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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시대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사회

작성자코난(경기)|작성시간13.02.07|조회수980 목록 댓글 11

한동안 따듯하더니 오늘 또 간만에 추워집니다 영하 10도도 안되는것같은데 그동안 몸좀 풀었다고 더 춥게 느껴지는군요

영하 -16도 정도가 몇일 계속됬을때는 -10도만 되도 살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재밌기도하죠 ㅎㅎ

 

경제가 안좋을수록 사회는 각박해지고 범죄는 더 늘어나게 되있습니다 꼭 외노자들이 문제를 일으킨다기보다는 살기힘들고 배고프며 세상에 화가 난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그런것일겁니다  겨울아침에 기온이 영하 10도인데 햇볕 안나고 바람이 좀더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의 강추위라고 일기예보에서 말하는것처럼

범죄자체의 증가도 문제지만 그걸 못본척 방조하거나 회피, 심지어 동조하는 분위기까지 늘면서 전체 상황은 훨씬 더 안좋게 진행됩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공포에 질린 무서운 사회가 되는거죠 이자체가 범죄보다 훨씬 더 무서운일입니다

 

 

성범죄자 지도입니다   어떤가요 내가 사는곳의 성범죄자수에 관심이 갑니까

가령 영등포라면 14명인데 크게 신경쓰이나요 하루 거기를 왕래하며 사는 수백만명중에 이 14명만 조심하면 되는걸까요

혹시 내주위의 수백만명이 다 성범죄자로 보이는건 아닐까요


 

 

 

 

 

 

코앞에서 어느 한사람이 위기에 처해도 그걸 돕거나 신고는 커녕 외면하고 나대신 저사람이 당해서 다행이라고 여기는 심리들, 나만 아니면 돼... 불의,부정부패를 용인하는 그런 경향이 퍼질수록 사람들은 서로를 더 외면하고 경계합니다 그럼 그 사회는 점점더 흰개미들이 들끌어 기울다가 결국 온기둥과 벽체가 썩어가서 끝내 한순간에 무너질것입니다  그럼 붕괴직전의 건물상층 펜트하우스에서 혼자서만 호의호식하며 안전하게 지내던 사람들도 결국 같이 파묻힐뿐인거죠

 

카페에서 각종음모론이나 외노자 예기들을 제한하는 이유도 그것들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측면도 있어 어디까지 진실인지 정확히 알기 힘든것도있지만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필요이상 형체를 알수없는 공포와 증오를 주입하기때문입니다

공포와 증오라... 서로 반대되는 이개념이 동시에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잡으면서 개인을 옭아매고 우리사회를 분열시켜 무너뜨리는것이 진짜 문제라고봅니다

 

가령 음모론으로 공포를 주입합니다

세상은 네가 모르는 수많은 어둠의 세력이 항상 어떤 계책을 꾸미면서 우리를 감시하고 통제하려고한다 지금 네가 말하고 글쓰는것도 도청당할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베리칩이든 뭐든 음모론은 이렇게 인터넷의 몇몇 글을 퍼트리는것만으로도 대중에게 공포를 심어 사상을 통제하고 말과 행동을 위축시키며 사회적으로 죽여놓는데 성공합니다

당연히 불의,부정부패를 보고도 입을 못열게 하는데 아주쉽고 저렴하게 통제하며 성공한거죠

 

반면 사람들에게 너무 공포로 기를 죽여놓으면 반항할수 잇으니 다른쪽으로 살짝 칼집을내서 분노를 터트리게합니다  내가 지금 살기힘들고 밤거리 다니기 힘든건 다 누구 xxx때문이다 그건 앞동네 못사는 주공아파트 사람일수도있고 지하철 노숙인일수도 있으며 외노자때문이다 혹은 대선때 다른쪽을 찍은 사람들 때문이다...라고도 합니다

 

이런저런 정보를 흘리면서 공포를 주어 대중을 옭아매고 반면에 자기보다 약한 어느 대상을 증오하며 무서워서 경계하게 만든는것들 결국 이 모든것들은 국민 서로간의 투쟁을 부추겨 뭉치지 못하게하고 항상 위만(정부든 뭐든) 바라보게 해서 잘 따르게만드는것 아닐까...

택배가시분을 보면 전에는 반가와하며 문을 열어줫는데 이젠 무서워하며 경계하고 더나아가 서로 기분상하며 안좋은 감정만 남기게 만드는것들 악순환인거죠

 

집에 혼자 있는데… 20대女 섬뜩한 경험

http://zum.com/#!/news=036201302075510054&t=0&cm=newsbox

 

 

 

사람의 몸에는 수많은 병원균이 항상 있다고합니다 암세포든 헬리코박터균이든 뭐든... 하지만 사람이 건강하고 기분좋으면 면역력이 강해서 이것들이 끽소리 못하고 죽어지내다 몸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때 활성화가 되서 사람을 힘들게하고 병에걸리게도하는거죠

이렇게 작은 병에 걸리면 사람은 더 의욕을 잃고 누워만 있다가 결국 더 병을 키워서 중병에 걸리고 목숨까지 왔다갔다하는 악순환에 빠지는건데

 

그렇다고 이런 병원균이 문제고 무섭다해서 너무 과도한 위생에 신경쓰면 어떨까요 한마리의 세균이라도 없애려고 온갖 세정제 사용에 먼지하나 없는 집에서 살다간 웃기게도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져서 병에 더 잘걸리게 된다죠 그때문에 요즘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나 자기면역질환에 시달린다고도 합니다 더심하겐 항생제 내성까지 와서 진짜 중한병에는 약도 소용없는 상태로...

 

 

한줌도 안되는 종북좌파나  각종 범죄자들, 외노자들, 사교집단, 성소수자들? 그외 우리가 문제라고 하는 여러인간들도 사실 그리 걱정할것 없다고봅니다

사회가 건강하고 국민이 자신감있고 활달하며 서로간 즐겁게 모여 사는곳엔 이런 이질적인 부분들은 스스로 억제되고 나타나지 않게될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무엇이 무섭다고 문제라고 그것만 들춰서 죽이려고 잘모르면서 약을 쓸때에 부작용이 나타나고 결국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는거죠

 

가령 종북좌파가 문제라고 인터넷에 올라온 수많은 진보적인 글에 좌빨이다...이런 누명을 씌우며 공격해대면 그리고 이게 대세가 되면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결국 그걸 지켜보는 대다수와 그사회는 어떠한 옳은 소리도 묻히고 아무도 옳지 않은일에 목소리를 내지 않은 죽은 사회가 되는셈입니다

미국이 한줌 테러집단을 박멸한다고 십년간 지구 여기저기서 전쟁을 일으키고 난리를 폈지만 결국 테러집단은 건제하고 그사이 자국내 건물들이 공격받아 수많은 사람이 죽고 자국민들도 거리나 공항에서 인격침해를 당하며 큰돈을 전비로 쓰면서 자국경제도 휘청이게 만들어 버린 역설...

 

 

작은 사회인 우리 카페도 마찬가지라고봅니다

음모론이나 외노자같은 공포나 증오에 관한 글들이 계속 올라오면 이는 지켜보던 다른 회원분들에게도 악영향을미칩니다

불분명한 대상에 대한 경계와 공포로 서로 말조심하며 눈팅만하거나 혹은 소수자에 대한 증오가 의견이 다른 회원에게 미쳐 사소한걸로 싸우며 누가 옳든그르든 전부에게 눈살을 찌푸리게합니다  결국 그 카페는 아무도 찾지 않는 휑한 유령집이 되고 사람들도 다 흩어져 버리겠죠

 

방법은?

2002년 월드컵때의 신바람을 기억해보십시요  온국민들이 하나가되어 응원하고 웃고 즐기지않았습니까  처음으로 그무섭다는 외국팀들을 격파하며 잘싸워준 국가대표들 덕이었지만 그들이 자신감을 넣어줌으로서 전국민이 웃고 신나하며 서로간 어깨동무하며 응원하며 친구가 됬습니다  응원하면서 발을 밟혀도 차가좀 찌그러져도 이해하고 끝나고 쓰레기도 같이 주으면서 우리도 이제 한뼘 컸다는 뭐든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넘치면서 그때만큼은 선진국 시민이 되지 않았습니까

 

우리 카페도 재난대비라는 특성상 어두워질수 있지만 이와같이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최근 몇일간 그런 글들을 여럿 삭제하고 어제도 다툼이 있었던 분들에게 경고처분을 내린것도 그점이 제일 우려되었기 때문입니다  해당자분들도 이런심정 이해해주시고 양해바랍니다

카페에 비록 맘에 안맞는 글들이 올라와도 비난보다는 유머로서 지적하고 위트있게 넘어가는것이 더 멋지지 않습니까 물론 정도가 심한것은 제가 담당할것입니다

 

종종 미국영화속 주인공들은 위험에 처해 곧죽을 상황에서도 농담 따먹기하며 여유부리는거 보셨는지요 우리문화론 좀 이상도 하지만 그런 여유가 결국 주인공들은 구해냅니다 흥분하지 않을수록 작게 가려져 못보던 생존방법을 찾아낼수있고 위기를 탈출하고 살게됩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우리도 이렇게 함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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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이클(인천) | 작성시간 13.02.07 맞는 말씀입니다...
    예전에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이 말하던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말이 저의 귀에는
    "나만 잘 살면 돼"와 똑같이 들려서 많이 거슬렸었는데 지금도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사기치고...
    법과 도덕을 무시해 버리는 사회가 되어버렸죠...
    저는 이런것 때문에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 작성자미래청년쾌남(서호주) | 작성시간 13.04.30 언어프레임이 기득권에 유리하게 짜여져서 음모론= 유언비어,비이성적 사이비 취급받고 있다는건 익히 압니다만 본래 음모론의 본뜻은 그런 게 아니죠.

    실제로 역사속에서 무수히 많은 음모가 일어난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너무나 비상식적인 일들이 거리낌없이 일어났습니다.
    어찌보면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 나이브한 생각인거죠.

    일례로 들자면 삼성의 음모 이른바 경제권력에 의한 국가장악에 대한 얘기들도 김용철변호사가 양심선언하고 국회의원 노회찬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면

    삼성알바(아 정규직이라죠)의 여론몰이에 휩쓸려서 음모론이랍시고 아직도 넷상에서 까이고 있을 것입니다.
  • 작성자미래청년쾌남(서호주) | 작성시간 13.04.30 그런데 문제는 삼성에 대한 얘기 '음모론' 맞거든요? 음모론인데 올바른 음모론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음모론에 대한 단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겁니다. 음모론은 가치중립적 단어이거든요.

    이렇게 음모론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난무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설익은 비이성적인 음모론자들이 치밀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아니면 미비한 지식을 가지고 설익은 음모론을 편다는데 있죠.

    그리고 또하나는 음모자들이 그렇게 조장하기 때문입니다. 음모라는 비상식적인 일에 대한 고발을 파묻고 묵살하기에 딱 좋죠.
  • 작성자미래청년쾌남(서호주) | 작성시간 13.04.30 실제 음모이론을 다루려면 매우 치밀하고 날카로운 이성과 직관이 필요해요.
    자잘한 음모론들도 그러하지만 특히
    세계의 핵심 음모이론들은 매우 넓은 시야와 통찰력이 필요하고 매우 강인한 지력을 요구하는 것들이죠.

    자칫 잘못하면 오론으로 빠질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음모이론가들은 그 위험성을 충분히 알죠.
    또한 이론들의 이해는 다방면의 많은 지식들과 '전해내려오는 숨겨진 지식'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음모이론가들의 수는 극히 소수이며
    그중 행동파들은 소리없이 음모를 꾸미는 자들과 맞서 싸우기도 하죠.
    이 진짜배기들도 활동시 미친넘 취급받기도 하며, 심각한 위협을 받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 작성자미래청년쾌남(서울) | 작성시간 13.04.30 물론 저역시 코난님이 말씀하신 공포와 분노의 매카니즘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모론이 지배층의 공포의 매카니즘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실제 미국 보수기독교계,우파진영에서 그렇게 이용되기도 하고)

    '음모론'이 부정적 단어로 몰리고 있다는데서 보듯이,(왜 유언비어라는 좋은 단어가 있는데 음모론이란 단어를 쓰는지 생각해보자고요.)
    현재 울나라 지배층에게 유리하게 쓰이는 것 같지는 않네요.
    음모가 있으니 음모론이 있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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