늘 섶길에서 낙엽을 밟았던 소리입니다.
아마 혼자나 둘이 걸었다면 틀림없이 장맛비 소리라고 했을겁니다. 그러나 오늘 원주 서울 천안 직산 등 원근각처에서 온 28명의 길벗님들과 쌓여진 낙엽을 함께 밟는 소리는 그야말로 파도소리였습니다.
누군가의 시몬을 찾는 소리에 시인이 되어보기도 하고, 누군가는 미끄러져 쿠션? 성능을 점검하기도 했지요. 또 김희자 길벗님의 길 리딩에 위원장님의 익살로 배꼽을 잡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걸으면서 출출해진 배는 한솥에 끓여낸 떡국으로 함께 점심을 하면서 때 이른 떡국으로 한 살을 더 먹기보다는 한 살을 더 젊어졌으라 생각됩니다.
오늘 여러가지 재미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많았습니다. 일일히 다 소개는 못하지만 함께 걸으면 분명한건 활기가 있습니다. 함께 어울려 걷는 맛은 섶길이 주는 큰 매력일겁니다.
섶길에서 얻은 활력들이 일주일의 생활 원기소가 충분히 되리라 봅니다.
오늘도 함께 기쁨을 나눠주신 길벗님들과
언제나 빛이 되어주시는 섶길위원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김정자 황병하 자원봉사자님에게 감사말씀 올립니다.
평택섶길은
늘 기다려지고
소망하고 또 꿈꾸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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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레156 작성시간 23.12.11 섶길에서 걸었던 낙엽밟는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합니다
날씨도 좋았고 무엇보다 우리 섶길지기 님들과의 동행이 좋았던 하루였어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길들이 추억이 되어 쌓여있겠죠~~~~~ -
답댓글 작성자황의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11 이레님의 글로
함께 걷던 숲길
낙엽밟는 소리가
이날을 다시 실감나게 합니다.
저 역시 좋은 추억을 쌓게 되었습니다^^ -
작성자달사랑(M.L) / J.K 景日 ! 작성시간 23.12.11
그 날을 다시 떠올리며 정감어린 멋진 후기와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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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황의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11 꽃이 아닌게 없다듯
낙엽은 떨어져도
소리로 피어나는 꽃이였습니다.
공감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