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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시대

최신 유행영화들이 암시하는 미래 - 명랑,민란의 시대

작성자코난(경기)|작성시간14.06.17|조회수886 목록 댓글 3

얼마전 간만에 영화 두편을 보고왔습니다 엑스맨이랑 엣지오브 투마로우.

두영화다 sf영화에 지구종말을 다룬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죠 또 재미있더군요 엣지오브 투마로우에 나온 톰크루즈형님은 50대란

나이가 무색하게 아직도 팔팔하고 젊어보입니다 요즘 의리로 보는 영화라죠 ㅎ

 

두영화는 지구종말이된 원인이 다릅니다 전자는 인간이 만든 로봇이고 후자는 정체모를 외계생명체입니다  하지만 로봇은 엑스맨의

초능력도 통하지 않는 절대위력을 가졌고 외계생명체는 시간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인류를 끊임없이 공격하는 능력을 가진 절대

이길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전까지 많은 슈퍼히어로물, 재난물, 좀비물들이 있어왔지만 이젠 우리를 공격하는 적들의 차원이 달라진거죠

 

그런데 영화보기전 역시나 예고편을 한참 해줍니다 그중 특이하다고 느낀건 올여름 기대작이 될거라는 사극 두편이 개봉하는데

이게 의미심장합니다 기존 천만관객을 끌어모았던 왕의 남자나 광해처럼 사회풍자가 아닙니다

 

난리가 나서 세상이 뒤집힌 대혼란의 시기, 권력층과 부자들은 먼저 다 도망가고 힘없는 백성들만 죽거나 공포에 떠는 암울한

시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바로  난리를 다룬 '군도.민란의 시대'와  임진왜란때 이순신 최악의 상황을 다룬 '명랑(대첩)'입니다

 

 

 

어느 시대의 시대흐름과 사회분위기, 가치관의 변화등을 빠르고 쉽게 알려면 무엇을 파악해야할까요 역사정론 자료? 각종통계?

전문가 자문? 의외로 쉬울수있습니다 그때 그곳에서 유행하는 노래,연예인,영화,CF등 연예계쪽을 들여다보면 쉽게 알수 있죠 

그시대를 사는 구성원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는 인기순위,10 리스트등으로 나타나기에 유행하는 흐름을 살펴보면

그사회를 손쉽고도 확실히 파악할수 있게됩니다

 

2000년대초 '아빠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부자되세요 꼭이요~~'하는 유행 CF로 시작된 10억만들기 열풍, 부자되기

열풍은 거품경제의 신호탄으로 뒤이어 나타났다는것들도 기억날겁니다다 이후 열심히 일하며 저축만알던 서민들사이에 주식과

펀드는 물론 환율과 금융, 부동산과 경매를 예기하는것이 유행처럼 퍼져나갔죠  

 

이는 현대에서만 그런것이 아닙니다 예전 수백 수천년전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느 왕조, 시대가 몰락하거나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에는 도성 아이들사이에서 동요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김씨, 이씨가 새나라의 주인이 되리라~~~ 뭐 이런 노래들이 퍼졌고 백성들은 아이들의 흥얼거리는 노래를 듣고 이게 하늘의 뜻인가보다하며 혁명,반란을 지지하기도했엇죠^^  우리나라 삼국,

고려시대에도 이에관련된 설화들이 많고 삼국지등 고대중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지어 공명은 일부러 그런 동요를 유포시켜

사마의를 죽이려햇쬬

 

따라서 지금 현대의 흐름과 시대상은 물론 이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미리 알려면 역시 지금 우리주변에서 인기를 끌고

유행하는것들이 뭔지 가만 살펴보면 희미한 윤곽이 보일지도모릅니다  바로 영화같은거죠

 

앞서 언급한 엑스맨, 엣지오브투마로우같은 외국영화들과 민란의 시대와 명랑처럼 우리과거를 다룬 사극모두 큰 흥행을

할것같습니다  이는 앞으로 어떤 큰 어려움이 우리에게 닥치지 않을까하는 잠재적인 공포가 영화로 반영된게 아닌가 싶군요

그런 분위기를 느낀 제작자들이 영화를 만들고 또 그 영화가 맘에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많이보게되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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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뱃살난감(대구) | 작성시간 14.06.17 좋은평가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것.느끼는것을 영화로 만들고..그게 다시 영화를 통해 확산되면 다시 사회현상이 되겠지요..따라서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 같습니다.

    좀비신드롬도 그랬죠..미국이 필요로 하는건..시민들의 잠재된 분노를 토출하고..자기만(미국만) 살아남아서..마음껏 폭력을 발산하고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것을 보여주면서 그 모든걸 정당화하는거...

    이제 좀비유행이 끝나니..새로운 적들을 만들어 내는군요..하기사 역사가 짫으니..옛역사속에서 반추할수있는 대상이 별로 없으니...

    우리나라야..워낙 오랜 역사를 갖구있고 소재나 자금의 한계로 옛 민중들의 혼란상을 소재로쓴것일뿐...같은 현상이겠죠
  • 작성자아파(부산) | 작성시간 14.06.17 군도 완젼 보구싶어요~^^
  • 작성자스톤(경기) | 작성시간 14.07.08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대중적인 문화와 작품들에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의 미래가 투영된다고 봅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정말 의미심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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