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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희망이다

지진 대비 훈련을 잘 받은 야옹씨

작성자숲속 고양이(인천)|작성시간22.10.29|조회수612 목록 댓글 11

오늘 아침 야옹씨들과 평화롭게 티비를 보고 있는데 요란한 경보음이 울림과 동시에 흔들~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나 폰을 보니 지진 알림이..
동물들이 더 민감한건지 세상에 1미터는 튀어 오르더니 다다다닥 어디론가 내빼는 소리.
한참을 기다려도 보이지 않아 찾아 다녀보니 하얀놈은 소파뒤에 웅크리고 처박혀 있고
갈색놈은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요.
그러더니 안방 침대 밑 좁은 구석진 공간으로 들어가 완전 겁먹은 표정으로 숨어 있더라고요.
사진상으로 가까워 보이지만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예요.
간식으로 유인하고 아무리 불러도 꼼짝도 안하더니 2시간여 지난후에 기어 나오네요.
지금도 바보가 된 듯 작은 소리만 들려도 털 세우고 비실비실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생각이 많아집니다.
재난 경보도 그렇지만 만일 아파트에 화재 경보음이라도 울리면 비상시에 요것들을 잡아서 같이 대피할 수 있을지..
소리에 민감하고 영역동물인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또 다른 고민을 하게 되네요.
전쟁 위협과 경기 침체로 전 세계가 뒤숭숭한데 제발 자연재해만이라도 오지 않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여기가 젤 안전하다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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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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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로즈마리정원(경북) | 작성시간 22.10.29 맨아래 사진은 우리 까미와 닮았네요.
    저도 두냥님을 모시고 사는데 자연재해 만이라도 피해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녀석들과 함께 어려운 시절도 잘 넘어가시기를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숲속 고양이(인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29 저 20대때 키우던 강쥐 이름이 까미였어요.ㅎㅎ
    사람도 사람이지만 얘들도 진짜 진짜 작고 소중한 가족인지라 걱정이 많아요.
  • 작성자데이라이트/(구미) | 작성시간 22.10.29 동물들은 바닥지진 진동 잘 감지한다능데
    안전하게피했네요 다행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숲속 고양이(인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29 똑똑이..본능적으로 젤 좁고 깊은 곳으로 도망간 거 같은데 저는 손이 닿지 않아서 애가 탔어요.ㅠ
  • 작성자터벅터벅나의일상(대구) | 작성시간 22.11.02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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