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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테러,무기

일반인에겐 좀 낯설지만 알아두어야할 한국군 총, k1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24.05.04|조회수406 목록 댓글 8

일반인에겐 좀 낯선 한국군 총으로 k1 기관단총이 있습니다 일반보병은 훨씬더 긴 k2를 쓰구요

k1은 보통 휴대성이 요하는 특전사등 특수부대와 기갑부대등 장비를 다루는 병과에서 많이 쓰지요

하지만 너무 오래되서 특전사는 요즘 신형 소총으로 k13 이 보급중인데 보급하자마자 폭발사고가 잇다라서

새총 보급이 훨씬더 오래 걸릴듯합니다

 

저도 군에 있을때 k1을 썼었는데 좀 가볍고 짧아서 좋았지요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공수훈련을 할때는 이걸 앞의 보조낙하산 아래에 가로로 붙들어 메는데 딱 좋습니다

같이 뛰는 미군들은 긴 m16계열이라 가로로 못하고 세로로 옆에 붙들어 메야하는데 훨씬더 거추장스럽죠

 

개머리판이 철사로 되있어서 힘줘서 쭉 빼면 경쾌하게 끝까지 쉽게 빠지며 3단 조정이 가능합니다

일설에는 철사라 사격시 안정감이 떨어진다라는 말들이 많지만 저있을때는 부대원중 그런말 거의 없었습니다 ㅎ

 

총신이 짧은 만큼 사격시 반동과 화염이 좀더 크고 사거리가 짧았는데

실제 사격에선 별차이 없습니다

사격훈련시 100.150.200미터인가 였던것같은데 이걸로도 주위 거의다 18발 이상 맞추지요

 

하지만 제것은 유난히 문제가 심했는데요

훈련이 많아서인지 내부 부품이 많이 닳아서인지 단발 사격시 2.3발 연발로 나간적이 많았습니다

또 총몸 상하부를 고정시키는 멈치가 사격중 잘 풀려서 한번은 사격중 총몸이 확 벌어지면서 그안의 노리쇠와 스프링아 튀어나와 눈을 쳤습니다

사격중이라 어쩔수 없이 사격을 그만두고 왼발을 들어 사격불능을 표시하고 으악 내눈~~하며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

그뒤로 바로 교체도 안해줘서 사격나갈때는 총몸을 철사로 묶고 나갔고 결국 제대할때까지 썻네요 ㅎ

 

또 특성으론 탄피가 배출되면서 총 모서리에 튀겨서 탄피가 잘 찌그러집니다

k2, m16은 이쁘게 제모양대로 나오는데  k1만 탄피가 찌그러져서 나중에 재활용 못한다 소리 들었지요

 

아무튼 인터넷에서 k1사진을 보고 오랜만에 옛생각이 나면서 간만에 썰좀 풀었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엔 좀 낯설고 모르는 총이지만 한국군에선 k2다음으로 아직도 많이 쓰고 있으니 이런것도 있다는정도는 알아야죠 ㅎ

저 있을때까지도 군대에선 수시로 폭행등 두들겨 맞고 참 분위기 엄했는데 요즘은 많이 변했다죠 

너무 고생해서 제대후 한 5년간은 술자리에서도 군대얘기 안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또 옛생각이 미화되서 추억되네요 ㅎ

저도 자다가도 맞고 근무중에도 맞고 참 분위기 살벌했지요 그렇지만 제 후임들은 단 한대도 때리지 않은게 자랑입니다

그래도 사격이나 각종 훈련등 그때 욕하면서 배웠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하나 중요한 생존기술이 됬다는걸 느낍니다

 

여러분중에도 혹시 k1이총 쓰신분 있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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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4 92044502 저도 총번이 불현듯 생각나네요 ㅎ
  • 작성자밤안개(서울) | 작성시간 24.05.04 저는 M16, K2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후임병을 한번도 때린적이 없네요, 고참되어서도 내무반 에서 뒤로 까진적도 없구요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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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탐구생활(서울) | 작성시간 24.05.05 예전에 얼차려받을때 K1덕을 좀 봤죠 ㅎ 옆에 유탄사수들을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 작성자REST(인천) | 작성시간 24.05.05 저도 K1 운용했습니다. 100, 200, 250M 20발 다맞춰서 포상휴가도 갔었습니다. 휴대성이 가장 큰 장점이죠
  • 작성자별사랑(서울) | 작성시간 24.05.10 이라크 파병 갔을 때 미군들이 우리 K1에 상당한 호기심을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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