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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험

SHTF School - 빛과 어둠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

작성자스탠리|작성시간12.09.18|조회수534 목록 댓글 7

@http://shtfschool.com/basic-survival/what-light-and-darkness-meant-for-us/

@원저자 동의하 올립니다.

 

필명 셀코의 전쟁 경험담입니다. 전쟁통이라 이렇긴 한데, 인심이 나빠진 경우엔 비슷할것도 같네요.

내용에서 필요한 교훈을 잘 뽑아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전쟁이 끝났을 때, 드디어 거리에 전기가 들어왔다. 우린 집에 있는 전기기구를 수리하고, 전등을 다는 일을 했었다. 첨 전기가 들어왔을 때, 우리는 아마존에 살아서 전구를 첨보는 원시인들 마냥 한동안 말이 없이 빛이 나는 전구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 우리 가족들 중에 나이가 많은 한 사람이 침묵을 깨고 이렇게 말했다. "맙소사, 우린 수년간 돼지우리에서 살았었군".

 

벽의 페인트는 다 벗겨지고,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었고, 구석엔 온갖 쓰레기들이 다 쌓여있었으며, 급조된 기름램프에서 나온 그을음으로 모든것이 시커먼 색이었다.

 

내 생각엔, 막혀진 창문으로 새어들어오는 빛으론 많은 것을 볼 수 없었고, 밤엔 작은 기름 램프 역시 모든 것을 볼만큼의 충분한 빛을 공급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린 한 두가지씩 점차 뭔가를 잊어버리게 되고, 그리고 그런 일을 할 만한 시간도 없었던 것 같다.

 

우리는 이런 지옥같은 순간에 대비하여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어서, 집에 양초 하나 둘이 가진것의 전부였었다. 곧, 우리는 뭔가 새로운 빛을 발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제론 옛날에 쓰던 방법이었고, 역시 나이가 있던 사람들이 기억을 되살려 해결을 했었다.

 

대다수의 램프는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때론 식용유, 때론 소나무 송진과 디젤유를 섞어서, 등등. 나의 램프는 작은 유리병으로 만든것인데, 병뚜껑과 밧줄을 푼것으로 심지로, 혹은 신발끈을 심지로 사용한 것들이었다. 그 램프는 자주 꺼졌고, 냄새가 지독했으며, 시커먼 그을음이 엄청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램프는 나에게 빛을 주었고, 그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빛이 내게 주던 의미는 단순히 이동시에 길을 비추거나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볼 수 있게만 하는 것은 아니였다. 그것은 우리와 동물을 구분짓게 하던 그 어떤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불을 피웠을 때처럼 빛은 당신에게 집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집안에서 모두들 같이 모여 뭔가를 먹거나, 뭔가 계획을 이야기하거나 모두 빛이 가능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우리는 이것을 당연시 생각하지만 매우 큰 차이를 가져오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빛이 중요하다고 하는 만큼, 역시나 어둠의 중요성도 크다. 어두워져서야, 우리는 밖으로 나가고 필요한 일을 한다. 모든 필요한 일을.

 

강력한 후레쉬로 무장하고 갈길을 비추면서 걸어가는 남자의 모습은 잊어라. 야간에 그런 불빛을 비추면서 걸어간다는 것은 사방으로부터의 주의를 끌게 마련이다. 여러분들은 만인의 주의를 끈다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 일인지 이미 알고 있을것이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후레쉬를 사용하는 것은 아주 짦은 시간에는 매우 유용할 것이다. 짧다는 것은 2~3초를 의미한다. 빠른 이동에는 이것이 유용할지 모르겠으나 갇혀진 공간에서는 매우 다르다.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공간에서는 오직 아주 조금의 빛만 필요할 뿐이다.

 

당신이 은폐된 공간에서 지내야 한다면, 소리나 빛은 최소한도로 사용해야 한다.

 

빛을 사용해서 걷는다면 가장 좋은 조건은 달빛이 환한 밤일것이다. 그리고 나가기 전에 집앞에서 눈이 야간에 혹은 달빛에 적응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것이 당신을 회색 그늘과 그림자에 적응시키기에 가장좋은 방법이다.

 

나는 요즘에도 밤에 나가기전에 어두운 복도에서 잠시 기다려 눈이 적응을 한 다음에 움직인다. 때론 이것은 주변시라고 불리는데 당신은 밤에 촛점이외의 부분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빛이 중요한 것처럼 어둠도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다. 물론 둘 다 적이 될수도 있다. 당신이 밝은 빛(후레쉬 같은)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당신의 눈은 어둠에 다시 적응을 해야하는데 이 사이의 시간이 당신의 생사를 결정할 수도 있다.

 

나는 언젠가 밤에 두 친구와 함께 필요한 것들을 찾으러 나갔다가 다른 그룹을 맞닥뜨린적이 있었다. 내 친구중 하나가 강한 후레쉬 불빛으로 그들의 얼굴을 비췄는데 그 때 그들이 총을 매고 있는 것을 보게되었다. 우리는 놀라서 즉시 도망을 치기 시작했고 그 들은 욕을 해대며 우릴 쫓으려 했다. 그러나 그들 얼굴에 후레쉬를 비춘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후레쉬가 없었는데 눈에 비친 후레쉬 불빛으로 잠시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후리를 쫓아오질 못했다.

 

나는 당신의 후레쉬가 전혀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60여개의 램프와 후레쉬를 전구와 함께 가지고 있다. 갖가지 종류의 램프들이다. 나는 심각하게 준비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재난 상황은 캠핑을 가서 온갖 것에 빛을 비추면서 돌아다니는 그런것이 아니란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야간시(night vision)를 연습해보라

 

후레쉬를 들고 캠핑장에 가라. 숲 속으로 걸어가서 후레쉬를 사용해서 이동하라. 당신 발 앞의 길은 밝지만 당신의 눈은 그 외의 것은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라. 오히려 어둔운 곳의 다른 사람은 당신을 정확하게 (후레쉬 불빛때문) 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그리고 벤치나 안전한 곳에서 후레쉬를 끄고 시간을 보내라. 20~30분 정도. 지형에 따라 다르지만, 때로는 후레쉬가 없는 편이 훨씬 지형이 전체적으로 잘 보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세세한 것은 안보이지만 전체적인 지형이나 큰 나무, 바위들은 훨씬 인지가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특히 이런 연습은 달이 밝은 날 밤에 해보면 훨씬 더 잘 알수 있다. (도시에서도 넓은 지역이 정전이 되버리면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때론 후레쉬가 필요한 때가 있다. 그래서 이 두가지를 모두 섞어서 사용을 해야 한다.

후레쉬나 램프는 모든 경우에 들어맞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경우엔 작은 불빛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도 많다.


 

 

다음중 도시에서 생존에 필요한 한가지 후레쉬를 고르라면 당신은 뭘 고를것인가 ?

 

 

나는 작은 약한 불빛의 펜후레쉬(하얀색)를 고를것이다. 다른 것들은 너무 불빛이 크고 세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간단하다. 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다른 이들이 나의 불빛을 발견하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 강력한 불빛으로 보고 싶은 걸 다 볼것인가 아니면 주변 사람들이 날 발견하기 쉽게 만들것인가...두 조건의 타협점이 바로 작은 펜 후레쉬인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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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란다-충청도 | 작성시간 12.09.18 고맙습니다.
    이왕이면 좋은 거 센 거만 찾아 메모 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오류가 생길 수 있었네요. 오늘도 하나 배워 갑니다. ^^
  • 작성자코난(경기) | 작성시간 12.09.18 보통 후레쉬는 밝기가 엄청난(수십루멘) 외산 후레쉬를 찾게되는데 역시 그리 밝지 않아도 오래가는게 좋죠
    어렸을적 장난한다고 식용유를 그릇에 좀 따라놓고 심지만들어 호롱불 만들어 장난쳤는데 그으름 엄청났던게 생각납니다 그거에 비하면 양초는 정말 100배는 친환경 조명이죠
  • 작성자산호랑이(경기,대전) | 작성시간 12.09.18 비싸지만 "스타라이트스코프"도 언제간는 준비해야 할 듯 합니다.
  • 작성자비빔밥(경기) | 작성시간 12.09.18 실전에 관한 스탠리님의 글을 보면 늘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스테파노(경기) | 작성시간 13.06.16 오래가는 불빛이 필요하다는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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