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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존법/ 메뉴얼

군중 밀집사고, 압사사고 생존법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22.10.30|조회수859 목록 댓글 8

간밤 이태원에서의 할로윈 데이 축제 압사 참사사고가 나서 정말 황당하고 안타깝습니다

대부분 10-20대 청년들이라는데 갑작스런 비보에 가족들이 얼마나 황망하고 믿기지 않을지...

이렇게 축제를 즐기는 일상에서도 대형참사가 날수 있고 종이한장 차이라는걸 알아야합니다

 

2주전 bts부산 콘서트에서 8만명이 모일때 이런 대규모 군중으로 인한 사고와 압사사고가 우려되서 한 방송에서 압사사고 방지책에 대해서 출연했는데 그때 만든 자료입니다

보시고 참고하세요

내가 만약 저런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만 기억한다면 나중에라도 큰 도움될수 있습니다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질문: 이번주 최대 이슈가 바로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이죠 최대 5-8만명이 모이는 무료 콘서트에 전세계 열성팬들이 모여서 안전 사고가 우려되니 조심해야겠지요

 

- 부산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10.15 토요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실시됩니다 처음엔 야외 공터에 10만명을 수용하려고 했는데 많은 안전문제로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바뀌었는데요 이곳은 출입구가 72곳에 분산돼 그나마 낫지만 수만관객이 몰려서 열광적으로 공연하다보면 어떤 안전사고가 날지 모르니 정말 주의하고 참가자들도 오늘 안전법 듣고 대비해서 가셔야합니다

 

질문: 최근엔 해외 축구 운동장에서도 큰 사고가 나기도 했었죠

 

-얼마전 10월1일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관중 압사사고로 125명 이 사망했고 이중 청소년도 32명이 숨지는 참변이 났죠 경기중 일부 흥분한 관중이 경기장안으로 난입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밀어붙이니까 많은 관중들이 놀라서 몇 개 안되는 출입구로 동시에 도망가다 서로 밟히고 눌리면서 참극이 난것이죠

 

질문: 국내에서도 공연장에서 큰 사고가 있었나요

 

-1992년 뉴키브온더블록 공연때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서 여고생 15000명이 몰려서 환호하다 앞으로 군중이 몰려서 맨앞의 여고생 1명이 압사, 70명이 기절했습니다 1996년 대구 mbc 야외공연장에선 관중 2200명이 앞자리로 몰리면서 여고생 3명이 사망했구요 2005년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 mbc가요 콘서트장에선 관람객 5천명이 일시에 출입문쪽으로 몰리면서 주민 11명이 사망했습니다

 

질문: 최근 전국적으로 불꽃축제등 야외행사와 공연, 체육행사가 많아지는데 어떻게 안전사고를 대비해야하나요

 

-주최측에서 준비에 만전을 다해야합니다 행사장안은 울타리를 중간에 설치해서 사람들이 앞으로 몰리지 않게 하고요 입장도 행사 몇시간전에 분산해 입장시켜야합니다 선착순 입장은 지양하고. 관중이 일시에 입구로 몰리지 않고 겹치지 않게 각자 배정된 좌석으로 찾아가도록 동선 체계를 마련하며 안전관리 요원과 경찰, 소방관, 공무원을 충분히 뽑고 교육해야합니다

 

질문: 관중들도 좋은 자리 먼저 차지하려다가 큰 사고가 나는군요

 

-2014년 판교의 걸그룹 거리공연에선 인파가 지하철 환풍구위에 올라갔다가 철골 받침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관객들이 지정된 좌석외에 주위 환풍구나 지붕 및 건축물, 조명탑, 차량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고 펜스나 안전인력을 배치합니다 또 주위 스피커나 조명, 전선을 만지면 감전위험이 있으니 만지지 못하게 조치해야합니다

 

질문: 공연이나 경기중 응원할때도 이런건 지켜야한다 있을까요

 

-최근 외국 축구장에서 군중들이 열광적으로 뛰고 응원하다 철재관객석이 통째로 붕괴하거나 앞으로 넘어가는 사고가 나기도 하는데요 행사나 공연시 흥이 나도 되도록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아야합니다 대부분 시설좌석은 앞쪽으로 가파른 경사가 되서 상층부인원이 넘어지면 도미노같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질문: 요즘 야외행사들이 밤에 많이 열리는데 이것도 주의할점있나요

 

-밤에 열리는 심야공연과 행사는 어두워서 더 위험하며 주의해야합니다 어두운데서 걸려 넘어지기 쉬우니 후레쉬나 야광봉등을 챙기시구요 행사측도 미끄러지고 넘어지기 쉬운 구조물과 차단봉은 미리 제거해놓습니다 요즘 추워지는데 심야,야외 공연때 온도차가 크니 패딩옷과 바람막이 자켓, 바닥깔개, 비닐우비, 핫팩, 모자등 보온할것도 준비해야합니다

 

질문: 공연과 축제장 갈때 관람객도 준비할 사항들이 있나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거나 격렬한 응원이 있을곳에는 되도록 아이는 데려가지 않는게 좋구요 가족단위로 입장할시 서로의 소재를 항상 파악하고 어린이의 경우는 힘들어하는지 주의해야합니다 또 자신의 현 위치와 번호를 파악하고 그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 대피로와 출구를 반드시 확인해 알려주고요

비상시 서로 헤어지면 외부 어디에서 만날지도 약속해야합니다

 

질문: 공연이 끝나고 퇴장할때도 질서정연하게 잘 나가야겠지요

 

-행사장에서 나올때는 사람들이 몰리기전에 미리 일찍 움직여야 좋습니다 해산과정에서 과열 팬들의 차도점거, 음주소란, 기물파손, 폭력난동등 돌출행동이 발생하는곳은 피해서 나와야겠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몰릴때 내리막길에서 큰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밀리다 넘어져서 큰 압사 사고가 나기 쉽거든요

 

질문: 만약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어 꼼짝하기 힘들고 위기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 사람이 좁은 공간에 몰려들게 되면 호흡곤란으로 압사사고가 우려됩니다  이때는 최대한 벽쪽으로 붙어서 사방에서의 압력을 분산시켜야하구요

 둘째 그조차도 힘들다면 양팔을 앞쪽으로 겹쳐서 안전자세를 취합니다 그럼 심장앞에 30센티정도의 안전공간이 생겨서 숨을 쉴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복싱자세로 팔을 자세해도 되구요

 

 

질문: 네, 좋은정보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야외광장, 인파가 몰릴때 안전 대피하는 생존법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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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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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새로운향기(부산) | 작성시간 22.10.30 즐겁게 놀려고 옷 예쁘게 입고
    신 맞추신고 죽음의 길로
    가는지도 모르고 알마나
    신나서 갔겠습니까.

    언잰가 저의 딸이 병원에서 세미코마가
    들어온적이 있었는데
    순간 눈앞에 시야가
    희뿌여 지면서
    눈물도 나오지 않고
    가족에게 열락 하러고
    전화기는 잡았는데
    아무것도 상각나지 않드군요
    옆에 어떤분이 찾아 걸어주엇습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억만금보다도 귀한 보물인데
    그 부모의 마음만 생각하면
    참 슬프고 답답합니다.



  • 작성자요기가(전남) | 작성시간 22.10.30 2주전에 정확하게 짚어주셨군요~
    예방,대비단계에서는
    분명히 비웃는 부류도 있다는~
    아이가 그쪽에 있는데 잘 있다는 연락을 받았네요
    가슴 미어지는 참사네요
  • 작성자일발필중(경북 상주) | 작성시간 22.10.30 2005년 상주시민운동장 사고때 가족이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다행이 아무일 없이 무사히 돌아왔지만 한동안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못하더군요.
    사고가 난지 근 20여년 다 되어가니 사람들 기억속에서 잊혀진건지 다시 안전불감증의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경찰이나 안전요원 없이 해병대할아버지들 몇명이 교통정리하는것 보면 답답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답답한 행정과 무사안일한 인식들 무섭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30 큰일나실뻔했네요 별일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작성자추억지기(경북) | 작성시간 22.10.30 이런 좋은 정보를 많은 분들이 알고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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