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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존법/ 메뉴얼

[라디오 생존법] 유용한 추석연휴때 안전법(말벌퇴치)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7.09.30|조회수814 목록 댓글 4



1월부터 한 라디오방송에 매주 출연해 '재난시대 생존법'이란 프로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날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등은 물론 범죄와 전쟁까지 다루고 있죠  그주에 특별한 사건이 있다면 주로 그걸 다룹니다


처음엔 매주하는게 큰 짐이라 얼마나 잘할수 있을까 걱정됬는데 다행히 이제 반년이 넘었네요

도시재난에 대해 중요하고 요긴한 정보들을 얘기하니 시간되시면 많은 분들이 라디오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과서적이거나 뻔하지 않은 정말 실질적이고 생생한 재난대처 정보 및 생존법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려합니다

다행히 방송국쪽 반응이 좋네요

그간 카페에는 알리지 않았는데 라디오로만하고 끝내기엔 정보가 너무 아까워 지난 대본을 매주(화,금) 카페에도 올려보겠습니다


또 제가 자료를 찾아 저 나름대로 분석해서 대본을 만드는데 혹시 틀리거나 관점이 다를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반론이 있는 부분 혹은 더 더루었으면 하는 정보들이 있으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십시요
회원분들과 같이 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것도 재미있고 유익할것같습니다


라디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0분간 교통방송(95.5mhz)에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창원,경남쪽에서 방송되며 다른곳에 있는분들은 라디오 어플로 들으실수 있습니다


                                       저번 라디오방송국에서...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코난 우승엽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 올 추석은 최장 열흘이나 되어 작은 휴가나 마찬가지인데요 올추석 연휴기간 집과 야외에서의 안전행동요령에 대해서 알려주신다구요 주의할점이 뭐가 있을까요


- 네 연휴가 긴만큼 집을 오랫동안 비우게되는데, 집 안전을 꼼꼼히 살펴야합니다 먼저 집을 나설 때, 가스밸브와 레인지가 확실히 잠겼는지 확인하고 대형TV나 로봇청소기등의 불필요한 가전의 전기코드를 뽑아놓습니다 또 한참만에 빈집에 돌아온 후에도 가스냄새가 나는지 확인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게 좋습니다


조: 우리집 방범대책도 세워야죠


-네 출발하기전 대문(현관문)과 창문등 문단속 철저이하고 신문, 우유 등 배달되는 것들은 연휴기간 잠시 중단하도록 전화해서 요청합니다 창문이 열리면 큰소음이 나는 전자소음기도 붙여두시구요

이건 근처 파출소에 문의하면 무료로 나눠주기도합니다




조: 추석연휴때 운전이 많아지는데 이때도 좋은 조언이 있나요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31% 많아집니다.(2012~2016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 귀성·귀경과 성묘 등 장거리 운행으로 차사고도 느는것이죠 특히 차량이 몰리는 추석 당일에 가장 사고가 많습니다.


또 대가족이 모여 이동할 때 승합차등 렌터카를 빌리는데 렌터카는 사고 발생률이 높습니다. 일반승용차 사고(19.5%)의 약 1.6배나 되는데요 차폭이나 핸들, 브레이크 감각등이 차마다 다르고 운전특성이 익숙하지 않아 위험하니 평소보다 더 주의해 운전해야 합니다.



조: 귀성길이 엄청 막히기도하는데 힘들면 졸음운전도 주의해야겠죠


-네 추석연휴때 졸음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도 증가합니다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휴게소, 졸음 쉼터 등을 이용하고 피곤하거나 교대로 운전하셔야합니다 이때 보험회사에 문의하면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특약은 가입한 날 24시부터 효력이 생기므로 운전하기 전 미리 가입해야 합니다.


조: 설날 차례후 술을 음복하는데 한잔도 자제해야죠


- 성묘나 차례 뒤 한두잔 음복주를 마시고 잠시 쉰 뒤 운전하면 괜찮게지 하는데 이도 아주 위험합니다 점심즈음엔 쉽게 졸음이 오고 지정체시 추돌이라도하면 음주운전 사고가 되는거죠


조: 벌초나 성묘로 가족들과 산에 가는데 주의점 있을까요


- 최근 산이나 들에서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전염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도 주의해야합니다 정식명칭은 ‘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환자는 올해 9월까지 139명, 사망자는 31명이나 됩니다. 전년보다 각각 121%, 244% 폭증했죠


조: 살인진드기라고도 하는데 무섭더군요 진드기 물림에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성묘할 때는 아직 덥기에 반팔차림에 어린 아이들도 데려가는데 되도록 야외에선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등을 꼭 휴대하며 이용합니다


-긴팔, 긴바지, 모자를 쓰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합니다 노출된 피부엔 곤충기피제를 사용하구요 집에와선 바로 옷을 벗고 세탁하며 샤워를 해야합니다


조: 진드기 물린후 증상이 바로 있나요


- 잠복기가 1-2주정도되는데요 이유없이 고열이나 오한,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가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는 주의해야합니다





조: 요즘 산에 벌도 많던데요 이것도 위험한가요


- 벌초하다가 벌에 쏘이기도 하는데 빨강,노랑등 화려한 원색 옷이나 짙은 화장품, 향수 냄새는 벌을 자극하기도합니다 알레르기 있는분은 한두방만 쏘여도 위험해질수 있고 또요즘은 더 강한 독을 가진 말벌류도 많기 때문에 이때 응급조치 요령도 알고 있어야합니다


조: 벌집을 건드리거나 쏘이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듣기론 머리를 감싸고 엎드리라고 했던것같은데


- 일반적인 벌에 쏘였을 때는 그렇게하면 됩니다 쫒을려고 팔을 휘져으면 더 사나워져 공격하니 최대한 납작 웅크리거나 엎드립니다 그뒤 피부에 독침이 남았을수있으니 카드를 밀어서 잘 뽑은 다음 암모니아수를 바릅니다. 중화시켜주는 성질이 있는데 야외에선 암모니아 성분이 있는 오줌을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물렸다 싶으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여 병원에 가야하구요


조: 벌 쏘인데 오줌을 바르면 정말 효과가 있나요


-네 제가 군시절 야외서 훈련할 때 손등에 벌이 쏘았는데 바로 소변을 바르니 금방 나았습니다





조: 앞서 이런것들은 일반적인 벌일때의 대처법이라 하셨는데 그게 아닌 더쎈 벌들도 있나보죠


-그렇습니다 장수말벌같은 크고 아주 위험한것들이 있어요 강력한 독을 가진 벌들로 이땐 대처법이 다릅니다 장수말벌은 땅집에 살고 일반 벌보다 몸집이 몇배나 큽니다 독도 꿀벌보다 수십 배 강하고 여러번 쏘을수 있습니다 쏘이면 사망까지도 할 수 있죠. 또한 특이하게 원색보다 검은색이나 갈색같은 어두운색에 공격성이 더 강합니다

오소리같은 천적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는거죠


조: 무섭네요 이건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 장수말벌이 사람을 공격할때는 머리보다는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수천마리가 집단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이때는 무조건 머리를 감싸고 뛰어서 20m 이상 빠르게 벗어나야합니다 또 말벌독은 성분이 달라 소변을 발라서는 안됩니다


조: 네, 좋은정보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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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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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즈나(부산) | 작성시간 17.09.30 시골가시는 분들 집에서 싸주는 주전부리나 음식물들 꼭 잘 받아서 오시기 바랍니다.
    오다가 문제생겨서 정체되거나 고립되는 경우 생존식량이 됩니다.
    그리고 추석기간 동안 여행자 보험 들 수 있으면 들어두시면 사고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벌독 알레르기는 현장에서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으므로 걱정되시는 분들은
    평소에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검사 받아보시고, 알레르기 약을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벌초시 보통 말벌에 대해서는 많이 주의하지만 실제 더 자주 마주치는건 땅벌입니다.
    땅벌은 땅속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속에 아주 큰 집을 짓는데, 개체수가 상당합니다.
    벌집을 건들었으면 20~30미터 이동해서 웅크리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즈나(부산) | 작성시간 17.09.30 가능한 벌초전에 주위에 벌이 보이거나 드나드는 입구가 있는지 확인후 작업하시고
    예초기를 다룰 때에도 중간 중간 작업범위 안에서 벌들의 움직임이나 모여서 내는 소리가
    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벌집 근처에서 벌이 위협을 시작했다면 급하게 움직이면 안되고 몸을 낮춘후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만 이미 벌의 공격이 시작되었다면 특히 땅벌의 경우
    수백마리 이상이 기어나오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현장을 벗어나는게 중요합니다.

    땅벌은 옷속으로 파고들어서 쏘는 경향이 있어서
    별도의 부직포 작업복 흰색을 입는게 좋고 벌의 공격이 끝난 후에는
    옷을 벗어서 확인해봐야 합니다.
    머리쪽도 파고드니 머리카락 쪽도 확인해봐야 하구요.
  • 답댓글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9.30 즈나(부산) 부족한점 자세히 설명해주셨네요
  • 작성자10056 mari | 작성시간 17.09.30 땅에 벌이 사는곳은 풍수지리 명당으로 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조량과 온도습도가 적당한 곳이고 천재지변에 대체로 안전하게 속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간에게는 위험이 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 꿀벌에 쏘이는 것도 위험한데 땅벌과 말벌은 차원이 틀리므로 근처에 보초병 벌이 돌아다니는
    것을 관찰해서 근처에 벌이 보이면 일단 피해서 돌아가거나 두꺼운 비닐이나 막힌 비옷을 준비하거나
    해야합니다. 쉽지 않은 준비지만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벌과 마주한다면 저도 목숨을 담보한다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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